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ww.pixiv.net/member_illust.php?illust_id=65013343&mode=medium


내가 어릴적 부터 얀순누나랑 알고 지냈다.


얀순이네 집은 바로 옆집이였는데 거리 만큼이나 각 부모님끼리

친분이 있으셔서 자주 알게 되어 같이 놀았다.


그렇게 같은 초등학교를 나오고 서로 중학생이 되던 시절


얀순 누나네 부모님이 여행을 가셨다가 사고가 나셔서

그만 두분 다 돌아가시고 말았다.


난 얀순 누나의 장례식에 가서 같이 위로도 해주었다.


얀순이네 주변 친척은 얀순 누나를 알체 모른체 했기 때문에 누나는 항상 혼자 있었다.

하지만 얀순이네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유산이 많아

돈은 풍족하게 쓸 수 있었다.


학교에서도 부모님이 안계시단 이유로 왕따를 당하여

매 쉬는시간마다 얀순 누나네 반을 찾아갔다.


매번 얀순 누나의 친구가 되어 자주 놀아주었는데

누나는 외로워서인지 항상 내옆에 붙어다녔다.



-----



그렇게 중학교 2 학년때 얀순 누나가 졸업할때

나는 3학년이 졸업하는걸 보며 얀순 누나가 졸업장 받을때

괜히 나한테 손들어서 되게 부끄러웠다.


그렇게 얀순 누나가 졸업하고

난 학교 행사가 끝난뒤 집에 가려 했는데

옆에서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얀순 누나가 어디론가 데려갔다.

학교 강당에서 다른 사람이 안보일때까지 누나는 얼굴이 빨개진채로 체육관으로 데리고 왔는데


"얀붕아 우리 알게된지도 오래고... 나 있잖아"


"누나..?"


"얀붕아 솔직히 말할게, 나 너를 좋아하는거 같애"


누나는 되게 수줍게 말했다.


그때의 난 여자친구를 사귀면 나중에 헤어질때 누나가

또 상처받을까 무서웠기때문에


"누나 미안... 우리 친구로 남으면 안될까?"


갑자기 누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얀붕아 나 너없이 못살아 왜 그러는거야?


혹시 나말고 좋아하는 여자라도 있어? 나말고 아는 여자 없다며


난 얀붕이 없으면 안돼는데


얀붕이도 나 좋아하는거 아니였어? 왜 안받아 주는거야?


왜? 왜? 왜? 대체 왜?"


누나는 생기를 잃은 눈으로 마치 대답을 안하면 빨려들어갈거 같은 눈빛으로 말했다.


"난 그래도 누나랑 나랑 더 확실하게 좋아하면 사귀고 싶어..


누나가 나중가서 헤어지면 어떡해 하려구.."


그러자 누나는


"얀붕아 난 너만 있으면 돼 너가 좋아하는데로 내가 바꿔줄테니까


나랑 사겨줬으면 좋겠어"


난 힘들거 같다고 했고 누나는 눈물을 흘린체 밖으로 뛰쳐나갔다.



-----



그 뒤로 난 누나에게 얀톡을 하거나 전화를 해도 받지 않자 집도 찾아가 보았지만

충격을 크게 먹었는지 문을 안열었다.


그렇게 누나집에 찾아가 매일 초인종을 눌러 애기하고 싶은게 있다고 했다.


3일이 지나자 누나는 아무말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집 안은 침대와 냉장고외엔 전부 내가 뽑아준 인형, 같이 찍은 사진, 내가 줬던 잡다한 것들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누나를 보았다.


평소엔 화장을 하며 내게 웃어주던 누나가 아닌, 눈시울이 붉어진체 부스스해진 누나였다.


누나는 문을 열고는 침대에 앉아서 그저 멍하니 내가 주었던 것들을 보기 시작했다.


"누나 정신차려봐 할말이 있어"


누나는 나를 보고는 웃으면서


"헤헤 얀붕이다.. 여기가 꿈인가.."


난 정신차리라고 더 흔들면서


"누나 미안해..."


솔직히 충격이였다. 사람 사는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나하고의 추억 외엔 tv도 컴퓨터도

그저 빈 집같은 광경에 내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저 난 누나를 붙잡고 울었고 누나는 나를 안으며 멍하니 웃었다.


"헤헤.. 얀붕이다"


그 뒤로 난 누나랑 시간이 날때마다 붙어다니면서 누나도 점점 생기를 회복했지만


갈수록 점점 내게 집착을 했다.



-----



'얀톡!'


"너 어디야? 다른사람 만나?"


"아니 나 이제 학교 마치고 남아서 정리좀 하려고"


"빨리 나와 교문 앞이야"


매번 누나는 야자도 째면서 교문 앞에서 나를 마중나왔다.


"누나는 고등학생인데 왜 나보다 빨리 마쳐?"


"후후 다 그런게 있지"


팔짱을 끼며 누나는 오늘은 어딜 가볼까 하며 말을 걸었다.


계속되는 집착에 나는 거부감이 생겨 누나에게 조금 적당히 해달라고 했다.


"적당히라니? 난 얀붕이 없으면 못살아 얀붕이가 이렇게 만들었는데


얀붕이가 책임져야지 그래서 얀붕아 우리 까페나 갈레?"


고등학교를 입학했지만 가는지 안가는지 점점 나한테 붙는 누나는

내가 떨어지라 해도 안떨어지고 매일마다 나랑 붙어 있으려고 했다.


주말에도 집에 찾아와서 하루종일 놀다 가고


부모님도 여자친구인줄 알고 편하게 들여보내주셔서


거의 모든 시간을 얀순 누나랑 지냈다.



-----



요즘들어 얀붕이가 점점 나랑 떨어지려고 한다.


얀붕이가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항상 주변에 여자가 많아진 느낌이다.


난 얀붕이를 어릴때 부터 알았는데 얀붕이가 팔이 없어도,치매가 걸려도

난 얀붕이를 사랑해줄 자신이 있다.


다들 얀붕이의 겉만 보고 속을 볼줄 모르는데 순진한 얀붕이는 그것도 모르고

저런 여우같은 년들에게 홀리는것이다.


그럼에도 자꾸 내게서 멀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얀붕이를 위해서 고등학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도 했고 항상 외모 관리도 해서


얀붕이에겐 더할나위 없는 여친 아닌가?


분명 내게서 멀어지려 하는것은 저 순애라는년 때문일것이다.

저 순애라는 년으로부터 얀붕이를 지켜야한다.


"혹시 너가 순애라는 애니?"


"네 맞는데요?"


"난 얀붕이 여자친구인데 왜 내 남자친구한테 찝쩍대니? 내 남자친구한테서 꺼지렴"


"네? 얀붕이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뭔소리야 내가 여자친군데 넌 내 남자친구한테서 꺼지렴"


이렇게 얀붕이한테서 오늘도 한년을 몰아냈다.


어느샌가 얀붕이는 나 외엔 친구가 없어진듯 했다. 나만 좋지


얀붕이가 나만 좋아했으면.


얀붕이의 사랑도, 관심도, 생각도 모두 나여야만 한다.



-----



나만 교실에 혼자 남았다. 아무도 이동 수업이라는걸 말해주지 않은것이였다.


점점 내가 반 애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거 같았다.


왜인지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요즘들어 내 방에서 물건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었다.


얀순 누나는 점점 내게 집착하더니 조금만 방심하면 항상 고백하기 일쑤였다.


"누나, 누나는 친구 없어? 왜 나랑만 놀아?"


"그야 난 너만 사랑하니깐?"


솔직히 나처럼 공부도 못하고 주변에 친구 하나 없는 사람보단

누나처럼 붉은 눈에 귀엽게 생긴 외모와 공부도 잘하고 밝은 성격에 주변에 친구가 많은 누나는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테니까 난 더 좋은 남자를 만나기를 바랬다.


"나보다 좋은 남자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얀붕이는 내가 싫어?"


초점이 없이 공허해진 눈으로 말했다.

항상 내가 이런 애기를 할때마다 무섭게 공허해진눈으로 나를 바라보기도 했고

내가 없으면 누나는 망가질거 같아서 항상 챙겨주려 했기 때문에 거절할 수도 없었다.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좋아하는거지?"


"아니라고!"



-----


그렇게 시간이 지나 2학년이 되고


난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애를 만나게 됐다.


얀진이라는 애인데 나와 비슷하게 음침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싸인 애였다.


나는 비슷한 공감대인 그녀와 친해졌고 학교에선 요즘들어 쉬는시간에 얀순 누나가 안와서


곧잘 이야기 하곤 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점점 서로 좋아하려는 사이가 되었을때 내가 고백을 하려고

쉬는시간 얀진이를 붙잡고 나와서 아무도 없는 복도까지 나왔다.



-----



요즘 얀붕이가 또 이상해졌다.


내가 얀붕이를 유혹할때면 얀붕이는 얼굴을 붉히며 반응을 했었지만


요즘들어 부쩍 선을 그으려 했다.


난 얀붕이가 멀어질까봐 다른 여자를 만나서 나를 버릴까봐 무서워


얀붕이의 얀톡을 전화번호를 뒤지고 옷에는 도청기를 달아 매시간마다 얀붕이의 소리를 들었다.


요즘 저 얀진이라는 년이랑 히히덕 대는 소리가 내 맘을 찢어지게 했다.


내겐 안보여주는 목소리에 내겐 안보여주는 표정까지 저년이 얀붕이를 홀린게 분명했다.


"어떻게 말해야 얀진이가 좋아할까"


난 이말을 듣고 얀붕이가 얀진이를 끌고가는걸 보았다.


"얀진아 나 있잖아 너를..."


"아냐 말 안해도 알아... 나도.. 그러니깐"


저 여우같은년이 얀붕이를 수줍은척 하는 역겨운 얼굴로 꼬시고 있었다.


난 바로 달려가서 얀붕이 앞에서 가로막아서 그년에게


"내가 애 남친인데 뭐하냐?"


라고 하였고 순진한 얀붕이는 잘못한 것을 알았는지


"누나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얀붕아 가자"


"얀붕아 사랑해 근데 왜 저딴년이랑 놀아주는거야?"


얀붕이는 나를 사랑한다. 얀붕이는 친구가 없던 내게 먼저 다가와줬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무도 봐주지 않던 나를 봐주던 별과도 같은 사람이였는데

저런 하찮은 여우 따위가 알아 볼리가 없는 그런 별과 같은 사람인데


왜 나를 안봐주는거야? 가장 옆에서 내가 항상 사랑한다고 속삭이잖아 저딴년하고 놀빠에야 차라리

나랑 사귀면서 웃으면 내가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데 난 얀붕이가 어떻게 되던지 사랑해 줄 수 있는데

얀붕이는 내가 아님 안되게 주변에 친구도 없는데 고작 만난지 몇달밖에 안된년이 나랑 10년 가까이 지낸

우리의 사랑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저런 여우보단 내가.. 내가 더 좋아해주는데 왜 얀붕이는 내맘을 몰라?

왜 나를 사랑하면서 사랑하지 않은척 하고 왜 자꾸 나를 멀리하고 나를 버리려고 하는거야?


"얀붕아 왜 나를 버린거야?"


"누나 나는 누나를 버린적이 없어 버리지도 않을거고 그저 난 누나랑 친ㄱ.."


"닥쳐!"


"너도 나를 사랑하잖아 그치? 너도 내가 없으면 안되잖아 맞잖아 왜 아닌척 하는거야 얀붕아?"


"누나 미안해 누나 난 진심으로 얀지..ㄴ"


"그년 이름 내앞에서 꺼내지마"


얀붕이는 홀렸다.

얀붕이는 이제 예전의 얀붕이가 아니다 더럽혀졌다.

하지만 난 그것도 용서 할 수 있다.


"내가 노력하면 여자친구가 될 수 있다며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그런데 지금 이게 뭐야"


안돼겠다 얀붕이를 예전의 얀붕이로 만들어야겠다.


하지만 어떻게? 얀붕이를 어떻게 예전의 얀붕이로 만들어야하지?


좋은생각이 났다.



-----



그 일 이후로 나는 얀진이랑은 모른체 하는 사이가 되었으며


나는 누나한테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당해야했다.


점점 나는 힘들어 져서 기댈사람이 필요했고 주변에 친구는 모두 떠나가고


얀진이도 나를 여자친구가 있는데 고백한놈으로 경멸의 눈빛을 보내고


얀순누나 외엔 모두가 나를 싫어하는듯 했다.


"얀붕아 사랑해~♡ 우리 얀붕이를 위해서 내가 오늘 초콜릿을 들고왔지~"


얀순 누나가 점점 사랑스러워졌다.


나만을 바라보며 나를 사랑해준다.


항상 나를 챙겨주며 나를 돌봐준다.


얀순 누나가 없으면 이제 허전할 정도로

내가 챙겨주는것이 아닌 얀순 누나가 챙겨주는것이 될 정도로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얀순 누나랑 사귀게 되었다.


"사랑해 얀붕이~♡"


"그럼 사귀자"


"좋아~ 영원히 사랑해줄게 죽을때까지도!"


그렇게 고등학교가 지나고 어른이 되었을때


군대에 제대날에 찾아온 누나가 선물이라며 혼인신고서를 주었을때 망설임 없이 도장을 찍었다.


누나는 능력이 있었기에 대기업 직원으로 들어갔고


나는 누나의 능력으로 낙하산이 되어 누나 바로 밑 직원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누나 없이는 못사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얀붕아..아니 여보~♡ 애는 몇이나 할까?"


이제 난 누나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


처음써보는 글이라 되게 힘든데

진짜 못쓴거 같다 미안해...

사료 처음 만들어 보는데 만족 해줄지 모르겠다.


본인 소설 모음이야! https://arca.live/b/yandere/24566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