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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인간의 등장 

두번째 인간의 등장 -2-

두번째 인간의 등장 -3-

두번째 인간의 등장 -4-


두번째 인간의 적응 -1- 

두번째 인간의 적응 -2- 

두번째 인간의 적응 -3- 

두번째 인간의 적응 -4- 









잠시 시간이 지난 뒤 대충 상황이 정리되고 


드디어 회의 같은 회의를 할 수 있었다.


금일 회의 주제는 부대별 개선사항이다


각 부대별로 모자란 부분을 인지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일단 그전에 근본적인 문제점부터 집고 넘어가야겠다.


제발 공용구역에서는 섹스 좀 하지 말아줘라


하다못해 뒤처리라도 제대로 해줘라

 

 


사실 이 문제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새벽에 잠 안와서 담배 피우러 갈 때 마다 


정체불명의 액체를 밟는 것도 싫고


홀딱 벗고 침실로 돌아가는 사령관과 마주치는 것도 질렸다.


 


이 말에 지휘관들은 길길이 날뛰었다.


‘그..그그....그런 사람이 어디 있나!!!’ 부터 시작해서


‘언제 들킨거지? 화장실? 샤워실? 아니면 새벽에 복도에서 한 게...?’  라며 과거를 회상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럼 공용구역만 아니면 언제 어디서든 해도 되는 건가?’ 라고 되묻는 분도 계셨다.

 



아무튼 대부분 자기와 자기부대원들은 그런 적 없다고 항의를 하길래


탈론허브를 증거 자료로 제출했더니 다들 조용해졌다.


그중 레오나는 어쨌든 자기는 안 그랬다며 잡아 떼길래


‘고전명작 TOP 30!!’ 중 12위에 올라있는 


‘사령관과 발할라의 휴게실에서의 3P - 오늘의 간식은 나?’를 보여주자 


마음이 중파 당했는지 구석에 찌그러졌다.

 




그러게 왜 금세 들통 날 거짓말을 해서.....


그리하여 공용구역에서의 과도한 애정행각은 자제하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 다시 본 주제로 돌아와서


각 부대별 개선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앵거 오브 호드

 

흠 잡을 데 없다.


임무달성도도 매우 높고 탐색 시 보급품 발견도 호드가 제일 많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샐러맨더의 과도한 도박전파나 워울프의 음주 후 난동, 


하이에나의 임무 중 폭약 과잉사용 등이 문제다.


특히 탈론페더의 도촬이 문제다 


제발 큰일 보는 거는 찍지 말아줘라


힘주는데 자꾸 시선이 느껴져서 집중이 안 된단 말이다.



 

문제점을 모두 들은 칸은 알겠다며


부대원관리를 못해 미안하다고 하며


빠른시일 내에 상황을 호전시키겠다고 했다. 

 

나는 이정도면 상당히 양호하니


부대원들의 개별관리만 좀 신경 써주라고 말했다.



 

다음은 둠 브링어


이쪽도 마찬가지로 임무로써는 건드릴 구석이 없다.


그 외의 사항으로도 특이사항은 별게 없는데,


지니야의 과식도 어느 정도 나아졌고


벤시의 비관적인 태도도 상당히 호전 되었다고 한다.


다만 나이트 앤젤의 두통약과 위장약 처방량이 늘었다고 하는데,


메이 대장은 이를 모르는 눈치였고 나중에 개별 면담을 해 보겠다고 한다.



 

그 다음은 몽구스 팀.


놀랍도록 정상이다.


다만 스틸 드라코와 080의 토모가 lrl 같은 어린 아이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만 빼면 별다른 지적사항은 없다.



 

아머드 메이든.


지금은 탐사임무중이라 부재지만


이쪽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


스프리건이 허위사실과 유언비어를 남발한다는 제보가 있기는 한데,


그건 나중에 내용 전달해주면 그쪽이 잘 알아서 해결할거라 믿는다.



 

캐노니어


여기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지휘관이 문제다


자궁팡팡 철충 도발부터 시작해서 에밀리에게 괴상한 성지식을 전수한다던가,


알몸으로 사령관과 술래잡기를 하는 등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다.


‘욕망에 충실한 것이 죄인가!!’ 라고 당당하게 말하지만


어짜피 회의 끝나면 영창으로 들어가실 분이니 긴말 안 하겠다.



 

다음은 호라이즌

 

역시 깔끔하다.


무적이라는 이명이 아깝지 않은 전투기록들이다.


흠잡을 대 없이 깔끔하고 부대원들 역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세이렌 부함장이 자기 정복이 자꾸 사라진다고 하던데....

 

용의 표정에 금이 갔다.


‘하하하.. 그것 참 이상한 일이군... 하하하’

 

듣자하니 어딘가의 누군가가 사이즈도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사령관실로 갔다던데...


‘하...하하... 나는 잘 모르겠소 하하하..’

 

자꾸만 시치미를 떼길래

 

탈론허브의 ‘금주의 신작 TOP 10!!'에서 5위에 오른


‘무적의 부끄부끄 코스플레이! - 세일러용인 것이오...’를 보여주자


얼굴이 새 빨게 지며 장렬히 중파되었다.

 

아까부터 다들 왜 이럴까 몰라


마음이 중파된 무?적의 용은 내버려두고 다음부대로 넘어갔다.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여기는 다른게 아니라 보급관련으로 문제가 좀 있다.


타 부대에 비해 보급 소모량이 많은데 대부분이 부식같은 간식종류다


이와 관련해서 부대원들에게 과도한 부식섭취는 자제하라는 지시를 부탁했다.


특히 다른 사람이름으로 부식을 받아가는 행위는 더욱 자제하라고 말했다.


‘나..나..나는 그런 적 없어!’ 라고 중파에서 회복한 레오나가 외쳤지만


딱히 누구를 지명 한 적은 없는 걸?


‘아....’


성대하게 자폭한 레오나는 다시 중파되어 용과 같이 말이 없어졌다.

 



이제 가장 큰 문제점이 있는 부대만 남았다.


물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부대들 역시 문제점이 있지만


이 부대가 특출나게 심각한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말이다.

 

마지막 부대는 바로 스틸라인이다. 

 

 

 

 



분량조절실패 다음화에 이어짐

재밌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