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무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글입니다. 그 외 다른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도 1부와 마찬가지로 웨이백 머신으로 사이트에 대해서 알아볼 건데, 폐쇄적인 무한지대에 비해서 여기는 그나마 설명할 거리가 많아서 메뉴 하나하나 설명 하려고 함.


다행히 이 곳은 사이트가 크게 변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각 메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가능함.


둘러다 보니 흥미로운 사실이 보여서 굉장히 재밌게 조사했음.


2부 이식의 세계(移植의 世界, Conversion World)



주소 : http://www.conversion.wo.to/



무한지대와 마찬가지로 무겐 커뮤니티 태동기를 알린 사이트임.


설립 날짜는 2000년 3월 1일임.


무한지대 제작자 유저들 위주로 만들어진 사이트임.


무한지대에서 분리되어서 나온 거였는지 원래 무한지대 특설 사이트였는지는 헷갈리는데 후자의 가능성이 좀 더 높음.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지향하던 무한지대와는 다르게 그래도 일반 유저에게 어느정도 자료가 열려 있었던 사이트임.


그런데 사실 뿌리는 어차피 무한지대라 사실상 같은 사람들이 다른 플랫폼에서 열린 창구를 남겨놨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음.


자세한 사정은 그 당시에 활동하던 조상님들만 알겠지?


국내 무겐 자료를 구하기엔 이보다 더 좋은 사이트는 없다고 무방했음.


비록 초창기지만 완성도 역시 보장된 제작물들이 상당히 많았다.


내 기억에 이 곳은 자료난에 허덕이던 일반 유저들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던 곳임. 추억이 참 많다.


(2001년)

사진을 클릭해서 위에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사이트 개설 자체는 2001년부터 사이트 자체는 존재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확인이 힘듬.



(040413) - 사이트 전반기 (극초창기는 확인이 불가하므로 제외)


딱 여기부터 사이트의 흔적 확인이 가능함.


처음 나타나는 화면은 Home 화면이고 각 게임사 별 캐릭터 업데이트 내역, 공지사항, 사이트 설명, 방문자 숫자를 확인 가능함.




밑에 내용을 보면 2000년도에 개설된 사이트임을 알 수 있음.


그나저나 방문자 숫자 보임? 저거만 봐도 내가 무겐 전성기는 극초창기라고 말하는 이유임.


누적이 아니라 TODAY 즉 일일 방문자만 봐도 830명에 TOTAL 총 방문자가 1499016명임.


대충 감이 오지? 어느 정도 사이트였는지?


다시는 회복 못한 최전성기가 저 쯤이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극초창기는 무겐에 열정적인 유저가 많았던 시기임.


이제 위에 메뉴 하나하나 설명 하겠음.


1. Home - 사이트 메인 화면, 바로 위 사진에 보여준 화면이다. 다만 이걸 클릭해보니 신기한 점을 하나 찾음.


저 Home 버튼을 클릭 하면 무한지대 주소가 나타남.


내가 도메인 구조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무한지대와 공유하는 것들이 많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2.work in process - W.I.P 말 그대로 제작 예정인 제작물을 미리 알려주는 곳임.



이런 식으로 보여줌.


LOGIN 버튼을 누르 아마 로그인이 가능 했을 것으로 추정됨.



다만 회원가입 버튼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제작자들의 로그인을 위한 버튼으로 추측됨.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옆에 COOL 아이콘이 달려 있다.


그 인기의 기준은 웨이백 머신 만으로 잘 모르겠음.


각 캐릭터 이름을 클릭하면



대충 이런 식으로 나옴.


VOTE는 아마 요즘 사이트의 좋아요 비슷한 기능 아닐까? 눌러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음.


아마 캐릭터 옆에 COOL 문구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3. download - 제작물 다운로드 게시판임. 이 사이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위에는 각 제작사 별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고 다운로드 게시판 안내문과 아래에 제작자 리스트가 적혀 있다.


밑에 제작자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1부에서 많이 보던 닉네임들이 보인다.


CAPCOM을 누르면 이런 식으로 캐릭터 리스트가 쭉 나오고


클릭하면 캐릭터, 패치 내역 관련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고 파일 다운로드를 제공한다.


비회원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웨이백 머신 내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한 파일이 정말 많다.


진짜 신기함.


NEOGEO 파트


만약 2023년이었으면 NEOGEO가 아니라 SNK 라고 적혀 있고 다른 회사의 네오지오 게임 관련 카테고리로 나뉘었겠지?


ETCetra 파트 (기타 캐릭터)


여기만 사이트 디자인이 다른데 이는 2003년 당시 아카이브만 남아 있어서 그런것으로 추정됨.


실제로 이 게시판 날짜만 031025로 다른 게시판과 아카이브 저장 시기가 달랐음.


그래서 궁금해서 다른 카테고리도 좀 뒤져보니까


2003년 관련 아카이브들만 사이트 디자인이 다른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음.


아마 2003년에서 2004년으로 넘어 갈때 쯤 혹은 2004년 초반에 사이트 디자인이 바뀐 것으로 추정됨을 확인 가능했음.


Hosted Char


위에 설명에도 적혀 있듯이 이식의 세계 인원은 아니지만 다른 제작자의 요청으로 저 곳에 자료를 게시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됨.


이 파트에서 언급되는 제작자 zzzasd는 이 글 흐름상 잘 기억해 둬야 좋음. (번외편에서 설명)


4. tip&tech - 미구현 게시판 1, 아예 클릭 자체가 안됨. 아마 기술 전수를 위한 게시판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추정됨.


5. guest book - 방문 회원들과 사이트 제작자들과 소통하는 공간


게시판 리스트를 보면 저 당시에 막 KOF 2003이 롬으로 덤프된 시기로 보인다.


또 초창기의 윈도우 무겐을 신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보인다.



로그인 역시 게시판에 작 존재하나 아마 비회원도 글 작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함.


게시판 첫 글 날짜를 보아 하니 최소 2003년 5월쯤부터 게시판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됨.


WRITE를 누르면 글쓰기 창이 뜨는지 궁금했지만 아쉽게도 "정상적으로 글을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뜨면서 빠꾸 먹인다.


이 곳은 커뮤니티라기 보단 버그 제보, 이식의 세계산 캐릭터 관련 질문이나 후기나 기타 정보 게시판에 가까운 형태였는데 이는 다음 공지에서 확인 가능함.


보면 알겠지만 커뮤니티를 위한 게시판은 아님을 알 수 있다.


Name, Password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비회원도 작성 가능한 것으로 보임.


실제로 그랬던 거로 기억함.


무한지대식 룽어(통신어체) 혐오는 여전하다.


1부에서 무한지대를 커뮤니티, 이식의 세계를 제작자의 공간으로 나눠서 추측했었는데 이 공지들을 보아 그 추측이 맞는 것으로 보임.


이 게시판의 존재 의의는 그 당시 유저들과 제작자 간의 소소한 소통을 구경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런 캐릭터 관련 버그 제보라던가


이런 글을 보아 하니 원래는 스테이지 코너가 있었는데 사라진 것으로 추정됨.


2004년 아카이브에는 없는 것으로 볼 때 03년쯤까진 아마 존재 했을지도?


(다만 이는 일시적이 었을 뿐이지 후반기 전후쯤에 다시 추가됨. 뒤서 다시 설명 하겠음.)


6. admin board - 미구현 게시판 2, 아마도 운영자들의 게시판으로 사용 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임.


(040519) - 중반기




그런데 사실 이 사이트 크게 바뀐게 없는 사이트라 기간 나누는게 거의 무의미하긴 함.


admin board가 about us로 바뀐 것 외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음.


추가된 메뉴에 대해서만 짧게 설명함.


about us - 이식의 세계 팀 소개 메뉴


설립 날짜는 오피셜로 2000/03/01라고 소개해 주고 있음.


이 사이트는 J.Lee, Vanity13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인 것으로 보인다.


무한지대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대부분(혹은 전부)임.


실제로 무한지대 가족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보내고 있음.


저 시기에도 이미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한지대 창시자 Zolagun도 보인다.


아까 Hosted Char에서 언급된 zzzasd는 아직 여기에 없는데 이 당시에는 아직 이식의 세계 팀 인원이 아니었기 때문임.


이 파트는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음. 둘러보면 재밌는 요소가 많음.


(040808) - 후반기


이 이후부터 사이트 디자인의 변화가 사라짐.


tip&tech 메뉴가 working diary로 바뀜.


스테이지&애드온 다운로드 카테고리가 추가됨. (원래 있었다가 사라지고 재부활 한지는 모름. 재부활의 가능성이 매우 높음.)


working diary - 제작자들의 제작 일기라고 보면 됨.


대충 이런 느낌의 메뉴임.


소소하게 볼만한 내용이 많았었음.



로그인 역시 당연히 존재한다.


(040624) - 스테이지&애드온 다운로드 카테고리


말 그래도 스테이지나 애드온 다운로드 메뉴임.


더 설명할건 없는듯?


여기도 로그인 기능은 존재함.


사이트 자체의 소소한 변경점이 있다면


(050816)


왼쪽에 투표같은 소소한 재미있는 기능이 생겼다 정도?



이런 투표도 있었고


이런 식으로 결과도 확인 가능함.


아쉽게도 위에 캐릭터 관련 투표는 아카이브에 없네.


한 2004년 중반부터 2006년 중반까지는 있었던 기능인데 언제부턴가 사라짐.


이런 소소한 재미도 있던 사이트지만 2007년 9월 2일을 마지막으로 캐릭터 업데이트 명맥이 끊기게 됨.


(080405~111020) - 황혼기



그 이후는 무한지대와 비슷한 흐름으로 끝남.


TODAY 숫자 박살난거 보이지?


자세히 보면 Can't open file: 'zetyx_board_data_stage.MYD'. (errno: 145) 에러가 뜨면서 스테이지 카테고리를 불러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08년도부터 11년도 까지도 전혀 수정이 안됨.


아래를 자세히 보면 실제로 08년도까지만 적혀 있는데 아마 그 이후부 간간히 사이트만 유지하는 것으로 보임.


찬란했던 초창기 무겐 유저들의 마지막 불꽃이었다고 볼 수 있는 사이트임.


이 곳에서 여러 양질의 무겐 자료를 받았었고 참 이래저래 추억 많은 사이트인데 조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저 당시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은


1. 트래픽에 시달리는 홈페이지 관리자들.


2. 무한지대 관련 사람들이라 엄청 딱딱할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건 없었다.


3. 양질의 자료가 상당히 많았다.


4. 무겐 초보들에게 한 줄기 희망과도 같았다.


그래서 나는 사실상 무한지대보단 여기가 더 마음의 고향이었음.


아무래도 날짜로 나눠서 홈페이지 역사에 대해 설명하느라 사진중에 엑박이 유난히 많은데 그래서 가장 온전하게 사이트가 유지된 상태에서 각 메뉴 날짜별 흐름을 조금 더 보충 설명하고 싶음. 그런데 지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일단 2부에선 사이트 각 메뉴 기능 주로 설명했고 이거 자고 일어나서 마저 다른 게시물에서 엄선해서 마저 올리겠음.


생각보다 내용이 더 길어져서 더 설명할 내용은 보충편으로 구분해서 마저 올리겠음.


일단 초안임 수정될 가능성 매우 높음. 지금 좀 정신 없어서 글 정리가 안됨.


어제 일한 댓가로 오늘 쉬니까 자고 일어나서 마저 쓰겠음.


이후 로드맵


한국 무겐의 역사 02 2부 보충편

- 이식의 세계 메뉴 년도 흐름에 따른 간략한 흐름 (짧게 쓸 예정)

- 2부 이식의 세계 편 보충


한국 무겐의 역사 03 1부 - 다음 카페 

한국 무겐의 역사 03 2부 - 네이버 카페 편

- 창설자, 현 카페지기, 간략한 카페 간 대립도 정도 외엔 자세히 설명 할 계획 없습니다.

- 개인과 개인의 분쟁은 다루지 않습니다.


한국 무겐의 역사 04 - 기타 커뮤니티 편

- 이런 사이트도 있었다 정도로 서술합니다.

- 커뮤니티 기능 전무한 1인 개인 사이트는 다루지 않습니다.


한국 무겐의 역사 05 - 무겐 버전의 발전, IKEMEN의 등장. 근황 등

- 한국 무겐의 황혼기(현재 시점)의 동향에 대해서 다룹니다.

- EXTRA 편을 다루지 않는다면 이 편이 마지막이 될 예정임.


한국 무겐의 역사 EXTRA - 국내 제작자/개조자 리스트

- 년도별, 사이트별 제작자의 간단한 소개와 작품 정도만 작성할 예정입니다.

- 현재 활동중인 사람은 최대한 서술 자제합니다.

- 흉악쪽은 제가 잘 몰라서 서술 못합니다.

- 완성도같은 미사여구는 굳이 달지 않겠습니다.

- 근데 안할 가능성이 더 높음 일단 구상만 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