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파 보수 진영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아군이니 쏘지 말자.



1. 문재인은 반미 친중이 아니다.


진보 진영 대통령인 주제에 "내가 진짜 보수"라는 슬로건을 내건 중도주의자 답게,

문재인은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을 살살 간이나 보면서 어떻게 이용해 먹을까 생각하는 오만한 사람이다.

반미도 친중도 아니다. 그냥 교활한 거다.


여기서 문제는 문재인이 친북성향이라는 부분이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도

美와 中, 두 나라를 이용해먹으려는 목적이 (경제 군사 외교 등이 아닌) 北에 있기 때문에 욕을 먹어 마땅한 것이다.


오직 反하는 것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도 아닌 "제국주의의 시절의 잔재"로 보인다.

문재인의 자서전을 살펴보면 "월남전쟁에서 미국이 패배했을 때 희열을 느꼈다"고 저술했는데,

이는 그 당시 미국이 제국주의 성향을 가졌기 때문이며,

베트남이라는 작은 나라가 제국주의 국가를 물리치고 자주적 국가로 일어선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고 해석된다.


따라서 문재인은 남한과 북한 간의 관계를 월남전쟁에 대입해서 보고 있다.

문재인에게 있어 조선 반도는 각자 다른 두 나라가 아닌 내전 중인 하나의 국가라는 설정 아래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뒤 사정없이 통일을 하려고 발악을 하는 것이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




2. 문재인은 반기업"이면서" 친노동이다.


일단 친노동과 반기업은 서로가 하나의 수평 관계에서 양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친노동을 할 때 반기업인 듯 보여지고, 친기업을 할 때 반노동적인 것으로 보여질 뿐이다.

애초에 서로를 反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한 쪽의 이익이나 권리가 대변될 때 다른 한 쪽의 그것이 고려되지 않았을 뿐.


그러나 문재인은 반기업이면서 친노동이다.


첫째, 문재인이 친노동 정책을 펴면서 반기업으로 보여지는 이유.

최저임금 정책과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동시에 이뤄졌다.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은 친노동 정책이지만 반기업 정책이 아니다. 오히려 영세사업자, 구멍가게 서민들의 생존권에 반하는 일이다.

법정근로시간 단축 또한 마찬가지이다. 반기업정책이 아니다. 기업은 이에 대해서 얼마든지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두가지 정책이 함께 추진되면서 제조업 기반의 대한민국 경제가 완전히 박살났다.

이것이 문재인이 반기업 성향으로 보여졌던 이유이다.


두번째. 문재인이 반기업 성향을 가졌다 주장할 수 있는 진짜 이유.

국민연금의 운용이다.

정부가 국민연금을 조종한다거나, 그럴 의지를 비추어 기업들을 협박하는 게 타당한가?

욕 나오니까 이 부분은 더이상 다루지 않겠다.




3. 문재인은 사회주의자인가?


문재인 그 자신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용의는 없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그 본인이 사회주의자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보편복지, https 규제, 공무원 페미니즘 강연, 국민연금의 정치적 운용, 손혜원 부친 건국훈장 수훈, 사립 유치원 탄압 등 너무나 많은 사회주의적 행적들.

국민과 기업을 모두 아울러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이 사람의 도덕성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이것이 분명 사회주의 국가로 이어지는 적극적 조치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문재인 그 자신이 사회주의자라는 사실을 대변하는 항목들이라고 말 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그는 반기업적이며 친노동적인 정책을 해왔다.

현 정부가 이들 중 한 가지만 다뤘다면 단지 진보주의자에 머물렀을 테지만,

이 두 가지가 함께한다는 것은 사회주의를 의미한다.





여기까지.



나는 문재인이 잘 한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법정 근로시간 단축은 너무나 개꿀이었던 것이다 ㅎㅎ

근데 나라가 이렇게 기울어가다니. 

홍준표의 돼지발정제만 아니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