"저희를 그런 눈으로 보시는 건가요... 사령관님?"


"어라? 아는 것처럼 반응하네? 서로 매번 붙어있고 잠도 함께자고 미나의 활발함에 이끌리는 티아멧이 나 이외의 사람에게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걸 상상하니 한발 빼고 와야겠다."


"한 발 뺀다니... 그런 말하면 미나 얼굴을 어떻게 보라는 거에요 사령관...!"


"티아멧, 어디갔었어?"


"(침착하자침착하자침착하자침착하자)"


"갑자기 사령관이 불러서 왔었어... 무슨 일이야?"


"이따가 우리 같이 훈련하기로 했잖아, 사령관님에게는 나중에 말하고 일단 가자."


"으... 응"


"티아멧은 훈련을 마치고, 미나와 완벽한 호흡을 이룬 것에 대한 기쁨을 서로 이야기한다. 새로운 콤비네이션이나 기존 전술의 개선점을 이야기하던 그때, 이미 티아멧과 미나는 샤워실 앞에서 멈춰섰다."


"미나가 말한다. '밥먹으러가기 전에 샤워먼저 할까?' 티아멧이 답한다. '그러자.' 샤워실의 탈의실에서 훈련과 땀으로 얼룩진 옷을 벗어던진다. 티아멧은 문뜩 사령관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스트라이커즈는 백합부대 아니야?' 그 말을 떠올린 티아멧은 들킨 것처럼 미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건강미 넘치는 햇빛에 태운 피부, 그리고 그 살갗을 누르는 브라끈, 의식하고 있지 않던 거유를 보고 그만 얼굴을 붉힌다."


"미나가 말했다. '티아멧 괜찮아? 지금 어딜 보는...' 티아멧은 고개를 돌려 탈의실 로커 문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아니야... 그냥 잠시 멍때린 것 뿐...' 힘이 없는 티아멧의 말에 미나가 다시 말한다."


"'아~ 전에 훈련하다가 다친 상처가 아직도 있나 본거지? 걱정마 다 나았으니까 봐봐.' 미나는 자랑스럽게 흉지지 않은 매끈한 유방을 드러냈다. 티아멧은 슬쩍보고 '다행이네...' 라고 말한다."


"샤워를 마치고 돌아온 티아멧과 미나, 이제야 평상복으로 갈아입자 티아멧은 평소의 쿨하고 청초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티아멧은 생각했다. '백합 같은 게 아니야, 그냥 이런 친구사이가 좋아.'"


"하지만 티아멧은 몰랐다. 그렇게 부정할 수록 사령관의 악랄한 망상은 계속되어간다는 것을... 아 쌌다."


"역시 훈련한 다음 목욕하고 먹는 밥은 개운해! 하루가 시원하게 지나가는 느낌이야. "


"그러게."


"그럼 이제 방에가서... 잠깐 나 화장실좀 다녀올게."


"그럼 난 먼저 방에 들어가 있을게."


[위잉]


"하아... 사령관이 한 말 때문에 괜히 신경쓰게 됐어..."


"안뇽"


"깜짝이야! 언제부터 있으시던 거에요?"


"탈의실에서 얼굴 붉힐때부터 계속!"


"히익"


"어차피 여기서 내가 할 일은 끝났다, 그럼."


"흐윽..."


"그렇게 사령관이 가고 화장실에 들렸던 미나가 스트라이커즈의 내무반에 들어왔다. 미나가 묻는다. '표정이 왜 그래?' 티아멧은 숨기려는 듯 말한다. '아무것도 아니야.'"


"미나는 갸우뚱하면서도 화제를 바꾸기 위해 흐레스벨그에게 추천 받은 소녀만화를 꺼낸다. 겉으로는 서로 태그로 활동하는 소녀들의 스포츠를 만화지만 사실 그 안에는 찐득한 소녀애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미나는 알지 못했다."


"같이 누워서 함께 보자는 미나, 티아멧도 미나의 권유에 따라 같은 침상에 누워 만화책을 펼친다. 첫장에서 등장인물 소개, 실력은 상위권에 못미치지만 열정만큼은 절대 지지 않는 소녀. 미나는 말한다.'다른 건 몰라도 열정이 대단하다는 건 나를 말하는 거 같아!'"


"두번째 인물, 최상위권의 차가워보이는 외모를 가졌지만 깊은 사정이 있고 속은 여린 소녀. 이번에도 미나가 말한다. '이 아이는 티아멧과 닮았... 어라? [서로 환상의 콤비]이다... 하하! 우리랑 똑같은걸?' 티아멧은 말로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지만 속으로는 미나의 말에 웃음 짓는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 미나를 닮은 등장인물과 티아멧을 닮은 인물이 서로 엮어가며 환상의 콤비로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1학년 1학기의 메인 에피소드로 이뤄지고 티아멧은 방금전까지 사령관이 했던 말도 잊어버린체 미나와 함께 이야기하며 즐겁게 만화를 본다."


"하지만 이 만화는 당시 출고 위기의 만화였다. 그래서 편집부의 뜻에 따라 백합물로 노선을 바꾸게 되는 것도 모르는 체 티아멧과 미나는 꽃향기 가득한 2권을 펼친다."


"왠지 모르게 많아진 노출, 더욱더 끈적해진 우정, 오해와 싸움, 그리고 땀내나는 화해의 포옹으로 겹쳐진 티셔츠 너머로 보이는 그녀들의 유륜. 티아멧은 야릇한 위화감을 느낀다."


"'보면 안돼.', '보아서는 안돼.'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면서 미나를 본다. 그리고 보았다, 만화에 집중하는 그녀의 야한 얼굴을. 그녀의 몸 구석만 보아도 바로 이어진 체로 생각나버릴 야한 얼굴이었다."


"숨까지 삼키며 미나의 야한 얼굴에 집중하던 티아멧. 시선을 의식한 미나가 돌아보려는 순간... 티아멧은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미나는 자신의 알아차리지 못한다."


"'알아차렸다면 차라리 이제 그만보자고 말할텐데!' 티아멧은 이미 만화의 스토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무슨 전개인지는 몰라도 서로 키스해야 나갈수 있는 방에 갇힌 두 여주인공을 보고 이미 스포츠 장르도 아니라고 볼을 빵빵 부풀려도 누구하나 알아줄..."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옮긴 시선속에는 홍조를 띈 미나의 얼굴이 있었다. 미나는 들키기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돌리지만 이미 늦었다. 티아멧은 무슨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없다. 서로 같이 누워있는 침상의 시트가 흠뻑 젖었다는 것을 그녀들이 알기나 할까?"


"'이... 이제 그만 볼까?' 미나가 자기 머릿결을 다듬으며 말한다. '그러자...' 티아멧도 이에 답한다. 그리고 이어진 정적, 이상하게도 서로의 숨소리를 의식하게 된다. 서로의 야한 얼굴을 상상하면서. 잠들기 전까지."


"아아 쥬지 터질 것같다 밤새 야한 기분으로 잠 뒤척이는 거 관음하는것도 꼴리네"


"사령관! 이건 아니에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사령관의 욕망 때문에 저희가 딸감이 되었잖아요!"


"최후의 인류가 대원들 백합 관음하며 딸좀 치겠다는데 뭐가 문제지?"


"어차피 더 이상 할 망상 없으면 그리폰×좌우좌에 에이미 난입 + 성교육 교보재화 된 그리폰으로 한발 더 뽑을거다 케케케"


"그렇게 나오신다면..."


"미나!"


"흐윽... 부끄러... 티아멧, 이말을 꼭 사령관님에게 해야해?"


"미안해 미나, 지금 사령관님을 막을 수 있는 건 너와 나뿐이야."


"뭐... 뭐야... 무슨짓을 하려는거야, 둘이 같이 있는 건 나 없을 때 하라고!"


"으으 부끄러워... 그치만 헤야해..."


"으으응... 5252... 끈적한 백합에 풀발기 사령관 난입 어쩔거냐구..."


"어어...?"


"풀발기 사령관 난입은... 어쩔 수 없지..."


"아... 안돼... 오지마..."


"난 너희들의 노리개가 아니야! 멈춰!"

"응기이이이이이잇!!!"








[뷰르르루루룻!]


그렇게 사령관의 쥬지로 3P 크림파이 조리 공정 30회를 돌리고나서 참회의 야스 순례 복도에서 섹돌들과 함께 고해 야스 했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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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관음만하다가 쥬지여탈권을 압수당한 사령관 보고싶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