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렸다.
2월 중순의 봄눈
땅에 소복히 내려 쌓이는 눈이 아닌
땅에 닿으면 녹아 사라지는 그런 눈
그런 눈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제각각이다.
눈을 맞아 기뻐하며 뛰다니는 아이
눈에 젖어 피로함에 배회하는 성인
눈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노인
다양한 모습 중에 나는 어느 쪽도 아니었다.
눈 오는 길 거리의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서.
가만히 눈의 형태를 탐구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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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靑春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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