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본인이 문제 풀다가 좆같은 실수를 한것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역갤럼이 아닙니돠


"17번 문제.. 1909년 하얼빈에서 일본의 총감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인물은 누구인가요.."


"1번에.. 안중근.. 2번에.. 제라드.. 3번에.. 이완용.."


"이건 누가봐도 답은..



1909년, 10월 26일


"코레아 우라! 코레아 우라!"


여러발의 총성과 함께 한 남자의 함성 소리가 하얼빈 역사에 퍼진다. 


이내 그는 러시아 헌병에게 체포당했으며, 이토가 사망한것을 자기 눈으로 확실하게 확인한 뒤, 헌병들과 함께 현장에서 이송되었다.


헌병에 의해 체포된 자의 이름은 이완용, 익히 알려진 친일파이자 민족배반자이다.



러시아 헌병에게 체포된 이완용은 경성 서대문 형무소로 옮겨져 취조를 받기 시작했다.



"흠.. 이완용상.. 1905년 을사조약을 체결한 소위 을사오적의 주인공이자, 고종의 폐위에 앞장선, 그 누가봐도 우리 일본의 개 아니였던가? 근데 어째서, 왜 우리 대일본제국을 배반하고 저들과 손을 잡은거지?"


일본 헌경이 공격스러운 어투로 취조를 시작하지만, 이완용은 한치의 떨림도 없이 입을 뗐다.


"나는 우리 대한제국의 대신이자, 순종황제께 충성한다. 나는 단 한번도 내가 너희 일본의 개라고 생각한적 없으며, 앞으로 그럴 추호도 없을것이다. 다시는 그 더러운 입으로 나를 일본의 개라 칭하지마라."


"그럼 어디 우리 잘나신 순종황제께 충성하는 조선의 대사님께 왜 조선을 배반하였는지 알 수 있을까?


"나는 조선을 배반한적이 없다. 내가 택한 일은 2천만 동포를 살리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였지, 결코 대한의 왕실과, 국가를 배반한적이 없다."


"흐음.. 어이 나까무라 경사. 더 이상 취조할거도 없을거 같군. 일단 다시 유치장에 넣어."



그렇게 조선을 살리기 위해 독립운동가들과는 다른 길을 간 사나이, 이완용은 1910년 3월 26일, 조선이 일본에 병합되기 5개월전, 뤼순에서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졌다.


하지만 을사오적을 체결하고 정미 7조약을 주도한, 그야말로 친일파와 배반자, 일본측에서는 앞잡이 이미지였던 이완용이 배반하여 사형당했다는것은 조선이나 일본이나 양측에 막대한 파장을 몰고 올것이 분명했기에, 일본은 사건이 일어난 10월 이래로 독립운동가 김구와 연관이있고, 총 솜씨가 탁월한 안중근이라는 자를 당시 일본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진부터 신문까지 조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결국 빛을 바래 세계 어디서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자는 안중근이라 배우게 되었다.


뭐? 그럼 이완용은 어떻게 되었냐고?


말했듯이 이완용은 일본이 죽이기엔 너무 아까운 카드였으며, 그리하여 이토 통감 살해보단 가벼운 죄를 뒤짚어 씌워 이완용을 가택 연금시켜 예전과는 약한 영향력을 가진채 1926년 사망하였다.



..  1번이네 안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