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내가 먼저 건드리긴 했지만, 사촌동생도 기분 좋다며 좋아했음.

그러다가 선까지 넘고 지금까지 꾸준히 만났음.

그러다가 내가 이사하고 집을 좀 큰 곳으로 잡았더니 사촌동생이 짐싸들고 찾아왔네.

자기도 여기 살거라면서.

작년 말부터 연락도 뜸하고 조용하길래 남친 생겼나 싶어서 보내줘야겠다 생각했는데,

나 놀래켜 주려고 알바한다고 바빴다고 하더라.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그래서 지금 같이 살고 있는데 행복하네.

놀라운 건 우리 부모님한테도 허락 받았더라.

둘이 꽁냥되는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으니까 서울에서 공부하는 동안 우리집에서 살겠다고 했다더라.

어머니는 내가 잘 안치우니까 네가 좀 치워달라 이런 소리 하셨다는데...

정작 두 사람은 신혼부부처럼 지내는 중.

이 행복이 언제까지 갈 지는 몰라도 일단은 지금을 즐길 생각중임.

아 그리고 과거썰은 나중에 한번 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