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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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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째 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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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어지는 이야기]

1화 /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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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  우리가 섹돌이라니?! 그런 저질스런 말을 우리한테 쓴다고?!



마리:  세환님! 이게 대체 어찌 된겁니까?! 아무리 저희가 성인용 게임속 캐릭터라고 하지만, 섹돌이라니 그게 무슨...!!!!!




메이:  으으으....난 억울해! 난 아직 한번도 안했단 말야!!!



나앤:  자랑이십니다 대장.




메이:  나애애애앤!! 너마저!!!




아스널:  하핫! 섹돌이라... 하하하하하




마리:  아스널 대장. 왜 웃기만 하나?




아스널:  끊임없이 인류재건을 하니까 당연히 섹돌이지 아니면 뭐겠나 하하하핫! 세환! 그대가 말한 대로 그쪽세계는 당연히 남자가 많겠지? 내가 언젠가 찾아가서 확인해볼 것이네! 그때가 올 때까지 내 스스로를 단련해두지!




레오나:  뭘 단련한다는 거야?




아스널:  (아랫배를 두드리며) 당연히 여기 아니겠나! 하핫!




 

..........................................심각하군...............................................................




요즘 라오세계의 자매들은 우리집 PC를 통해 현실세계의 인터넷을 돌아다니는게 하루 일과가 되었다.


원리는 간단했다. PC 운영체제 안에 가상의 운영체제를 돌리고, 그 가상의 운영체제가 실제PC의 네트워크장치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다는 건 컴퓨터를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나와 닥터는 그 점에 착안하여 우리집 PC가 라오세계속 오르카 서버를 가상의 운영체제로 인식하도록 만들었고 그렇게 오르카 서버는 우리집 PC의 랜포트를 타고 우리집 공유기로부터 사설IP를 받아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자신들이 게임속 캐릭터이고 자신들이 사는 세계가 게임임을 알고 있기에 인터넷 검색창에 "라스트오리진"을 검색해봤다는 것.


당연히 여러 검색결과 중 라오챈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몇몇 유저들이 자신들을 '섹돌' 이라고 칭하는 것에서 심히 경악한 것이다.


그래도 이건 소소한 일에 불과했다. 


하루는 내가 라오챈에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는 것을 알고 창작탭을 클릭하여 나의 소설을 포함 여러 소설들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사단이 났는데, 과거 한창 '후회물' 장르로 라오챈이 광기에 휩싸였을 때 유저들이 써놓은 소설을 읽어버린 것이다.


당연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자매들은 충격을 받았다.







레오나:  내가...왜..... 이런 쓰레기로 묘사되는거야...?



메이:  ............이건......내가 아니야.....



에이미:  혐오스러워요...!!! 제가 아무리 무고한 사람을 많이 죽였다는 설정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인간 말종으로 만들어버리면.....!!!!!




바닐라:  제 말투가 좋지 않은 건 저도 아는데 이렇게 쌍욕을 하지는 않거든요?! 대체 누가 이런 저급한 글을..!!!




발키리:  아직 리리스양은 보지않은것 같습니다. 이 틈에 어서 창을 닫으시죠.





물론 이후에 리리스마저 후회물을 보게 되어 한동안 오르카가 난리가 났다고 한다. 이미 저쪽 사람들에게 자신은 쓰래기년으로 인식된거라며. 나와 금란이 겨우 철지난 뇌절 떡밥이라고 설득해서 사태가 진정되어 망정이지. 다른 작품에서도 악녀로 등장한 자매들도 각자 정신적 대미지를 받아 한동안 영상대화를 하기가 힘들었다.


아무튼 그 때문인지 챈을 눈팅하는 자매들이 늘어난거 같다. 공략을 보려는게 아니라 혹시나 자신들을 이상하게 묘사한 글이 나오는지 말이다. 


뭐.... 이젠 더이상 단순 캐릭터가 아닌 인격체로 거듭났기 때문에 나 또한 조심해야겠지.

 

물론 반대로 후회물을 보면서도 굉장히 만족한 자매가 있었다. 




감마: 하하하하! 맘에 드는 스토리야! 버려진 사령관이 나와 함께 하다니!! 한동한 이곳이 가짜세계라는 걸 알고 우울했는데 조금 위로가 되는군.



용:  그렇게 좋소 감마?




감마:  좋고말고! 그러니까 사령관 있을 때 잘 좀 했어야.....으엑!!!! 뭔짓이야!!




용:  철 좀 드시오. 충격받은 이들에게 위로는 못해줄 망정.



감마:  ........누가 보면 내 엄마인줄 알겠네......으엑!!! 아 왜 또 때리는데!!



용:  오르카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바로 용 엄마란 걸 잊지 마시오. 자, 가서 자매들에게 위로를 하러 갑시다.




감마:  아...알았으니까 손목 아프다고. 간다고 간다니까!





그 후 용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감마는 강제로 충격받은 자매들의 카운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하루종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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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출근 전 짧게 쓰고 도망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