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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이게 대체 뭐야"


1평도 채 안돼보이는 좁은 방에 타자기 하나가 놓여져있다.


"여기가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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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여긴 대체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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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꺼내줘...제발..제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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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좆같은 타자기로 대체 뭘 하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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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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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디선가 들었던 이론을 어렴풋이 기억해냈다.



순응은 그리 오래 걸리지않았다.



그가 타지기 앞에 앉았다.



실험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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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실험 결과 보고_



Proof of Theory-Project: infinite monkey theorem(무한 원숭이 정리)



<이론>


원숭이 한 마리가 무한대의 시간 동안 타자기를 두들긴다면 의도하지 않음에도 언젠간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을 써낼 수 있을 것이다.



<할당된 실험기구 목록>


시간: INF

공간: 2.5m³

기계식 타자기: 1

타자기에 내장된 a4용지: INF

피실험자: 1



<작성된 문서>


- paper#00000001


(기재 불필요)




- paper#00000002


(기재 불필요)




- paper#00000003


(기재 불필요)




- paper#00000004


(기재 불필요)




- paper#00000005


(기재 불필요)




- paper#00000006


(기재 불필요)




- paper#00000007


(기재 불필요)




- paper#00000008


(기재 불필요)




- paper#00000009


(기재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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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per#8003942672231067


(기재 불필요)




- paper#8003942672231068


(기재 불필요)




- paper#8003942672231069


(기재 불필요)




- paper#8003942672231070


(기재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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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per#Error:NumberTooLarge


(상략)



네마가 태초에 임하시어


빛과 어둠을 가르고 위와 아래를 가르사 천지를 창조하였나니라


그는 전능하사 그가 우리를 불구덩이 가운데에 꺼내어 죽은 자와 산 자를 심판할 줄 믿사오며


찬양받기 합당하고 거룩하신 전능의 이름 아래 행하신 모든 일들을 믿사오며


고난과 시험의 골짜기에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실 줄 믿사오며


지저에서 부터 창공까지의 만물을 창조하시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믿사오니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영광의 시대를 다시 아버지께 드리려함이라



네마.






<실험 종료>


소요 시간: 45겁






이론은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