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arca.live/b/reader/35208777?p=1


오늘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았다.

처음 받아본건 아니지만, 이런 감정은 처음인것 같다.


나를 위하고 나를 좋아해주는, 예쁜고 착한 사람.

거절할 이유가 없다.


근데 3일후면 지금의 기억이 날아간다..

고백한거 이대로 묻고가진 않겠지. 


아, 그래. 일기를 쓰면 되겠군.


[ 1월 6일, 추운 겨울

오늘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수영이에게 고백을 받았다.

근데 3일후면 지금의 기억을 잊겠지.


이걸 읽고있는 난, 아마 지금의 기억이 없을거야.

난 오늘 수영이에게 고백을 받았어. 그것 말곤 특별한 일 없었으니까, 알아둬.]


..편지처럼 됐네.



*


김독자한테..오늘 아침에 혼잣말이 들킨게 쪽팔려서 고백해버렸다..


괜찮아!(?) 기억이 날아갈테니까!


기억이 날아가는게 ..살짝 공허하고 아쉽게 느껴진다.


오늘은..이만 자야겠다.


-2일




*


"어? 수영씨 일찍 일어났네요? 밥도 해놯고?"


"아, 응. 김독자 곧 바쁘잖아. 그래서 밥이라도 해주려고."


"흐뭇"


"..그걸 왜 입으로 말하ㄴ.."


"잘잤어?"


귀 뒤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으..응."


아씨..왜 이러냐..당당해지기로 해놓고!


"일찍 일어났네?"


"아 너 밥이라도 밥해주려고. 널 좋아하니까?"


"어머, 저는 그냥 지나가야겠네요 호호."

그렇게 말하며 유상아는 자리를 빠져나갔다.



"으음~만들었네?"

독자가 한 입 먹고는 말했다.


"뭐, 이게 나지."


나는 자신감있게 말하며

싱크대에 있는 소금..이 아닌 설탕을 바라보았다.

설탕과 소금이 바뀐것을깨달았아버렸다.







미안하다. 담편은 길게 써올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