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아니. 뭘 갑자기 각인시킨다는거예요?"


"음....독자씨가 누구 남자인지?"


"제 의사는요?"


"없어."


"......살려주세요"


"저희 독자씨 안죽여요."


"맞아. 우리가 죽인다고 한적 있어?"


있지. 지금. 지금 이순간! 각인시킨다는거 고문한다는거 아니야? 감금해서?


"두 분 그냥 계속 싸우시고 저는 좀 놔주세요....제발..."


"안돼(요)."


그렇게, 그들에 의해 호텔까지 끌려가게 되었고


나는, 의자에 묶였다.


감금 맞잖아! 상아씨랑 수영씨는 또 어디간거야? 설마 나 묶어놓고 놀러나갔나? 굶어죽으란 소린가? 아니겠지?


그리고 그렇게 몇시간이 지났다.


처음엔 어떻게든 실을 풀어보려고도 했지만 그래도 성좌의 실이라는건지 잘 되지 않았고. 결국 포기한 나는 그대로 잠에 빠졌다.


"....독자씨....독자씨....독자씨....! 독자씨!"


"음....우엇! 예?"


"하아....대답 없어서 걱정했잖아요. 먹을 것좀 가져왔으니 드세요."


"감사합니다....근데. 언제 풀어주실건가요? 슬슬 팔이 괴사할것 같은데."


"설화씨한테 이미 물어봐서 안전한거 확인했으니 걱정마요."


"음....준비성이 철저하시네요? 근데 지금 몇시죠?"


"음....저녁 9시?"


"....이럴거면 대체 오후 3시부터 묶어둔 이유가 뭔가요...?"


"......그러게요? 핑계용이라고 답할게요."


허.....어이가 없네.


"그러면 일단 독자씨. 좀 씻고오세요."


"감사합니다....근데 저기 긴고아는 왜꺼내시는...?"


"긴고아 씌우게요. 도망치면 곤란해서."


그렇게 난생 처음으로 긴고아 끼고 목욕을 하며 형님의 위대함을 느끼던 나였다.


근데, 목욕 다 끝나고 깨달았는데 갈아입을 옷이 없다.


"저...저기 상아씨?"


"이 년도 있고 나도 있어."


"닥쳐요 수영씨."


"저 죄송한데. 옷이 없어서 그런데 좀 가져다주시겠어요?"


"아! 걱정말고 그냥 오시면 되요."


"....예?"


"음....말로 설명하기는 좀 그래서...."


저희가 들어갈게요.


"에? 아니 잠깐...잠깐!"


"....그래도 어찌저찌 수건으로 가리시네요...."


"오올....빠른데?"


경이로울 속도로 새 수건을 꺼내 묶어 하체는 가렸지만, 상체는 알몸이었던 김독자는 항의하려 고개를 돌렸고


"으아아아아아! 대체 왜 알몸이신겁니까?"


"그러니까 그냥 와도 된다니까...."


나체라는걸 자각하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다시 원상태로 돌렸다.


"으음....눈을 뜨셔야되는데...."


"제발 옷좀 입어주십쇼! 좀! 저한테 왜그래요!"


"뭘? 28년 동정놈 좀 가지겠다는데 왜?"


"한수영 너..."


"긴고주 외기 전에 고개 돌리고 똑바로 봐요."


"진짜 저한테 왜그러시는...아아악!!! 알겠습니다. 죄송해요!"


"후우....그럼 일단 독자씨. 안대 끼고 따라와요."


안대를 끼고 그녀들에게 이동되는 김독자는 보드라운 살결들이 제 살에 닿자. 평소와 달리 찌릿찌릿한 감정이 전신을 멤돌며 자신의 아래쪽이 세워져나갔고


"아니....묶어요? 또?"


채 다 되기도 전에 다시 보는 익숙한 묶이는 감각에 김독자는 슬슬, 울고싶어졌다.


"....근데 6시간 동안 묶였으니까 좀 불쌍하긴 하네...."


"그....러게요....저희 왜 3시부터 그랬을까요...."


"다 니 때문이잖아. 왜 독자한테 붙으고 지랄이야?"


"수영씨가 독자씨 소유권 주장했던게 문제였거든요?"


"내 거 맞다니까?"


".....해봐요. 그럼."


"뭘 한다는겁니까? 아니 제 의사는요?"


"시끄럽고. 일단....안대 벗긴다."


그리고 벗겨진 안대, 그리고 눈앞에 보인건 귀여운 몸매를 가지고 얼굴에 홍조 띈 나체의 한수영과 그 옆에서 있는 환상적인 육체.....아니 상아씨였다.


그리고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제 4의 벽을 애타게 불렀다.


"에휴.....그냥 눈감고 있어라....."


뭔가 더 불안해지는데


"음.....일단 요 수건부터 벗겨야되는데....야 이거 너무 꽉 묶은거 아니냐?"


"....잠깐만요."


"오 됐다."


자 그럼 이제, 김독자 흑염룡 좀 구경해볼까?


"미친새끼야!!벗기지 마!"


"오.....큰데?"


"야!! 너 진짜 ㅈ....읍?"


그리고 그녀의 보드라운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닿았다. 


그녀의 혀가 자신의 입 속으로 들어와 서로 얽히고 그녀의 작지만 부드러운 가슴이 자신의 맨살에 닿았다. 그리고 잠시


"....기분 좋지 김독자?"


"....미친...."


"이제 시작이야."



더 이상의 자세한 묘사는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