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은 말했다.

우리 역사에 '1918'년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할것이라고.

 

하루 한번씩 시내에 울려퍼지던 제국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나는 계속해서 젊은 목숨들을 죽이는 중이다.

그들의 피로 하여금 나의 생명을 지탱하게 하고있다.

 

내 옆에 있는 동료들은 하나둘씩 떠나고 이제 이 거대한 심장에는 나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제국의 심장부에 깊숙히 숨어 1차 대전의 산물을 파괴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에 모든 이들이 환호했다.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광기에 사로잡혔던 내 상관은 이미 죽은지 오래이며,

나는 그저 내 '국가'에 충성하며 우리 '영토'에서 적들이 물러가게끔 하기위해 싸울 뿐이었다.

 

1918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총통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하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나는 이미 광기에 사로잡힌 전쟁야수였던 것이다.

 

그 옛날 아라우시오가 되풀이될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12개의 군단을 물리쳤었으니

 

우리에게도 12개의 군단이 마지막으로 주어질 것인가?

 

나는 마지막 군단만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