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럼 다들 동의 하신거니까. 수락 누르겠습니다."
[시나리오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수락.]
[정●■●리오&○■◇니까?]
"이게 뭐지?"
[수락.]
..
"?아무일도 없는데요?"
지혜가 말했다. 역시 -혜-
"당연하지. 그냥 3일후에 3일동안의 기억이 날아가는거니까."
"그럼, 지금부터 아저씨한테 뭘 해도 3일 후에 기억 안나는거 맞죠?"
아까도 그렇다니까..역시 -혜-답다.
그건 그렇고, 나는 3일동안 독자에게 뭐하지?
"..다들 그냥 평소처럼 지내면 됩니다."
*
다음날.
나는 아침에 독자의 방에 찾아갔다.
똑똑.
..
그냥 들어가야겠다.
아직 자네, 근데.
와..진짜 잘생겼다..왜 못생겼다고 놀렸지?
"야 자냐?"
..
대답이 없다.
"..잘생겼네."
나는 독자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다.
그리고 그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뽀얀 피부를 바라보았다.
나는 독자를..
"내가..천재 미소녀 작가가..좋아하나..얘를.."
입밖으로 말해버렸다.
뭐, 어짜피 자니까..
"..쿱..푸흡.."
????!
"너..뭐해.."
자다 깨서 그런지 조금 낮은 독자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안잤냐?..언제부터..?"
"야 자냐? 부터."
"이이익!ㅆㅂ!"
내 반응에 독자는 더 크게 웃었고, 덕분에 간만에 크게 웃었다며, 정수기에서 물은 떠 한모금 먹었다.
"진짜?"
"..뭐가, 또."
"쿠흡..풉..하냐.."
독자는 애써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이제 나 샤워할꺼니까 좀 나가줄래, 천재 미소녀 작가님?"
"야!"
김독자는 화장실로 빠르게 들어갔다.
나는 나가지 않고 침대에 앉아 기다렸다.
*
아..간만에 크게 웃어네..
그나저나..수영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아. 다씻었다.
나는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며 문을 열고 나오며 식겁했다.
"깜짝이야! 너..너..!"
"너도 나의 부끄러운 사실을 알았으니..나도 너의 부끄러운걸 보겠다. 전에도 봤지만. 등가교환인셈이지."
이게 뭔..
"그게 뭔 억ㅈ.."
"너 아까 들었지?"
"뭘?"
"내가 너, 좋아하는거 말이야."
"..어."
"나 이제 당당해지려고."
라고 말하며 수영이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