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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결말을 좀 신선하게 하고 싶어서 하루걸러 하루 쓴다.
중립파라 고양이 독상도 내일 올라온다,독상파들 다들 기대해줘
"너 혹시...."
김독자는 한수영의 다음 발언을 경청하며 언제든지 창문 밖으로 뛰쳐나갈 계획을 구상했다
'위험해,한수영한테 들키면 컴퍼니 전체에 소문이 날거야,어떻게든 타개책을.....'
"에오오옹"
"김독자가 숨겨놓은 히든 굿즈냐?"
"야옹?!"
김독자는 한수영의 다음 발언에 어이가 탈출해 버렸다,고양이보고 신상 굿즈냐고?
"아니지,히든이면 그녀석이 대충 숨겨주진 않았겠지,그냥 창문으로 들어온 건가."
'하,다행이다.들키진 않은 것 같네.일단 시간이 없으니 밖으로 나가야?!'
"삐요옹?!"
한수영이 갑자기 고양이(김독자)를 품에 안고 얼굴을 비벼대는 것 아닌가?!
"하...이러니까 안심되네,김독자랑 있을때랑 확실히 달라,그녀석이랑 있으면 심장이 마구 뛰고..."
"고양아,그거 아냐? 난 사랑을 한번도 해본 적 없어서 착각일 수도 있지만 요즘 김독자 녀석이 굉장히 이상하게 날 바라본다는 거"
'아니.그건 또 어떻게 안거야?!'
"냥?!"
실제로 김독자는 한수영을 조금,아니 많이 의식하고 있었다,생각해보라.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50년 넘게 기다려주고,총합 10년 넘게 글을 써주었다면 그게 좋아하는게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 자식도 진짜 멍청해,그냥 좋아한다고,사귀자고 시원하게 말하고,딱 덮쳐버리면 되는데"
'수영아,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을거다.'
"에오옹...."
"내가 그새끼를 위해서 10년 넘게 노잼소설을 쓰고 또 1년을 전독시를 썼는데도,고맙다.수영아라고 한마디 밖에 안하고 짜증나 죽겠어."
'그,그건 내가 미안하다 수영아.어?! 너 울어?!'
고양이(김독자)를 더 세게 껴안으며 한수영이 눈물을 조금 흘렸다
"야옹?왜오옹?!"
"난 개가 딴 여자한테 갈까봐 무섭단 말이야...."
김독자는 갈팡질팡하던 마음의 지팡이가 확실히 방향을 잡았음을 깨달았다.
'수영아,내가 아무런 말도 안해서 미안해'
김독자는 고양이의 앞발로 한수영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뭐야,고양이 주제에 위로라도 해주는 거냐?"
"냐오옹"
조금 뒤 진정이 된 한수영은 자신의 품에서 고양이(김독자)를 풀어주었다.
"고양아, 잘 가라"
고양이(김독자)는 창문위에 올라가서 한수영을 한번 뒤돌아본 다음,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고양이 포도주의 효과가 해제됩니다!]
펑!
김독자는 다시 큰집으로 돌아와 한수영의 방문 앞에 섰다
'후....막상 하려니 긴장되네.'
똑똑
"들어와"
달칵
"김독자? 이시간에 왠일이냐?"
한수영은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있었다.
"어....좀 할말이 있어서."
"너 또 어딜가려는 거냐?"
"넌 내가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런말 하려온거 아냐?"
"아니야"
"그럼?"
김독자는 심호흡을 한번 한 뒤, 말을 풀어냈다.
"수영아,사람들은 항상 거래라는 것을 해"
성을 떼고 부르라,한수영의 눈빛이 묘해졌다
"그리고 거래품은 서로 동등한 가치를 지니지"
"평생 사기만 쳐온 네가 할말은 아니지 않아?"
"그래서 말야,난 처음으로 '서로 동등한 거래'를 제안하려고해"
김독자는 의자에 앉아있던 한수영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내 인생 5할 줄게,네 인생 5할을 주겠니?"
"하.....하하!"
한수영은 그 말을 듣더니 정신나간 듯이 웃었다.
"뭐,뭐야 나름 생각해서 말한건데!"
"야,너 그거 강#의 #금술#에서 따온 거지? 좇나 진부하거든?! 고백을 하려면 좀 제대로 하지?"
"그래서...싫어?"
김독자는 조금,아니 많이 후회하며 고개를 숙였다.
(로맨스물을 거의 읽지 않은 작가를 탓하며)
"아니."
한수영 두 손으로 김독자의 얼굴을 잡아 시선을 맞추었다.
"너한테는 멀쩡한 고백 멘트조차 기대 안했어,이런 만화멘트로도 만족해"
"어?"
김독자는 숨을 쉬지 않았다.아니,숨을 쉬지 못했다고 설명해야 맞는 설명이 된다.
한수영이 갑자기 입을 맞추었으니까.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키스가 끝나고 한수영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바람피면 죽을 줄 알아."
김독자는 홍당무가 되어버린 얼굴을 가리며 말했다.
"네...."
"후후...김독자 오늘부터 넌 내꺼야!"
몇달 뒤,둘은 한가로이 데이트로 공단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산책로를 걷고있었다.
"김독자,이거 봐.새끼 고양이들이다!"
두 사람 앞에서 이소를 하려 새끼들을 옮기고 있는 어미고양이가 보였다.
새끼들은 전부 검은색털을 갖고있었다.
한수영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김독자,문득 기억나는데 말이야"
"응?"
"네가 고백한 날에 네 방에 너랑 닮은 올블랙 새끼고양이가 있었단 말이지?"
"음?!"
"내가 너 다른 여자한테 뺴앗길까봐 눈물이 좀 낫거든? 근데 그 고양이가 앞발로 눈물을 닦아주는 거 있지?
게다가 고양이가 사라지고 나서 네가 고백했고,너랑 사귀고 나서 보니까 혹시...."
'몇달을 걸쳐 숨겨온 내 흑역사가 탄로나는 건가?!'
김독자는 침을 삼키며 한수영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혹시 개,사랑의 큐피트라던가,미래의 우리 애가 고양이로 변해 찾아온거 아닐까? "
김독자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글쎄 난 잘 모르겠네~"
"뭐,딱히 상관은 없지,지금 김독자가 내 남자라는 게 제일 중요하지!"
"그래,맞는 말이네"
열애 2년,우리는 행복하게 컴퍼니 직원들을 축복을 받으며 결혼에 골인했다.
{당신의 ■■ 가 행복이기를}
-END-
-후기-
로맨스물을 전혀 안읽어봐서 고백씬 적는 거 너무 힘들었다.(강철의 연금술사 실화냐고....쓴 다음에 나도 현타 씨게 왔음)
사실 수영이가 먼저 고백하고 독자가 싫은데? 한다음에 내가 먼저 고백하려 했거든 사랑해 수영아. 라고 말하는걸로 쓸라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발랄해서 폐기함 어찌되었든 고백씬 바꾼건 잘한거 같다,독자 특유의 덜렁함도 표출할 수 있었고.
독상파들은 내일을 기대해줘,그리고 고양이 독상 끝나고 고양이 중설도 계획중임.중설파들도 기대해줘.
추신:그리고 이 전독시 네모칸 노트북으로 어떻게 표기하냐,알려주라. 수정좀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