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름 심각하긴한데 그렇게 심각한건 아닌거같기도 하고...

암튼 고민인건 내 사촌 여동생임. 어릴땐 명절 아니라도 가끔 우리집에 와서 놀고 그랬는데 요즘엔 명절에도 거의 못보고 엄마통해서 가끔 소식듣는게 다였음

그러다 얼마전에 그쪽 가족이 아프거나 뭐 여러가지로 안좋다는 거랑 여동생은 취준이 거의 2년이 다되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어른이 편찮으신건 병원갔다왔다하면 우린 할수있는게 없으니까...이건 됬는데 이 사촌 여동생 취준기간이 문제였지
엄마한테 물어도 맨날 잘 지낸대~ 하는게 다였으니 알턱이 있나... 내가 이제 취직을 한상태고 여유가 좀 생기니까 말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신듯

조금 다른 얘길하자면 내 주변에 취준기간이 길어져서 우울증에 무기력해지고 점점 무너져가는 사람 몇명 있었어
심지어 안좋은 선택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난 겁나 심각해졌지...
결국 어쩌지어쩌지하고 ㅈㄴ 고민하다가 친동생한테 용돈 몇 번 챙겨줬으니 사촌 여동생도 챙겨줘야지 하는 걸 변명삼아서 톡했음

톡자체는 나름 평범했는데 괜찮은 척하는게 보여서 더 불안해졌어 톡 괜히 했나 싶기도하고...
그래도 좀 억지로라도 끌고 나와야겠다 싶어서 일단 맛있는거 먹자고 만나자고 했다 얘도 일단 생각해본다고 함

솔직히 얘는 괜히 폐만 끼칠거같으니까 다시 톡와서 거절할 거같긴한데... 위에 쓴 경험때문에 시간이 약이다~ 하고 놔두기엔 너무 불안해서 이미 호텔예약했다
1박하고 갈건데 안올거냐 식으로 눈치주는느낌으로 반강제로 나오게할거임ㅇㅇ

여기서 문제임
나 뭐해야되냐; 모쏠아다쉑이라 놀줄도 모르고 다른 지역가는거라 더빡세짐...

일단 얘가 술은 좀 마신다고해서 그건 확정인데 불안정한애가 마신다고 생각하니까 괜찮나 싶기도 하고... 뭐하면 예약한 호텔에서 재울거긴한데 쉽지않네

집보내면 되지않나? 호텔까지 예약한거면 이거 작업아니냐? 할텐데 얘가 사는곳이 촌동네나 마찬가지라 서울갈예정임 돈은 내가 내고
작업같은 경우는... 정황상 할말이없네; 솔직히 반은 맞는거같고...

말이 많아서 좀 길어졌네...
암튼... 이런 계획이 있는데 이거 괜찮겠지?
옛날처럼 완전 활발해지는건 아니라도 좀 괜찮아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