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아이폰을 잃어버리셨음. 내가 4개월 전에 사준건데...







애플 분실 신고를 하고 상태를 확인해 보니까 전원이 꺼져있었는데 전원이 켜지드라.


오케이. 일단 사람손에 있는건 확인.



전화를 해보니까 받지를 않아서 일단 분실, 도난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갔음.





경찰서에서 형사과로 배정을 받아서 진정서를 쓰고 집에가는데 엄마 아이폰에서 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내가 애플 분실 락 걸어놓으면서 나한테만 전화 걸수 있게 해놨음.

 #나중에 되찾은 아이폰







전화를 받으니까 이래.


#현재 점유이탈횡령죄의 증거자료로 제출했기 때문에 음성 공개는 어렵다.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자기가 20만원 달라 했는데 아빠가 10만원 밖에 못준다고 아니면 버리라고 했다.


자기는 선심으로 소정의 사례비만 받고 아이폰을 돌려줄려고 했는데 자기를 범죄자 취급 해서 기분이 나쁘데. ㅋ




일단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다 비유를 맞춰줬다. 




그 사람: "제가 전화기를 꺼놓을 수도 있고, 그리고 제가 그런걸로 돈 버는 사람도 아니고"

나: "예 예

그 사람: "얼굴보기 민망하니까요. 퀵을 불러서요. 퀵 불러요. 퀵 아저씨가 저한테 돈을 주면 제가 이거 드릴께요"

나: "사장님 그럼 제가 퀵을 부를려면 주소를 알아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 사람: "일단 퀵을 부르세요. 그러면 기사님한테 주소를 가르켜드릴테니깐"

나: "사장님 그런데 핸드폰은 어디서 줒으신거에요? 저도 어머니가 어디서 잃어버리신진 알아야 하니까요"

그사람: "제가 어디서 줒었다고 하긴 그렇고요. 어쨋든 낮에 줒었어요. 낮에"

나: "낮에요.... 낮에 어디서요?"

그 사람: "한... 한시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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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핸드폰 돌려받는데 퀵 기사 까지 불러야 하냐? 요구 금액이 15만원 이였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지. 그리고 바로 다시 경찰서로 찾아가서 형사님들이랑 이야기를 했다.

형사님이 이 사람은 좀 질이 않좋다 하시면서 일을 처리 해주시겠데.



어떻게 처리 되나 과정을 물으니.

어머니가 아이폰을 분실하신게 서울이고 우리 관할은 아니기 때문에 서울쪽으로 이관하고 형사를 배정하서 수사를 진행 할꺼래.




그 과정이 일주일 걸린댄다.....


아이폰 돌려받긴 글러먹은거지.


아니면 지금 엄마 아이폰으로 전화를 해서 여기 경찰서 인데 지금 하시는 행동은 범죄 행위다. 핸드폰을 우체통에 넣던지 파출소에 가져다 놓던지 퀵으로 보내라 해라 이러신데....



그래서 내가 물었어. 형사님이 범인이시면 굳이 신원노출을 감수하시면서 저렇게 하시겠어요. 아니면 핸드폰 버리시겠어요.




...........고민 하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제가 퀵 기사 섭외해서 그사람 직접 잡을테니까 파출소에서 경찰 2분 정도만 동행 시켜 달라고. 파출소에 경찰분 요청하는건 가능한걸로 알고있다고.




대답이 없으셔서 일단 점유이탈횡령죄 접수만 부탁드리고 경찰서 나왔다.



경찰서를 나가는데 게이트 앞에 순경님이 잠시 세우고선 형사님이 부른다고 다시 들어가보래.


파출소 경찰까지 갈것도 없고 비번이신 두분이 도와주신다 하셔서 같이 가게 됬다.





그렇게 퀵 기사님 불러서 사정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고 위장 경찰차로 미리 잠복하고 있다가 접선 현장을 덮쳐서 





그 사람 잡았다.





현장에서 나한테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안하고 형사님한테만 억울하다는둥 열심히 자기 변호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일말의 동정심이 다 사라지드라. 날 쳐다보지도 않아. 본인 인적사항 형사님이 취조하니까 


내앞에서는 안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사님이 자리좀 비켜달라 하셔서 비워드렸다.



추후 취조 후에 형사님이 이거 범죄라고 피해자가 용서안하면 전과 남는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나한테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랬어. 



아저씨 알겠고요. 성인이시면 책임을 지셔야죠.




뭐 인생은 실전이야 존만아.. 이런 급식 잼민이들 좋아하는 멘트들 정작 현장에 직접 있으면 못한다. 당장 내 옆에 형사들 있는데 내 이미지 깎아먹을짓을 뭐하러 함.




그러고 형사님한테는 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하고 왔다.










조만간 합의금 조율 하러 전화 오겠지. 


아버지 한테 20 요구 했으니 합의금으로 200 부를 생각 이다.


안주면 걍 합의 안해줄 생각임. 


어짜피 어머니 아이폰 다시 하나 사드릴 생각이였는데 없어도 그만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