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저번 학기동안만이긴 했지만 학교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았어요. 다행히도 무료고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받을 수 있어서 방학 때도 몇 번 갔어요.

지금도 미칠 것 같이 불안하고 우울한데 그래도 상담받고 제 얘기하고 그러면 조금 편안해져서요. 다시 상담받기로 했어요.

지금은 너무 혼란스럽고 세상이 무서워요.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외롭고. 제 정체성이 불안하고 위태로운 것 같아요.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어요.

제가 이런 얘기를 여기서 아니면 상담실에서밖에 못 해서요. 그냥 너무 답답하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말하기가 무서워서 여기 글 계속 남길 것 같아요. 채널 둘러보다가 가끔 댓글 남겨주세요 답글 달려고 노력해 볼게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