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라는게 족쇄같아..


20대 노숙인들은 어지간란 연계기관에서 거부당하더라.. 일어나고 싶은데 냄새날까봐 옷이 거무튀튀해서 흉볼까봐 밝은 대낮에 난 모습을 보이는게 무서워서 일어나는 방법을 못 찾겠어..


긴급생계지원비도 신청하고싶은데.. 그 길이 너무 너무 길어보이고 근데 벗어나고 싶은데.. 20대인데 왜 그러고 있냐고 왜 못벗어나냐고 날 쳐다보는 멸시의 눈이 날 겁먹게 만들어..


불행을 자초 할 때도 힘들었지만 행복ㅇ했을 때도 불안했는데..어떻게 하면 일어설수 있을까.. 그냥 단칸방 하나 얻어서 일이나 하고 평범하게 밥 먹고 취미좀 즐기는 삶을 보내고 싶다..


이틀 삼일마다 음식 쓰레기 뒤져서 찾아 먹고 뒤늦게 환멸하는 나 자신좀 그만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