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내용 비틱같아서 제목보고 꼬와져서 들어왔으면 안읽으면 좋겠음. 일단 난 우울증이 있음. 인간관계 잔뜩 꼬였고 하는 일도 잘 안됨. 뭐만 하면 부정적인 소리만 징징대서 가족들도 나랑 대화하기 싫어함. 걍 뒤지는게 낫겠다는 말도 들음. 근데 솔직히 나는 내가 우울하다는 생각 안함. 항상 일이 어떻게든 풀리리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농담하는 것처럼 지껄이는건데, 남들은 그걸 비관적이라고 부름. 피해망상이 있다는데  내가 보기엔 저새끼가 나를 찌르려 하는게 씹팩트인데 남들은 내가 존나 피해망상 있다고 말을 함. 자존감 낮은거야 찐따 패시브고 솔직히 내가 객관적으로 존나 가치 없는 새끼인건 맞아서 수긍중. 근데 나는 이 지경이 되어서도 자해나 자살할 용기가 안남. 솔직히 갑자기 픽하고 뒈져버리는거에 대한 두려움은 없음. 근데 직접 내 몸에 칼질을 하는건 얘기가 다름. 처음으로 자해 시도 해봤을 때가 중3때였는데 눈썹칼로 손목 살짝 그으려 했다가 손 너무 떨려서 피부 살짝 긁고 말았음. 내가 나한테 고통을 주는게 너무 두려움. 혹시 내가 나한테 고통을 주는 걸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자존감이 낮은거면 남들이 나한테 하는 말들이 다 사실이 될 거 같음. 우울증 있다든지, 피해망상 쩐다든지.

자살은 그냥 다들 두려워 할 거라 생각함. 죽는 순간에 밀려오는 고통도 두렵고(초등학교 때 강에 빠져서 뒤질 뻔한 경험땜에 한강 다이브는 꿈도 못꿈 썅)

뒈지기 전에 모아둔 돈으로 하고 싶었던 거 하려 하는데 그것 자체가 두려움.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흔적을 처분하고 다 써버렸는데 혹시 내가 두려워져서 돌아온다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죽는게 너무 무서워서 결국은 돌아오게 될 거 같음. 아무튼 요점은 그래도 그런 직접 해를 입으려는 용기는 있는 사람인게 부럽다는거임. 난 아무 것도 못하는 겁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