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파수꾼'으로 불린다. 성역에서 가장 순수한 혈통을 계승했으며 오빠 가르디티스를 대신해 성역의 문지기가 되었다.

어리지만 성역을 침입하려 하는 외부인을 쫓아내는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아발렌에게는 꽃과 여러 가지 동물들이 더 매력적이였기 때문에 책임감 없이 종종 자리를 이탈하곤 했고,

가끔은 성역을 벗어나 하층부로 놀러 가기도 했다.

항상 쿠션을 들고 다니다가 피곤하면 잔디밭에 누워 금세 달콤한 꿈나라로 떠난다. 그렇다고 해도 그 누구도 감히 멋대로 아발렌에게 접근하지 못했는데,

놀라서 잠에서 깬 아발렌은 잠을 방해한 사람을 침입자로 간주하고 베개를 던져 공격하기 때문이다.

잠자는 그녀를 깨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그녀의 오빠인 가르디티스동생인 파르페뿐일 것 같다.

성역의 쌍둥이 문지기 중 한 명,
게으른 아발렌과는 달리
파르페는 항상 신경질적인 언니 때문에 궁시렁대며 씩씩하게 영계의 대문을 순찰한다.

가르디티스의 여동생으로서 그가 성역을 떠났다는 걸 알게 된 후,
못 미더운 오라버니를 대신해 성역을 지키고 있다.

손에 든 마법 지팡이로 언니의 '모든 마법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을 공격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는 영원한 미스터리다.

하지만 자매끼리 사이가 좋아
종종 성역의 화원에서 놀곤 한다.


"싸움은 절대 금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