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어느날 예전에 짝사랑하던 소꿉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어 신영아, 무슨 일이야?”


“지철아 큰일났어, 지금 뉴스가 난리났어!”


뉴스가 난리 났다고? 방구석 찐따 히키코모리인 나에게는 뉴스 따위 접할 일이 없었다.


“무슨 소리야 천천히 말해봐.”


“지금 전 세계에 생화학 가스 테러가 일어났어! 앞으로 10초 뒤에 후다인 모든 사람들이 죽는데!”


뭐라고? 아니 누가 그런 미친 짓을 한다는 말인가. 아니 그것보다 후다를 가려내는 화학테러라니 현대 기술 개쩔잖아.


유감스럽게도 나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뭐 일단 우리는 아무런 영향을 안받으니까 진정하자고.”


“…”


“신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