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아송: "인생은 두 가지로 좋은법이다: 수학을하는것과 수학을 가르치는것."
20살때부터 5년동안 교사하다가 이번 여름특강부터 중고등부 수학을 맡아 가르치게되었다.
어째서 수학은 좀만 재밌다싶은것들은 죄다 대학수학수준일까

다른과목들에비해 해줄이야기들이나 보여줄 영상들이 너무없다.
내 미적분학생들은 내 수업에 꽤나 만족해하는것같다. 해줄말도많고 보여줄영상도 많기때문인것같다. 애초에 미적분문제들이 이제 찢어진 달력에 날짜맞추기따위가 아니라 최적화나 물리같은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기때문이기도 한것같다: 각진곳을 통과하기위한 최대 책상길이.. 학원앞 주차장 최소한의 아스팔트의 양.. 등등 아주그냥 나는야 인기강사가 따로없다
문제는 중학교, 고등학교 초반학생들인데.. 강의, 연습문제만 주구장창시키는 나의모습을 발견한다. 내가 지키고 서있는 이 학원이 애초에 공부안하겠다고 방학에 놀겠다고 땡깡부리는애들 강제로 앉혀다놓은곳인데 조금이라도 수학을 재미있게, 수학의 진리추구성, 수학은 우리와 동떨어져있지않다는 메세지를 전하고싶었지만 잘 안돼고있다.
과학에 전문지식을 배우지않은사람이라도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이야기에 잘 스며들수가있고
역사에 전문지식을 배우지않은사람이라도 누가 초한지, 삼국지이야기를 하면 잘 스며들수가있는데
수학은 무조건 이걸배운사람이어야 얘기가 통한다. "square matrix의 diagonalization의 필요성과 그 효율성, 컴퓨터계산에 끼친 지대한 영향"같은걸 제아무리 잘설명해도 누구도 스며들수가없고 오히려 듣다가 낙담해 수학을 포기할 가능성마저도 존재할것같다.
흥미로운 수학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수학유튜버인 3brown1blue영상들은 내가볼땐 재밌지만 이걸 결코 중,고등학생들에게 보여줄수가없다 이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죄다 대학수학수준이다.
수학이 다른과목과도 동떨어져있는것처럼, 수학교육도 다른 과목교육과도 동떨어져있는것처럼 느껴진다.
대학원이나 가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