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움에 특정 날짜의 태양계 배치를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던것같기도, 없었던것같기도...
지구, 화성을 신경쓸정도면 어마어마한 규모인데, 보이저호의 궤적이 참고가 될것도 같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짧으면 며칠, 길면 몇개월에 걸친 장기 함대전이 될텐데, 비스마르크 추격전이나 태평양전쟁 중 구리다 턴, 미드웨이 해전 당시 항로도 의외로 참고할만 하겠고.
광속에 준할정도의 속력이라면 오히려 스윙바이의 극적 효과 강조가 힘들것같고.
당장 현대의 우주관측 기술과 소행성, 인공위성 추적 능력만 봐도, 저정도 기술이면 이미 양쪽 모두 태양계 내 움직임은 전파음영지대 외에는 다 꺼내둔 패이고, 핵심이 될만한 거는 실제로 타격 가능할 속도와 시간, 행행 가능할 보급 적재량(특히 이건 무장과 생명유지 사이 비율을 기밀로 다룰 정도로 중요하겠고) 같은게 있을듯.
당장 떠오르는 시나리오는 목성(타이탄)쯤에서 대함대가 지구쪽으로 오는데, 경로와 전략상 화성 스윙바이로 무난히 감속해서 지구로 바로 오는게 유력해보여서 지구에 오기 전 중간에 요격용 행성간 순항미사일을 날렸지만 알고보니 스윙바이를 극단적으로 적용시켜서 태양중력까지 적용시킨 더 느긋한 궤도로 서로 엇갈리는데, 자연히 항행시간이 길어지니 무장탑재는 줄였을 것이라 예상하고 지구측에서는 일격필살로 요격하느냐, 아니면 피해를 감수하고 일격을 버티고 추적섬멸하느냐 양자택일에 놓이는데... 공격측의 전략은 무엇일까,
1. 단기에 폭격을 쏟아부워 일점에 대한 피해 극대화 후 지구권 스윙바이로 고속탈출.
2. 역으로 항행용 보급을 포기하고 무장량을 왕창 늘려서 달, 지구를 이용해 감속하고 극대화된 공격력으로 확실한 일부지역 점령 및 현지조달.
3. 즈이카쿠식 최후와 기발한 반전.
조언 ㄳ
내가 생각하는 상황이 어떻냐면, 1세계와 2세계가 캐삭빵 뜬 3차 대전으로 2세계가 캐삭당하고 그 기술이 3세계로 흘러감. 이건 좋은데, 안그래도 지구온난화 좆됬는데 3차 대전까지 터져서 지구 씹창나는 바람에 그나마 돈있고 기술있는 1세계는 그럭저럭 사는데 3세계는 씹창이라 좆같다고 1세계랑 전쟁해서 전쟁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4차대전 일어남.
물론 1세계는 또 이기지만, 캐삭빵 연달아 두번은 좀 무리라 캐삭은 못시킴.
3세계는 1세계가 지친 틈을 타서 우주로 빤쓰런.
우주로 가면서 궤도의 우주시설을 약탈하면서 선진국의 우주기반은 개박살남.
달에 도착한 우주 난민들은 소수만 달에 착륙하고 나머지는 달이랑 스윙바이 해서 걍 화성으로 넘어갔는데, 그 이유는 달은 지구와 가까워서 오래 못살거라 생각했기 때문임.
그렇게 화성으로 도착한 우주 난민 중 인도나 아랍처럼 기술력있는 놈들은 착륙선 만들어서 화성에 착륙하고, 그 외 떨거지들은 화성에 착륙한 놈들한테 연료 받아서 소행성대로 이동함.
여기까진 좋은데, 사실 화성에는 선진국이 건설한 기지가 있었고, 난민들은 그거 노리고 화성에 착륙한거임.
나름 4차 대전에서도 평화롭게 살고 있었던 사람들인데, 4차 대전 참전용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몰살당함.
이로써 인류 최초의 행성간 전쟁이 시작 됌.
화성 침공을 성공적으로 마친 난민들은 화성 기지와 착륙선을 거점으로 삼아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는 한편, 지구의 침공을 대비함.
이 예상은 존나 잘맞았는데, 화성인들은 몰살당하기 전에 지구에 경고를 보냈거든.
한편 구조신호를 받은 지구는 충격에 빠짐.
패잔병들이 우주로 빤쓰런친건 알았지만, 화성을 점령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그래서 승전국들은 국가역량을 하나로 모아 지구를 빨리 재건하고자 하였고, 그게 지구연방의 시작임.
지구연방은 지구궤도에 우주공항을 재건하고, 달에 군항과 조선소를 설치함.
수십년에 걸친 과업이 마무리되자 지구는 화성에 통신과 외교선을 보냄.
아무래도 행성간 전쟁은 서로에게 불이익이라 생각했거든.
그래서 두 행성간 평화의 상징이 될 여러 기념품과 구호품을 싣고 화성으로 향함.
한편, 지구의 통신을 받은 화성은 이를 기회로 여김.
화성은 지구를 타도하겠다는 일념으로 군국주의 테크 막장까지 찍었는데, 지구의 행성간 우주선을 나포하여 기술을 탈취하면 전쟁에 유리하겠다고 판단한거야.
그래서 지구의 사절단을 환대하는 척 하며, 그들을 포로로 잡아서 감금하고 우주선은 나포함.
연락선과 연락이 끊긴 지구는 연락선과 거의 동시에 발사된 미사일 폭격을 통해 화성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게 됌.
그렇게 화성과 지구간의 전쟁이 벌어지는데, 1차 전쟁은 화성과 지구의 공전궤도가 곂치는 순간에 서로 미사일을 이빠이 날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다, 공전궤도가 2년만에 겹쳐서 그동안 재건하고, 대비할 시간이 있으니 양측이 궤도 방어시스템을 구축한 후반에는 약빨이 떨어짐. 그렇게 수십년을 질질 끌다, 보다못한 지구가 순양함을 건조하여 화성의 궤도 방어시스템을 재압하고 포보스를 점령한 것으로 1차 전쟁이 끝남.
작 중 시점이 되는 2차 전쟁은 금성과 포보스에 군항을 건설하여 압박하던 지구군에 불만이 많은 화성군은 비밀리에 건조한 군함과 소행성대의 지원군을 통해, 지구에 반격을 하려고 함.
이번에는 고정관념을 깨고, 최단거리가 아닌 멀리 돌아가는 사실상 자살공격을 지구에 가하고, 혼란에 빠진 포보스 주둔함대를 기습하여 궤멸시키는 전개로 갈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