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초학부라고, 재단 스스로가 우리는 하위 서사(우리의 현실 세계에 게임이나 소설 같은 것)에 있구나, 를 자각하고 활동하는 설정이 있음.

http://ko.scp-wiki.net/sandrewswann-s-proposal
우리(=독자나 작가)가 SCP를 쓰고 보는 게 세계관의 존재에 연관지은 설정임.
물론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는 본인 마음ㅇㅇ

이렇게 재단 세계관의 인물들이 자기가 소설 속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진게 형이초학부 설정이야

참고로 채널은 지금 뒷골목이라는 변칙-커뮤니티 설정 정립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거

SCP 재단은 "카논은 없다"라는 대원칙이 있음. 이게 뭔소리냐면, '공식 설정' 같은 건 없다는 거임. 일반적인 소설이나 영화 같은 창작물과는 다르게, 절대적으로 정해진 설정 같은 건 없고 대다수가 암묵적으로 합의한 설정만 간소하게 있음. 수많은 작가가 자유롭게 창작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규칙이지.

이 댓글에서 언급된 형이초학 설정도 마찬가지야. 재단이 그냥 소설 창작물 안의 존재고, 그 사실을 재단 인원들이 깨달아 버린다면? 하는 전제로 쓰여지는 이야기지만, 공식 설정 같은 건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이야.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이런 이야기는 없는 셈 쳐도 아무 문제 없어.

이것 말고도 재단에는 서로 모순되는 설정이 많아. 그럴 땐 "카논은 없다"를 떠올리고 어느 하나는 가짜 정보일 거다, 혹은 시간대가 다르다, 평행우주일 수도 있다 같은 식으로 넘기면 돼. 애초에 정해진 진짜는 없으니까.

재단이 글 써서 투고하는 인터넷 위키라서 그럼 ㅋㅋ

전에 글올렷던 TAS같은거랑 엮어볼법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