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코

마미네 집의 세면대...

작은 병이라거나

이거 저거 뭐 많이 있단 말이지─


쿄코

오늘은 파자마 파티 때문에

마미네에 와있다


여럿이서 떠들썩 하게 노는 거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가끔은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지

쿄코

후~ 시원하다

마미

목욕물 온도는 어땠어?


사쿠라 양이 마지막이었으니까 식었던 물을 다시 데웠는데


쿄코

어, 전혀 문제 없었어


오히려 조금 뜨거워서 목이 마를 정도였으니까


마미

후후, 그렇담 냉장고에 식혀둔 차가 있으니까


쿄코

오, 좋은데. 그럼, 사양 안고 먹는다

쿄코

푸하─! 목욕하고 난 다음에 차 한 잔 최고야!


마도카

「호무라 쨩, 뒤 돌아 봐봐

머리카락 말려줄게!」


호무라

「고, 고마워...」


부우───웅


마도카

「굉장해─!

호무라 쨩의 머리카락

찰랑거려~!」


사야카

「마미 씨의 머리카락도

푹신푹신해서 엄청 예뻐...!」


마미

「후후, 고마워

평소부터 제대로 케어하고 있으니까!」


쿄코

...뭔가 머리카락 얘기로 달아오르고 있구만

마미

미키 양은 무슨 헤어 케어 하고 있니?


사야카

네! 트리트먼트는 무조건 하고 있어요


근데, 그 밖에는 어떤 케어 방법이 있는지 잘 몰라서...


다들 머리 케어 어떻게 하고 있어?


마도카

응, 나는 머리 말릴 때 빗 대신 손을 쓰는 정도일까


머리카락이 깔끔하게 정리된다고 마마한테 배웠어


사야카

호무라는?


호무라

저는 헤어 오일을 쓰고 있어요.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니까요

쿄코

(흐으─응...)


(잘은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귀찮아 보이는군)


마미, 사용한 컵 말인데 싱크대에 나뒀으니까

마미

알았어, 고마워

사야카

..........


쿄코

응?


뭐야 사야카. 남의 머리카락 빤히 쳐다보고


혹시 뭐 붙어있어?


사야카

아니, 그게 아니라...


쿄코의 머리카락도 의외로 예쁘구나 싶어서...


쿄코

하아? 의외는 또 뭐냐

호무라

그, 그래도 저도 똑같은 생각 했어요


마미

확실히 잔털도 없고 윤기도 나네


사쿠라 양, 어느 메이커의 트리트먼트 쓰고 있는 거야?


사야카

네, 저도 신경 쓰입니다! 너 빡세게 케어하고 있지?


마도카

나도 참고하고 싶으니까 알려주면 좋겠어

쿄코

..........


...없는데


사야카

네?


쿄코

아니, 그러니까...아무것도 안 한다고


머리카락 손질 따위

마도카 & 호무라 

...........


에에에에에!


마도카

굉장하네, 쿄코 쨩!


호무라

네, 아무런 케어도 안 하는데 그렇게나 머릿결이 좋다니...


마미

그 머리카락의 윤기가 타고난 거라고?


사야카

치, 치사하잖아! 너...!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런...

마미 & 사야카 

빤히~~~~~~

쿄코

뭐, 뭐냐고! 그런 눈으로 보지마!


마미

──앗!?


...사쿠라 양, 혹시나 싶어서 물어보는데


수건으로 말리면서 머리카락 있는 힘껏 문지르진 않지?


쿄코

응? 그럼 뭐 문제 있어?


안 그러면 빨리 안 마르잖아


사야카

뭐어...!?


안되잖아! 머리카락이 상한다고!


쿄코

에에...그런 사소한 거 딱히 신경 안 써도 되잖아


마미

...........

마미

머리카락을 그렇게 잡스럽게 대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어


미키 양! 사쿠라 양을 확보해!

사야카

라져!


덥석!


쿄코

뭐어!


마미

사쿠라 양, 돼지 목의 진주가 되는 일이 없도록...


오늘밤 머리카락 관리하는 법을 차분히 알려주도록 할게


쿄코

아니...잠깐, 기다...


쿄코

「으아아────!」




쿄코는 비누로 머리카락이랑 몸 한 번에 다 씻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