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메피스토펠레스의 연료를 채우는 날이었다



"예.허"



료슈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이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다음 날, 아침)



"일어나라, 꼬맹이"



"아으으... 지금 몇 시죠?"



"10시, 늦.허.꼬"



"벌써 시간이 그렇게..."



"잠깐, 뭐라고요?"



(버스 로비)



"으아아아아아악!"



"뭐야 꼬맹이, 아침부터 시끄럽게"



"료슈 씨가! 료슈 씨가!!!"



"왜 도망치는거지? 허.꼬"



"뭐야, 평소랑 똑같잖아?"



"바.. 방금은 허접♡ 꼬맹이♡라고 한거에요..."



??????????????



"뭐 시발 내가 잘못들은건가?"



"허.목.작.벌.번"



"허접♡ 목소리도 작아♡ 벌벌 떨면서 번역밖에 못해♡라고요..?"



?????????????????????????



(히스클리프는 생각을 그만두었다)



"생각이란걸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 생각을 그만두다니, 신종 유머인가요?"



"아하! 이게 요즘 유행하는 거였군요?"



"째깍째깍째깍째깍째깍"

(갑자기 나레이션에 끼어들지 말아줘... 그리고 유행 아니야...)



"그럼 저 허접♡이라는게 유행인가보군요~"



"관리자님 허접♡ 멍청해♡"



(그때 갑자기 료슈가 홍루의 대가리를 깼다)




"도.모.허.접"



"도둑질밖에 할 줄 모르는 허접♡ 반으로 접어주지♡라고요??!"



(그때, 이상이 료슈의 대가리를 깼다)




"더 이상은 못 들어주겠구려..."



"째... 깍 째... 깍"

(메스가키라니... 그것도 하필 료슈가... 다른 애라면 모를까... 설령...)



"관리자님이 원하신다면!"



"허접♡ 지휘도 제대로 못내리는 관리자♡ 그럴거면 내 밑에서 노예처럼 일이나 해♡"



"째깍?"

(이거 사실 너 본심이지)



"아닙니다 관리자님! 어찌 제가 그런 망발을 보일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명령이라면"



"허접♡ 관리자♡ 매번 수감자들을 죽게 만드는 무능♡ 이럴거면 관리자 사퇴해♡ 이런 말 들으면 또 상처받아서 혼자서 질질 짜는 찐따♡ 멘탈 약해♡"



"대앵! 대애애애앵!!!"

(으악! 네게 듣고싶진 않았어!!!)



"관리자 양반은 허접? 이구려! 설령 그대가 혼자 질질 짜더라도 내가 곁에 있어주겠소!!!"



"째깍..."

(돈키는 이해를 잘 못한것 같지만... 어쨌든 고마워...)



"잘 모르겠지만 그대가 괜찮다면 됐소!"




"....."



"파우스트는 초절정천재미소녀에요"




"째깍"

(그래... 알고 있어...)



"갑자기 무슨 일인가 했더니 뭔 챌린지라도 하고 있는건가요?"



"관리자님♡ 허접♡ 이렇게 하면 되나요?"



"째.. 깍"

(오오오...)



(그런데 뭔가 2% 부족하단 말이지...)



(아하!)



"과.. 관리자님? 갑자기 왜 이쪽을 보시는거죠?"



지그시...



"앗 설마..! 그래도 그건....."



에그시...



"아.. 알았어요 하면 되잖아요!"



"관리자님♡ 허접♡ 무능해♡"




!!!!!!!!!!!!!!!!!!!!!!



단테는 성불했다


여름이었다












"베르"



"카론? 왜 그러지?"



"허접♡"



"......"



그 날 베르길리우스의 방에는 작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걸 들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