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

2팀 사무실 전화가 연신 울려댄다.

세 번째다. 어지간히도 급한 모양이다.

다른 직원들도 이젠 귀가 아픈 모양인지 미간을 찡그리고 텅 빈 2팀 사무실을 째려본다.

아니, 2팀이랑 제일 가까운 나를 보는 건가?

전화 벨소리는 이내 사그라들었다.


탁탁


내 모니터 옆 칸막이를 누가 두드린다


"얀붕씨."

"아 박과장님."


신입 워크샵 교육을 담당해 안면이 있는 인사팀 박대희 과장이다.


"2팀에 무슨 일 있어요?"

"아 이번 인도네시아 홍수 때문에 공장이랑 컨테이너가 전부 물에 잠겼답니다."

"아아, 전자 부품 쪽이라고 들었는데, 난리겠네.."

"네, 엄청 바쁜 모양인데요."

"그럼 현정씨는 어디 간 거에요?"


그럼 그렇지. 워크샵때도 뺀질나게 추근대더니. 

사무실 층도 다른 이 양반이 굳이 여기까지 오는 건 다 내 입사동기 이현정 때문일거다.


"복사하러 간 거 같은데 좀 늦네요."


삐리리리


다시 2팀 사무실 전화가 울린다. 

또 주변 직원들의 눈총이 들어온다.


"근데 이런 거 오면 얀붕씨가 좀 받아요.. 바로 앞인데 시끄럽지도 않아요?"

"아...네 알겠습니다."


박과장은 그러고는 복합기가 있는 비품실 쪽으로 후다닥 튀어나갔다

젠장젠장.

나는 2팀으로 건너가서 수화기를 들었다.


"영업부 3팀 이얀붕 사원입니다. 이현정 씨가 부재중이라 대신 받았습니다."

"!@$#!!%!@#%$!@$"


젠장젠장.

나라고 안 받고 싶었겠냐고. 

인도네시아어로 다짜고짜 지 할말만 늘어놓는데.

어찌해야 하나 침을 꼴깍꼴깍 삼키던 찰나.


"헬로우, 헬로우?"


이전과는 다른 사람인지 이번엔 영어로 소통을 시도했다.

초중고대학 통틀어 영어가 이렇게 반가운 건 처음이다.

나는 곧장 영어로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

그리 급한 사항은 아니었다. 나는 포스트잇에 간단하게 전달사항을 적고 이현정의 책상 모니터에 붙였다.


"후.."


나는 목 뒤에 식은땀을 슥 문질렀다.

또각또각

그러던 중 복도에 경쾌한 구두 소리가 울린다. 내게 점점 다가왔다.

"얀붕씨."

나는 고개를 돌렸다.

내 사수 양다혜 대리다.


"대리님, 다녀오셨습..니까."


그녀는 인사에도 반응하지 않고 가만 서서 날 물끄러미 바라본다.

뭐지.

재무팀에 다녀온다더니 뭔가 일이 잘 안 풀린 건가.

이상하게도 내가 뭘 잘못했다는듯이 우두커니 앞을 막아서있다. 표정도 얼음장같이 냉랭하다.

근데, 내가 거기에 관여된 건 없는데...?


"2팀에서 지금 뭐하는 거에요?"

"부재중에 전화가 계속 와서..."

"이현정 씨 자리 아닌가요?

"아...네"

"이 사람 일을 왜 얀붕 씨가 대신 봐주는 거죠?"

"그러니까 전화..."

"지금 뭐하자는 거에요?"


갑자기 언성이 높아진다.

원래 이런 까칠한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왜 이러는거지.


"아무도 없는데 전화가 계속..."

"2팀 인도네시아 건으로 일 복잡해진 건 알아요?"

"..."

"자기일 하나만 간수하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요? 그렇게 사사건건 2팀 일에 관여하다 문제생기면, 얀붕 씨가 책임 질 건가요?"

"...조심하겠습니다."

"왜 자꾸 2팀 일에 중간다리 역할을 자꾸 자처하는 거에요? 그렇게 일이 없어요?" 


돌아버리겠네.

누가 들으면 2팀장이 내 부러진 다리라도 고친 줄 알겠다.

일전에 대학 선배가 말했던 게 머리를 스쳐간다.

여자 상사는 다 좋다가 어쩔때 한 번 원인불몀의 히스테리 발작을 일으키곤 한다는데.

내가 딱 그 장날에 걸린 모양이다.

무슨 말만 하려 들면 냅다 끊어버리는 통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나한테 유독 잘해주던 양 대리가 갑자기 이러는 게 좀 의외긴 하지만, 직장에서 일 더럽게 꼬이는게 어디 한 두번이던가

이런 때는 뭘 해도 욕처먹으니 묵묵히 엎드리는게 상책이다.

나는 그녀 앞에서 손을 모으고 고개를 푹 숙였다.

이것참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눈을 내리깔고 있자니 그녀의 스타킹이랑 딱 붙는 스커트 골반 허리라인이 눈에 자꾸 걸린다.

돌겠네.

그래도 다행인건 시선이 이상한데 끌린탓에 그녀가 쪼아대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는 거다.

양 대리의 한바탕 갈굼세례가 끝나고 나는 고개를 들었다.

표정을 보니 아직도 화가 안 풀린 모양이다.


혼날 일도 아니고, 원래 이리 예민하게 구는 사람도 아니다.

왜 이러는건지 도통 감이 안 잡힌다.

남자가 아쉬울만한 외모는 절대 아니다.

직장도 좋고, 선자리도 분명 엄청 들어올텐데.

노처녀 히스테리는 아닐거란 말이다.

아니면 뭐 어디서 전남친 결혼소식이라도 들은 건가.

그녀는 도끼눈으로 날 노려보고는 이내 휙 돌아섰다.

그녀가 자리에 앉고, 나도 뒤늦게 따라서 자리에 착석했다.

참 난감한게 내 옆자리가 또 양 대리다.

숨쉬는 것도 의식할 정도로 공기가 무겁다. 나는 슬쩍 옆으로 곁눈질을 했다. 

검은 단발머리를 한 쪽 귀로 넘긴 것이 공격태세를 갖춘 고양이처럼 보인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하악질과 냥펀치로 응수할 것만 같다.

어색한 공기가 내 옆통수를 시리게했다..


*

팀장과 다른 상사들이 거래처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고서야 숨통이 좀 트였다.

숨이 좀 트였다는 거지 양다혜 대리와의 분위기는 아직도 냉랭했다.

툭툭

내쪽 칸막이 모서리를 누가 다시 두드렸다.

내 입사 동기 이현정이다. 바로 그 귀아프게 전화가 울리던 자리의 주인

그녀는 우리팀 눈치를 보며 소심하게 말했다.


"제 책상 메모..얀붕씨죠?"

"네"

"고마워요." 

"아뇨, 별것도 아닌데 뭐.."

"여기 이거 먹어요."


내 손에 캬라멜과 초코렛 몇개를 얹어준다.

그러곤 작게 손인사를 한 뒤, 다른 일이 있는지 또 어딘가로 떠나갔다.

얼마나 쥐고 있던 건지, 그녀의 온기 때문에 사탕들은 반쯤 녹아 물렁했다. 

누가 볼세라 사탕 하나를 입에 넣고 속으로 흐뭇해하던 찰나.


쾅!


불현듯 터진 굉음 때문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 소리는 내 옆, 양 대리의 철제 캐비닛 쪽에서 터져나왔다.

나는 총성을 들은것마냥 잔뜩 긴장해서는 시선을 돌렸다.

얼마나 세게 닫은건지 캐비닛 문이 아직도 달달거리고 있었다.

팀장 과장 할거 없이 토끼눈을 뜨고 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다들 당황한 기색이다.

그리고 범인 양다혜 대리는 태연하게 서류를 들고 자리에 착석했다.


나는 티나지 않게 입술을 깨물었다.

아니 또 왜 갑분싸로 만드는건데...

이럴땐 그냥 있는듯 없는듯 웅크려야만 한다.

나는 침을 꼴깍 삼키고는 모니터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글을 작성하면서도 도무지 지표와 숫자들에 집중할 수 없었다.

양다혜 대리는 서류를 휙휙 넘기다가 갑자기 촥촥, 소리가 나게 찢고는 폐기함에 던져버렸다.

그러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왜 자꾸....엉터리같은게...왜..."


보다못한 팀장이 그제서야 말을 건냈다.


"양대리, 양대리 요즘 헬스 해?"

".......네?"

"왜 갑자기 힘자랑이야. 일 하자고, 일."

".....죄송합니다."


죄송하다고 해도 어째 눈치보는 쪽은 팀장인것만 같다. 

김차장은 양대리와 눈을 못 마주치고 비타민 음료만 줄곧 들이킨다.

팀 분위기는 한동안 가라앉았다.


*

해가 저무는 무렵. 팀장 김차장은 손목시계를 슥 보고는 말했다.


"크흠..어 오늘은 일찍들 퇴근 하자고. 송신탑 건도 거의 마무리 됐는데."

"그럴까요. 기한도 넉넉한데 지금 굳이 잡고 있어봐야 힘만 빠질 것 같고..."

"어우, 오늘따라 피곤하네."


이 냉랭한 분위기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는지 다들 한마디씩 거들었다.

팀원들은 슬슬 자리를 정리했다.

김차장이 먼저 퇴근하고 한 두명씩 그 뒤를 따랐다.

양다혜 대리는 나갈 채비를 마치고 내게 말을 걸었다. 냉랭한 톤은 여전했다.


"얀붕씨는 아직 일 안끝났나요?"

"저도 이제 끝나갑니다."

"잘 됐네요. 내일 하반기 사업 아이템 관련 회의가 있는데 이것들 정리해서 자료 좀 만들어주세요."


그러고는 두꺼운 서류 뭉치들을 내게 건냈다.

나도 모르게 대놓고 한숨을 쉴 뻔했다.


"다 되면 제 책상에 두고 가세요. 내일 출근하고 바로 볼 수 있게."

".....알겠습니다."


들뜬 마음이 그새 무겁게 내려앉았다.



*


"후.."


나는 어깨를 잡고 팔을 빙빙 돌렸다.

그리곤 커피가 조금 남은 종이컵을 물고 창가를 슥 돌아보았다.

해는 완전히 저문지 오래고, 이젠 건너건너 빌딩 숲 반딧불들이 모여 밤을 밝히고 있다.

사무실 복도 중간중간 전등이 꺼져있고, 낮동안의 바쁜 소음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양대리 책상에 회의 자료들을 올리고 시계를 확인했다.


9시.


주머니에서 카톡 알림이 울렸다.


[ 빨리 와요 다들 천천히 마시고 있어요. ]


동기 이현정의 메시지다.

오늘 동기 회식자리가 있어서 다들 일찍 나왔는데 나만 보기좋게 야근을 했다.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나는 빠른 걸음으로 로비를 가로질렀다.

반쯤 불이 꺼진 현관 유리벽 너머로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저거 설마.."


뒷모습은 분명 양다혜 대리다.

근데 한참 전에 퇴근했을텐데 지금 저기서 뭐하는 거지?

나는 회전문을 천천히 밀고 밖으로 나왔다. 초가을 바람이 생각보다 더 차가웠다. 

나는 우두커니 서 있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양다혜 대리님..?"


그녀는 내 목소리에 바로 반응하고는 돌아섰다.


"엇, 얀붕씨, 이제 끝났나보네요."

"네... 퇴근하신줄 알았는데, 다른 일이 있으셨던건가요?"

"아뇨, 일찍 퇴근한 거 맞아요. 근데 자꾸만 발이 안 떨어져서..."

"....?"

"쭉 생각했거돈요. 근데 생각할수록 자꾸 화가 나서요. 그래서 여기서 얀붕 씨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왜인지도 모를 이유로 화가 잔뜩나고 

그게 안 풀려서 퇴근하고서도 회사 출입문에서 날 계속 기다렸다, 그 말인가?

거의 세시간 가까이 여기 서있었다는 건데.

점점 등골이 서늘해진다.


"대리님 일단은....."

"얀붕씨.."

"예.?"

*제가 얀붕씨 엄청 챙기는 거, 알죠?"

"네...네? 어....알죠 당연히."

"저는 얀붕씨가 인턴 때부터 절 믿고 쭉 따라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나는 잠시 말문이 막혀버렸다.


"인정할게요...죽은 남동생이 있다고 제가 말했었죠? 얀붕씨가 제 남동생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챙겨주고 이끌어주고 싶은 건 사실이에요. 너무 부담갖지 말아요. 제가 하고싶어서 그런거니까. 그냥 얀붕씨는 항상 그랬듯이 절 믿고 따라주시면 돼요.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나는 그 자리에 조형물이 된 마냥 굳어버렸다.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거지?

양 대리는 한 발짝씩 거리를 점차 좁혀들었다. 

날 보는 건지, 내 뒤에 건물 기둥을 보는 건지, 그녀의 초점은 흐릿하게 붕 떠있었다.


"근데 가끔씩 이상한 대로 한눈팔고 딴길로 새고 그러면 화가 정말 많이 나요. 얀붕씨는 왜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려는지 이해가 안가요. 저를 믿으면 되잖아요. 그냥 저한테 기대면 돼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얀붕씨는 누굴 책임질 능력이 없지만, 저는 얀붕씨 책임질 수 있어요."


그녀는 내 어깨와 가슴팍에 손을 올리고는 천천히 쓰다듬었다.


"대리님..?"

"그냥....회사 밖에서는 그냥 이름으로 불러요...우리 1년간 같이 일하면서 서로 마음을 기댈 수 있을만큼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얀붕 씨는 그렇지 않은 건가요?"


혼란스럽다. 

지난 1년간, 양대리와 나는 특별할 것 없는 직장 선후배 관계였다. 

지금 그녀의 태도처럼, 끈적할 정도로 가까웠던 건 절대 아니다.

내가 무언가 놓친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면 이 상황은 설명이 안 된다.

그녀가 오래전부터 비밀 신호라도 보냈던 걸까. 

내가 일하다 무의식적으로 볼펜을 딸깍거린 게 애정의 메시지를 담은 모스 부호와 우연히 일치했던 건가 

대체 이건...


내 가슴팍에 얹어져있던 그녀의 손이 점점 올라왔다.

목과 턱을 스치고 내 뺨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이 아주 조금씩 가까워졌다. 

그녀의 입술이 무언가 안달이 난듯 작게 달싹거렸다.

이런 급전개는, 그러니까 싫은 건 아닌데, 어딘가, 분명 어딘가 이상하고 찝찝하다.

그녀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입술이 가까워졌다.


삐리리리


기가막힌 타이밍에 갑자기 전화벨이 울린다.

마주친 서로의 시선이 살짝 엇갈렸다.

양다혜 대리는 꿈에서 깬듯 눈을 천천히 깜빡이고는 뒤로 살짝 물러났다.

오늘은 전화벨이 크게 한 건씩 해주는구나.


"이거, 그러니까 어.. 제 전화.."

"...받아요. 괜찮으니까."


나는 고민했다. 지금 이걸 받아도 되는 것 맞나. 또 이상한 이유로 화내는건 아닌지 불안했다.

핸드폰 화면엔 남자 동기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어중간하게 폰을 들고있는 사이, 신호는 끊겨버렸다.


"동기 회식이죠?"

"..."


이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한 달에 한 번, 입사 동기들의 술자리가 있다. 

상사욕이 난무하는 동기들의 비밀 단톡방에서 정확한 회식 날을 잡는거라, 회사 사람, 특히 상사가 알면 안 되는 것이 이치에 맞았다.

근데 어떻게 된 건지 내 상사는 알고 있다.

모골이 송연해진다.


"매월 넷째 주에 동기 회식 일정 잡잖아요. 모를 줄 알았어요? 회식 다음날엔 구겨진 셔츠에, 전날이랑 똑같은 양말이랑 넥타이매고..거기다 싸구려 샴푸냄새 풀풀 풍기는데 모르는 게 이상하죠."


그녀는 바짝 다가와 허벅지와 가슴을 맞대었다. 그리고는 날 올려다 보며 말했다.


"얀붕씨는 너무 둔하고 눈치가 없어서 문제에요. 그것 때문에 저는 자꾸자꾸 불안하고 화가 나요.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얀붕씨 때문에 요즘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놀랄정도로 감정이 격해질 때도 있어요. 얀붕씨가 선을 넘어버리면 무슨 일을 벌일지....이 감정은..저도 솔직히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그녀는 내 목에다 손을 올렸다. 

그러고는 야근하면서 풀어제꼈던 내 셔츠 윗단추를 하나씩 채웠다..

이어서 틀어진 넥타이를 슥 바로잡아주고는 지긋이 조여올렸다. 

분명 다정한 모습이지만 내 숨통은 갑갑해졌다.


"저도 얀붕씨 사생활까지 터치하고 싶지는 않아요. 우리는 공적인 관계니까요. 그러니까, 아직까지는요...근데 섣부르게 행동해서 서로 감정 상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쵸? 제 입장도 생각해주시고 부디 잘 처신해주세요. 부탁할게요. 전 얀붕씨 무척 아끼니까.....정말..."


그러고는 몸을 더 바짝 엉겨 붙였다.

좌우간, 이 모습을 혹여나 회사 사람이 볼까 난 상당히 초조했다.


"다혜 씨, 여기 회사 앞인데 일단..."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넥타이를 확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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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만 얀순이는 회장 딸래미라는 설정

부담없이 가볍게 쓸라고 햇는디 글에서 힘 빼는 것도 거참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