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루
뭐라 말할 수 없는 이 기분
정체를 전혀 모르겠어...!
치하루
으~응...
시즈카
챠루, 왜 그래? 쭉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은데...
고민이 있다면, 상담해줄게
치하루
응~ 마음은 기쁘지만 어떻게 상담하면 좋을까...
가슴 안쪽이 답답한데, 스스로도 이유를 모르겠어서...
시즈카
그럼, 언제 답답해졌나 돌아보면 되지 않을까?
뭔가 알아낼 계기를 떠올릴 수 있을지도 몰라
치하루
확실히!
시즈카 쨩은 토도로키 코이치도 놀랄 명탐정이야!
시즈카
엣헴
치하루
아마도, 이렇게 답답해진 거는 신년 세일 다녀왔던 때인 것 같아...
치하루
오오...이게 신년 초의 백화점이구나
스나오
엄청난 인파네요. 챠루, 괜찮아요?
치하루
악의를 무조건 감지하지 않도록 고유마법을 다룰 수 있게 됐으니
이 정도는 괜찮아!
본 백화점을 방문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지하 1층의 행사 코너에서
신춘 진미 물산전을 개시합니다!
치하루
...물산전?
와글와글와글
치하루
우와아아! 인파가 단숨에 이쪽으로!
치하루
그때부터 답답했거든
시즈카
그건...단순히 인파가 너무 많아서 기분이 나빠졌을 뿐 아니야?
그 밖에 없어? 그랬던 순간
치하루
그 밖에는...
그 뒤에 백화점을 빠져나와 상점가에 갔었는데...
치하루
저기의 골동품점에 장식되어 있는 거는, 설마...!
토도로키 코이치 배지, 그것도 환상의 초회한정판!?
스나오
...항상 챠루가 몸에 차고 있는 것과 똑같은 걸로 보이는데요
치하루
무슨 소리야!? 봐봐, 굉장히 반짝이는 느낌이잖아
스나오
팬만이 알 수 있는 오라 같은 걸까요
어떡할까요? 잠깐 보고 갈까요?
치하루
..........응!
딸랑딸랑딸랑
주인
아가씨들, 계속 보고 있는 참에 미안하지만...
우리 가게에서 뭘 사려면 보호자랑 같이 와주렴
치하루
에...에에엣?!
시즈카
그건 확실히 답답할 법도 하네
그치만, 답은 알아냈어
그 배지를 살 수 없어서 분했던 거지?
치하루
...그런, 걸까?
시즈카
분명 그럴 거야
지금이라도 어머니를 불러 보면?
치하루
그렇게 간단히는 못 불러...
우리처럼 카미하마 시에 쑥 하고 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엄마 지금 바쁘니까...
.............
치하루
(그렇구나...)
(연초부터 엄마는 집락을 위해서 일하고 있으니까)
치하루의 어머니
챠루, 조금 이르지만...
자, 세뱃돈. 소중히 쓰렴
치하루
와아─! 고마워!
치하루의 어머니
그럼, 엄마는 마을 집회에 다녀올게
치하루
에, 오늘도?
치하루의 어머니
휴게소에서 연초 물산전이 있거든
거기에 우리도 참가하니까 준비로 바빠서
치하루
뭐 도와줄까?
치하루의 어머니
마음만으로 충분해. 카미하마 시의 정월을 즐기고 오렴
치하루
............
네에─...
치하루
올해의 정월
나는 정말 즐거웠지만...
엄마는...즐거웠을까?
치하루
...........
(그렇구나...이제 알 것 같아...)
치하루
다녀왔어~!
치하루의 어머니
어서오렴, 챠루....그 짐은 다 뭐야?
치하루
엄마한테 줄 기념품!
치하루의 어머니
엣!
치하루
집락 일 때문에 바쁘겠지만...
엄마도 정월을 즐겼으면 해서
그러니까...카미하마 시의 맛있는 거를 잔뜩 사왔어!
치하루의 어머니
...정말. 세뱃돈 소중히 쓰라고 했는데
치하루
나한테 있어서는 정말로 소중한 거야!
치하루의 어머니
그래그래...고마워, 챠루
조금 늦었지만...지금이라도 즐거운 정월이 될 것 같네
치하루
...에헤헤, 다행이다!
……시즈카 신년 이벤트 때 굳이 트집 안 잡았는데 말이야
치하루네 엄마, 시즈카한테 연락 받고 순식간에 카미하마까지 왔었지?
그냥 “뭐 분가 애들이 숏컷으로 모시고 왔나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이제 와서 또 갑자기 그렇게 쉽게 카미하마를 오갈 수 있는 거는 아니다 라고 해버리면
대체 어느 쪽 장단을 맞춰야 하는 걸까?
치하루도 하레기 보이스 업데이트 함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