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탄 호텔은 '신성교국 레스카티에'가 있던 시절부터 존재한 유서 깊은 명문호텔로 그 역사만 하더라도 100년이 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중 하나로 꼽힌다.


나폴리탄 호텔이 작은 숙박업소일 때부터 현대화된 지금까지 나폴리탄 호텔을 들린 자들은 모두 나폴리탄의 서비스와 편의 그리고 보안성을 칭찬했고 그에 걸맞는 품격에 놀라워했다.

나폴리탄은 언제 어디서나 손님을 모시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노력은 신시대가 들어서고 신성교국 전복사건이 일어날 때도 마찬가지였다.


신시대가 들어서자 마물들은 모두 몬무스화 되어서 남성들을 겁탈하기 시작했고 그에 위기감을 느낀 나폴리탄호텔은 호텔의 품격과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큰 결심을 내렸다.

호텔이 가장 처음 한 일은 여성종업원을 모두 정당한 임금과 보상을 준 체로 해고하고 남성 종업원만을 뽑는 일이였다.

몬무스들이 여성들로 둔갑하거나 종족을 속인 체로 입사한다면 남성손님들의 정조가 위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대 호텔의 경영인의 후손이자 현재의 경영인은 나폴리탄 호텔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기에 자신의 호텔에서 난교와 같은 저급한 행위가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 세계 각지에서 이름을 날린 뛰어난 용병들을 경비원으로서 채용했다.

몬무스들의 접근을 차단했다하더라도 경영인의 노력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텔에 이상현상을 기록하고 그것들을 숨김 없이 손님들에게 알렸으며 주의점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였다.

모든 인간들은 그런 나폴리탄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렇다고 나폴리탄이 몬무스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았던 것은 아니였다.

현명한 호텔의 경영인인 그는 몬무스들이 구시대보다 강해졌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고 이미 인간의 세력을 뛰어넘은 몬무스들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기 위해서 몬무스들을 오로지 제압만 했지 그들을 밀고하거나 신성교국에 팔아넘기는 짓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럼으로써 나폴리탄 호텔에 원한을 품고 복수를 원하는 대규모 집단이 생기는 것 또한 차단했다.


이미 부패할 대로 부패한 신성교국 속에서 유일하게 품격과 이름을 지킨 것은 오직 나폴리탄 호텔뿐이라고 사람들이 말할 만큼 나폴리탄의 이름은 높아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신성교국전복 사건이 발생했다.

신성교국이 마계왕국이 된 후 처음 며칠 동안은 나폴리탄 호텔은 별 탈 없이 운영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문제는 남성종업원들... 아니 남성이었던 종업원들 때문이었다.


경영인인 그도 몰랐을 것이다.

남자도 여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간도 몬무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남성이 몬무스가 되는 것을 알프화라고 부르고

남성이였던 몬무스를 알프라고 부른다.

몬무스들도 엘프, 드래곤, 웨어울프, 서큐버스 같은 수 많은 종들로 나뉘지지만 통칭 몬무스로 불리는 것처럼 알프들도 수 많은 종이 있지만 통칭 알프라고 불린다.

다양한 종류의 알프들은 처절하게 손님들을 겁탈했고 호텔을 난교의 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그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그는 수십 명의 알프들에게 둘려쌓여 있었다.

그는 그가 고용한 종업원들에게 처절하게 범해졌다.

수십명에게 윤간당하였다.

철저히 조교되었다.

알프들의 조교 끝에 호텔의 경영인 또한 알프가 되었고 종족은 엘프였다. 

결국에는 나폴리탄 호텔도 몬무스의 마수에 의해 함락되었다.

호텔의 경영인 이었던 그는 이제 호텔의 직원으로써 프론트에서 일했다.


알프들의 천국이자 수 많은 알프들이 탄생하는 곳이 나폴리탄 호텔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호텔 내의 이야기 

외부에서 볼 때 나폴리탄은 품격있고 안전한 호텔이라고 생각될 뿐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무지 속에서 호텔을 찾아온 남성 손님들은 아무것도 모른 체로 나폴리탄 호텔의 새로운 '서비스'를 당할 뿐이었다.


서비스에 예외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저 인간가족도 우리들의 서비스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라고 호텔의 경영인이였던 프론트의 직원인 엘프는 생각했다.


엘프가 된 후로 프론트에서 손님들을 자주 상대한 그녀는 많은 손님들을 받아봤으나 단연코 저 인간가족보다 특이한 가족은 없었다.

부모로 보이는 자들은 여성만 둘인 동성부부로 보였고 둘 다 다시 돌아볼 만큼의 엄청난 미인이였다.

아이에게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간 여성은 은발의 글래머한 몸매를 지닌 여인이었고 아이에게 어머니라고 불리는 인간 여성은 아이처럼 완전히 새하얀 여성이였다.

허나 알프인 그녀에게는 그 사실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였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아이였다.

인간이었던 시절에도 저 아이만큼 아름다운 인간아이는 본 적이 없었다.

150이 안되는 앙증맞은 체격에 순수하고 선해 보이는 인상 그리고 설산의 눈과 같은 아름답고 하얀 외모를 지닌 아이였다. 

단 한 번 따먹고 알프로 바꾸기에는 너무 아까운 아이였다.

호텔에 감금한 체로 계속 범하고 싶을 만큼 매혹적인 아이였다.


저 아이를 보자마자 자신의 아래배가 울려왔다.

저 아이를 범한다면 기분이 좋을 것이 분명했다.

아이의 부모를 제압하고 아이의 부모 보는 앞에서 아이를 겁탈한다면 즐거울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얼른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와 동시에 의문감이 들었다.

아이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허나 의문은 이내 곧 '내가 언제 저런 인간을 봤다고'라는 생각에 머리속에서 지워져버렸고 곧 있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릴 뿐이었다.


만약 그녀가 조금만 더 고민했다면 저 하얀아이가 드라고니아의 왕자이자 유일한 혼혈인 베아트리스와 닮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아이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여성이 드라고니아의 왕 데오노라와 닮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아이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여성이 데오노라가 아직 마물이었던 구시대 시절의 부인이자 용사살해자라고 불리우는 시로헤비와 닮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강한 몬무스는 일시적으로 구시대 시절의 마물의 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물화는 물론 인간의 형상으로 의태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건.... 얼마 전에 일어난 구시대 몬무스들이 벌인 대학살을 기억했을 것이다.
일명 '과격파 전멸'사건 지금 같은 평화의 시대 인간들에게 몬무스들의 역린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몬무스가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건이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났다는 것을 기억해냈을 것이다.

허나 언제나 사람을 망치는 것은 그놈의 성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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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 소설도 아주 훌륭한 씹덕 소설이 되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