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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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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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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파리에서 행진하는 독일 제국군)


독일 제국은 프랑스를 꺾으면서 명실상부하게 유럽의 열강 자리를 인정받았다. 새 열강, 새 도전자의 등장은 나폴레옹 이후로 이어오던 빈 체제가 끝장났음을 의미했다. 이제 각국은 머리가 터지도록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챙겨가면서, 새 도전자를 견제하거나, 혹은 새로운 도전자가 자신의 세력 팽창에 도움이 되도록 세력권에 끌어 들어야 했다. 이런 머리 아픈 국제 관계는 잠깐 접어두고 독일 내부로 돌아가 보자. 


프로이센겸 북 독일 연방은 보-불전쟁의 승리후 남 독일 연방과 통일해 독일 제국을 선포한다. 그러나 이 독일 제국의 초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새롭게 합병한 라인란트 지역(알자스-로렌), 남 독일 연방에는 기독교 열성 신자들이 잔뜩 분포해있었는데, 이들은 소독일 주의 대신 대독일주의를 지지했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남부 독일 지역과 폴란드 지역에서 세를 불리던 가톨릭 중앙당과 비스마르크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자유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은 가톨릭 중앙당의 대가리를 깨기를 바랬고, 비스마르크는 교황과의 한판 겨루기라 볼 수 있는 문화 투쟁(Kulturkampf)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