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cp-wiki.wikidot.com/scp-1722 by Djoric

일련번호: SCP-1722

격리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1722는 제19기지의 표준 보관용 락커에 보관된다. 더 이상의 보안 조치는 불필요하다.

허가된 문서를 제외한 모든 수기 혹은 컴퓨터로 작성된 문서는 절대 실험실에 반입되서는 안된다. 모든 실험 데이터는 실험이 완료된 후 비디오를 참고하여 기록되어야 한다. SCP-1722의 변칙성이 영향을 주는 범위 내에 카메라를 가져와야 할 경우 실험을 감독하는 직원들은 미국 수화로 대화해야 한다.



설명: SCP-1722는 대략 1.7 미터의 길이의 화이트 오크 종의 가지 한 개이다. SCP-1722는 알칼리성 페인트, 덕트테이프, 가죽 조각, 캐나다 구스(Branta canadensis) 의 깃털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또한, 미완성된 끈 팔지가 개체에게 걸려있다. 분리된 장식들은 어떠한 변칙적인 특성도 보이지 않는다.

SCP-1722가 인간 피험자에 의해 들리면, 반경 5m 이내의 모든 물리적 및 전자 문서의 내용이 문서 읽기에 방해가 될 만한 양의 수기 주석과 오답 노트를 포함하도록 영구적으로 변경된다. 동영상과 오디오 녹음은 문서에 적용된 변경과 비슷하게 해설을 제공하는 음성이 추가된다. 해설자의 음성은 대략 60세 정도로 추정되는 성인 남성의 목소리이다.

영향을 받는 문서 내에 포함된 서술은 삭제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어떠한 서술도 더해질 수 없다. 해당 변칙성으로 추가되는 주석의 손글씨, 어휘, 구문은 모든 변경에서 일관된 형태를 가진다.

부록-01: 주목할만한 주석

18세기 영국 의회 의원이었던 ███████ ██████████에 의해 쓰인 연설.

좋아, 꽤 괜찮게 쓰긴 했네. 하지만 네가 연설하는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봐. 식민지 주민들을 짖밟는건 다른 당들이 엮이기 시작하면 골치만 아파져. 가장 좋은 방안은 지역구인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겸임하는 두 번째 직책을 가진 준자치구에 놈들을 몰아넣는거야. 그리고 머리카락이 곱슬곱슬한 씹놈들하고는 손절해. 걔넨 글씨를 정말 뭐같이 쓴다고.


팬픽션인 "깊은 몰입"의 발췌본.

이 옘병 문단에 내가 아포스트로피 넣는 게 오십번째다. 귤이나 까잡숴. 나 안 읽을란다. [나머지 71페이지는 편집되지 않았다.]


"핸디 헬핑 헬퍼즈" 사의 광고 녹음본.

세상에 어떤 사람이 자기 옷도 못 보관하냐? 너네가 손이라고 부르는 그 커다랗고 뚱뚱한 랍스터 집게를 다루는데 너무 무능해서 옷도 못 접겠다 이거야? 진짜?
...
어.....  그래도 2달러에 20개라면 충분히 좋은 가성비긴 하네. 생각해본다면, 다른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수도 있잖아. 안그래?


스매시마스터!, 단편 만화책

아니 잠시만, 뭐? 남자애는 왜 그런걸 하고 있는거야? 아니 여자애는 또 왜 그러는거고? 남자애 팔은 또 왜 저러는거야? 무슨 문제 있어? 여자애 젖통은 또 뭔데? 도대체 누가 돈내고 이런걸 보냐? 누가 보는거냐고? 왜 존나 추워보이게 타이즈를 입는건데? 이 책 작가 미술을 배우긴 한거야? 여기 있는 이 독백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건데? 왜 이딴게 존재하는거지? 왜?


마국 제1040호 세금 양식

여기다 뭘 더하면 더 좋을지 알려줄까? 균일세율 판매세. 예외 없이 세수가 늘어나고, 재산 수준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또 미국 국세청도 다 털리는거지.

아 망할 미국.


향신료의 술탄, 로맨스 소설.

그리고 쟤네는 존나 했고 이 글은 존나 어그로만 끄는 글이다. [모든 페이지에 걸쳐 한 글자씩 쓰여있었다.]

역주: 원본은 GOOD GOD THIS PROSE IS PURPLE. 로, PURPLE PROSE 라는, 이유없는 관심 끌기로 서사를 망치는 문학에게 사용하는 문학 비평 용어를 이용한 문장이다.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 녹음본.

[목소리가 노래 내내 노래를 따라부른다. 음정은 전혀 맞지 않는다. 목소리의 노래는 자주 "예아!" "쟤네한테 교훈을 가르쳐줘,밥!" 라는 소리에 의해 방해된다.]


햄릿의 1막 2장에서의 햄릿 왕자의 독백.
 

신이시여 좀 닥쳐.


프랑스 미술관을 촬영한 영상 Joyeux Fromage.

[모든 해설은 유창한 프랑스어로 진행되며, 그림을 칭찬하고 글과 연기를 비평한다.]



SCP-1722 실험 기록을 촬영한 영상.


 오 저기 좀 봐봐, 막대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네. 대단하군 대단해. 저기 다른 사람도 오는군. "밥, 지금 뭐 하고 있는거야?" "너도 알잖아, 그냥 막대기를 들고 있어." "오 진짜로? 거 참 흥미롭네! 자, 여기 이 책도 들고 있어봐."" "세상에나 마상에나, 프랭크! 내가 막대기랑 책을 들고 있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빨리 뭐좀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