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편- https://arca.live/b/reader/31095562




-띠르르릉 띠르르릉-




" 아 썅 오늘 주말인데 왜 알람 안 꺼뒀지... "


주말인데도 꺼두지 않은 알람에, 아침일찍 눈을 부비며 나는 깼다.




일어나 책상을 보고, 거울을 니 옷도 안 갈아입었고, 패드와 키보드가 널부러져있었다. 



' 어재도 계속 소설 쓰다가 쓰러졌나보네 '


소설에 쓰는것에 빠져 집중하다 늦게 자는것은 흔한 일이였지만,


옷도 갈아입지 않고, 책상 정리도 안 하고 잠든것은 이례적인 일이였다,




' 아 ㅁ발 확실히 어재 일이 충격적이긴 했나보네 '




어재 느껴진 알수없는 감정에, 곧장 집으로 들어온 나는 책상에 앉아 무작정 그 감정을 글로서 토해냈다.


중간부터는 무아지경으로 쓴 느낌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 만,  패드 안에 적혀있는 40000자 가까이 되는 글은 어재의 밤에 내가 얼마나 빠져있었는지 증명하고 있었다.




" 아 몰라몰라 "




어재 일은 더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몸과 방을 정돈한 뒤 부엌으로 내려와 토스트 하나와 물 한잔을 준비했다.


준비한 토스트를 먹으며, 핸드폰을 켜 무슨 연락이나 소식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다 새벽에 온 한 톡을 발견했는데 


나는 놀라 내 눈을 부비고 다시 확인했다




- 김독자 : 야 한수영 할 거 없으면 내일 같이 놀자


무려 새벽 3시에 온 카톡, 나는 바로 답장을 했다.




- 한수영 : 뭐하고 ?




다행? 이도 바로 답장이 왔다.


‘ 왜 다행이라 여기는거야… ‘




- 김독자 : 음.. 아무거나? 




- 한수영 : 언제, 어디서? 




- 김독자 : 대략 11시 정도에, 도꺠비PC방 어때?




- 한수영 : 콜




답장을 남겨두고 나는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샤워도 다시 하고, 혹시 모르니 집 정리도 해두었다.


' 집정리는 왜 한거지? '


집 정리를 한 이유는 아까 다행이라는 감정처럼 나 자신도 몰랐다. 


‘ 뭐 혹시나 대려올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뭐 해서 안 좋을건 없지 ‘




정리를 다 끝낸 나는 이제 옷을 고르기 위해 옷장을 열고 평소에 입던 보라색 후드티를 꺼내 입었다.


' 음... 그래도 보라색 후드티는 좀 그렇지? '


다른 옷을 고르려 옷장을 다시 열었지만,


' 아니 씨 뭔 옷이 다 보라색 후드티뿐이야 '


옷장안에는 보라색 후드티만이 한가득 걸려있다. 


생각해보니 그 전까지 딱히 누구를 만날일이 없었고, 그닥 중요한 일들도 없었기에 편한 보라색 후드티만으로 지내왔었다.




' 아니 그런데 김독자랑 만나는것도 딱히 중요한 일은 아닌데... ? 그냥 이거 입고 갈까? '


나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고민은 다른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 11시까지는 앞으로 1시간 30분 빠르게 시내로 나가는데 20분, 가게 들등등........ , 뭐 가능하겠네 '


시내에 나가 옷을 사고 만나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마친 나는 앞으로 계획을 중얼거리며 집에서 뛰어나갔다.




-




" 안녕하세요~ 희원현성 옷가게입니다 "



나는 곧바로 점원에게  말했다


" 여기서 제일 잘 나간 옷 하나 주세요 "


점원은 신속히 옷 하나를 가져다 줬고


가져다준 옷을 구입한 후 곧바로 갈아입었다




옷을 구입한 뒤 본래 입고 왔던 보라색 후드티가 눈에 걸렸다


' 아… 이거보고 김독자에게 옷 새로 사고 만나로 온거 들키면 진짜 쪽팔릴 것 같은데.. '


가진 돈은 많았기에 혹시나 옷을 금방사고 온것을 들킬것을 염려해 보라색 후드티는 버려달라 부탁했다.




" 손님, 남자친구 만나러 가시죠? ~ 너무 이쁘세요 "


점원은 웃으며 말을 걸었다




" 아니요 그냥 친구요 "


" 아 그런데 혹시 남자애들이 좋아할만한 악세서리도 있나요? "


" 가능하면 머리도... "


내가봐도 썅 어이가 없었다. 옷가게에 와서 뭔 지랄인건지




그럼에도 점원은 굉장히 귀엽다는 듯 나를 바라보고 목걸이 하나를 추천해주고 머릴 만져주었다 


그렇게 준비를 끝내고 나는 도깨비 pc방으로 향했다



" 현성씨 현성씨 "



" 왜요 희원씨 뭐 반품 들어왔어요? "




" 아뇨 와서 이야기좀 들어봐요, 방금 엄청 귀여운 학생 한명이 다녀갔는데 -  "





도깨비 PC방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이상하게도 몇몇의 시선이 느껴졌다.


' 아 ㅁ발 , 나 좀 이상하나? 이런걸 해본적이 있어야 알지.... '


노골적인 몇몇은 시선에 이상한가 싶어 발걸음의 속도를 높였다.


그렇게 도깨비PC에 도착하니 10시 50분 10분 가량 시간이 남게 일찍 도착하고 말았다.




일단은 안에서 기다리고 한 나는 건물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어서오세... "




" 안녕하세요, 김독자랑 약속있어서 여기서 좀 기다릴려 한느데 괜찮나요 ? "




" 물론이지!! 와 그런데 너무 이쁜데? 이름이 수영이라고 했던가? "




" 이뻐요? "



" 완전 완전 !! "




도깨비PC 알바생인 비유의 칭찬에 오기전에 느꼈던 불안을 떨쳐내고, 기분이 좋아졌다.





" 독자가 먼저 놀자고 한거야? "




" 네 "




비유는 재미있다는 듯 나를 보며 웃었고, 김독자가 오기전까지 김독자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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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독수 글하나 쓰고 자면 꿈에 수영이 나오려나 ?

약간의 기대를 품고 잠자리에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