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면 내가 좋아하는 걸 공부할 수 있겠지? 친구도 많이 사귀고 놀러 갈 수 있겠지? 내가 선택한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겠지?

대학생이 되면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엄청 싫었던 나를 좋아하게 될 수 있겠지?


라고 언제나 어느 때나 맨날 매일 생각했는데 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도 친구를 사귈 방법도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옳은 건지도 시간이 지나도 그 대학생이 되려고 6년을 갈아 넣은 내 노력조차도 결국엔 의미 없었던 거잖아


결국엔 또 나는 나를 싫어하게 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