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캐릭터들 대사가 이상하네요, 라는 지적이 들어오는데 문제점이 고쳐지지 않는다 싶으면 다음을 점검해봐라.
1. 라노벨체
현실에서 '요'로 끝나는 말이 정말 많은데 이거 뒤에 ! 가 많이 붙으면 라노벨체처럼 느껴지기 쉽다.
이건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감정 표현이 평균치 이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일반 사람들이라면 감탄할 때 '오.' 정도인데 라노벨은 '오오옷!" 이다.
감정 표현을 일반인 수준으로 하거나 감추거나 한다는 것 정도만 준수해줘도 라노벨체에서 어느정도는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노리고 한 거면 ㄱㅊ
외에도 말을 쓸데없이 늘이거나 하는 것도 포함이다. 다음 예시를 보면 바로 이해가 감.
예시)아프잖아요. > 아프잖아요! > 아프잖아욧!!! > 아프잖아요오오옷!!!
2. 장르에 안 어울리는 종결어미들.
무협이나 사극, 판타지 같은 데에서의 아재들 말투를 가령 전문가물로 옮겨서 쓴다고 해보자. 어색함이 무조건 생긴다.
특히 '군'이나 '게나'같은 말투가 더욱 그렇다.
옛날 소설이나 구 장르에서는 얼마든지 용인이 되지만, 자기가 현실에 가까운 현판을 쓰거나 리얼한 구어체를 쓰는 중이면 이건 더 문제가 된다.
혼자만 결이 달라서 튀는 느낌을 주고 어색함이 딱 눈이 띄게 되거든.
3. 드라마나 영화, 만화, 애니 등의 말빨 좋은 따라할 때 생각하고 따라하기.
배우, 캐릭터의 표정이 드러나는 건 그것자체로 크게 맥락의 형성에 기인하고 목소리까지 깃들여지면 별 쓰레기같은 대사라고 해도 설득력이 생기게 된다.
발성과 연기력의 힘이지.
근데 소설은 대사에 그딴 거 없다. 아무리 니가 서술로 어떤 표정 지었고 어떤 목소리였다고 해봤자다.
'나, 너 사랑하게 된 거냐?' 이런 대사를 쓴다고 해보자.
드라마에서는 설득력이 있지만 소설에서는 개씹 오그라드는 대사다.
따라서 다른 매체 작품의 대사를 활용할 때는, 내가 이걸 참고해도 비슷한 효과에 도달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려하면서 해야한다.
4. 생략 제발 생략 좀.
현실에서의 대사에서 어순의 변화는 사실 크게 일어나지 않음.
근데 생략은 필수임. 줄일 수 있는 거 최대한 줄여봐라. 그러면 그 대사는 어지간히는 말이 되는 대사처럼 들린다.
좋은 건 낭독을 해보는 건데 낭독해도 어색한 거 안 들리는 애들은 그냥 '뜻은 통하는데 어케 해야 한 자라도 덜 말할까?'에 집중하게 하면 됨.
예시)"내가 아플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나에게 흰죽을 맛있게 끓여주셨지."
-말이 존나 길다 수정
>나 아플 때마다 어머니가 흰죽을 끓여줬었지.
-만약에 맥락상 아픈 놈이 본인이면 '나'도 필요없음. 맥락 상황 봐가며 줄일 수 있는 거 줄이기.
-순서도 바꿔보기
1)아플 때마다 엄마가 흰죽 끓여줬는데
2)엄마가 나 아프면 흰죽 해줬는데
3)흰죽... 아플 때 엄마가 해줬는데
여기서 더해서 표현을 조금 더 캐릭터에게 맞게 바꾸면 됨. 어머니를 엄마가 해도 되고, 어머니라고 그대로 둬도 되고.
어순도 바꿔볼 수 있고.
장사 노하우 다 퍼줬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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