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링크 - https://arca.live/b/writingnovel/9045204


노빠꾸맨의 소동 직후 다음날, 아스트 왕국 내에서는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아직까지 시민들 사이에선 암살범의 피습으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는 사실만 알려진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국왕 권한대행이었던 셋째 왕자인 페리슨 왕자가 급히 국왕 권한대행에 올랐다. 페리슨 왕자는 국왕 권한대행이 되자마자 곧바로 대신들을 불러놓고는 말하였다.

 

“일단 지금은 사태 수습이 우선적이라 생각하오. 허나 이번 사태로 인해 공화파 세력이 더 많이 힘을 얻게 될텐데 어떻게 하는게 좋겠소?”

 

그러자 왕의 스승이자 사실상 총리대신 역할을 하고있는 정무대신인 도미니크가 말하였다.

 

“저에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 대책이 무엇이오?”

“그것은 바로...”

 

그리고 바로 다음날, 왕궁의 병사들은 신전을 포위하고는 사람들의 출입을 막기 시작하였다. 왕국에서 신전을 봉쇄하자 신도들은 왜 갑자기 신전을 봉쇄하냐며 하루 빨리 풀으라고 항의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페리슨 왕자가 직접 이들 앞에 나타나 말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새로 국왕 권한대행인 헨리 왕자를 대신해서 온 페리슨 왕자입니다. 어제 헨리 왕자 피습사건이 벌어진 직후 이와 관련하여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암살 세력의 배후에 정교회 세력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왕국 내에서는 정교회를 봉쇄하는 한편 종교세력에 대한 모든 후원을 끊는 ‘허위반국교체페주의’를 선언하고자 합니다.”

“네?”

 

갑작스런 종교 봉쇄선언에 사람들은 모두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도미니크가 나서서 말하였다.

 

“이보게나! 나는 이 왕국의 정무대신인 도미니크이다. 안그래도 너희들이 공화파의 배후에 있다는 것은 우리 왕국은 물론 왕국의 갓난쟁이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공화파와 종교 세력, 범죄조직이 모두 단합하여 일으킨 반역 사태라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종교 세력은 말만 그럴듯할 뿐이지 결국은 신이라는 허구의 존재를 만들어서 숭배하는 거짓 사이비 집단이나 다를 게 없다. 솔직히 말해서 가짜 신이나 숭배하는 거짓 세력에게 대체 무슨 힘이 있다는 것이냐? 따라서 우리는 종교를 폐지하고 완전히 무교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자 한 신부가 말하였다.

 

“아니 암살 배후에 우리가 있다는 근거가 있습니까? 확실한 물증이 있어요? 그리고 저기 저 도미니크씨는 극단적인 반종교주의자로써 항상 사건이 터질때마다 이 일에 종교 세력이 배후에 있다고 음모론을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아마 이번 일도 종교 세력에게 덮어 씌우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페리슨 왕자님의 스승이라 하더라도 왜 이런 사람을 신뢰하시는 건지...”

“시끄럽다. 가짜 신이나 섬기면서 이미 없어진 악마들이 쳐들어 올거라고 속이고 무고한 시민들의 돈을 갈취해 벌어먹는 주제에 왜 이렇게 말이 많은 것이냐? 안그래도 너희 성당 지하에는 니들이 음모를 꾸며온 수많은 자료들이 넘쳐난다! 이걸 보고도 결백을 주장하겠다는 것인가?”

 

도미니크의 말에 신전의 신부들은 어이없이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 동안 왕국에서는 종교 세력의 허위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갈취하는 것 외에는 왕국에 해를 주지 않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왕자를 해하려고 한 이상 너희 같은 반역자를 왕국에서 계속 품어줄 이유는 없다. 이봐라! 당장 신전을 허물고 관련인들을 모조리 처형하라!”

 

뒤이어 수많은 병사들이 성직자들을 모두 체포하기 시작했고 병사들은 성직자들을 모조리 교회에 집어넣어 버렸다. 그리고 성당에 기름을 부은 뒤 곧바로 불태우기 시작하였다. 활활 타오르는 시전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지르기 시작했고 안에 있던 성직자들은 안간힘을 다해 타오르는 건물에서 도주하려 했지만 병사들이 쏘는 화살에 맞아 모조리 목숨을 잃었다. 도미니크가 활짝 웃으면서 말하였다.

 

“여봐라! 이것이 바로 종교의 실체이다! 만일 그런게 있었으면 신이 내려와서 저 자들을 구하고 불이 꺼지지 않았겠는가? 그들은 그저 허위사실로 시민을 우롱하고 왕위를 찬탈하려는 반역자 세력에 불과하다! 이제 내 말을 믿겠는가?”

“믿는다!”

“뭐?”

 

갑자기 하늘에서 들려온 정체불명의 거대한 목소리에 도미니크는 물론 왕국의 시민들이 모두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한 신도가 말하였다.

 

“악마가 나타났다!”

 

그러자 도미니크가 명하였다.

 

“악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 소리는 성당에서 나오는 비명소리이다!”

“아니? 있는데?”

“뭔 소리를 하는 것이냐?”

 

그 순간 갑자기 투명한 무언가가 도미니크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였고 도미니크는 목을 계속 붙잡다가 결국은 코와 입으로 피를 흘리며 안구가 뒤집혀진 채 쓰러지고 말았다. 갑자기 도미니크가 죽어버리자 사람들은 진짜 악마가 나타났다며 동요하기 시작했다. 페리슨 왕자도 상황을 확인하고는 바로 성당의 불을 끄라고 명하였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악마가 이때 시민들 앞에 나타나 말하였다.

 

“크하하하하! 역시나 저런걸 쳐믿는 멍청이들이 정말로 많구나. 이 왕국의 지도자들은 사실을 은폐하고 반대파들에게 누명을 씌여 숙청하는데 급급하군. 너희들의 권한대행은 죽었어. 이미 죽었다고!”

 

그러자 페리슨 왕자가 말하였다.

 

“아니 분명 악마들은 모두 동굴에 봉인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 봉인되어 있었지. 얼마 전까지는 말이야.”

 

그러자 왕자가 급히 무릎을 꿇고는 말하였다.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절망하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구나. 그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나에게 왕위를 넘기도록.”

“네? 저는 왕이 아닙니다만...”

 

그리고 악마는 곧바로 페리슨 왕자의 왕관을 강제로 빼앗고는 스스로 눌러쓰며 말하였다.

 

“자! 보아라, 나는 이 왕국의 새로운 왕인 ‘수한무수한무응가투척기그저께신파치가입었던빤쭈신파치의인생발뭉페더리온아이작슈나이더삼분의일의순수한감정에남은삼분의이는거스러미가신경쓰이는감정배신은내이름을아는것같으면서모른다는것을나는알아아들놈놈팡이이면수수더분분뇨구덩이이면수 이이면수는아까나온이면수가아니거든임연수어란말이지라라유유우테이미야오키무코퉤퉤퉤퉤퉤퉤퉤퉤퉤퉤퉤퉤왕재수똥마루’이다. 나를 부를 때 이 이름을 통째로 외워서 부르기를 바라는 바이다. 하여튼 지금 이 시간부로 아스트 왕국은 악마들의 왕국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바이다.”

 

곧바로 악마들은 시민들까지 영향을 미쳐 이들을 모두 세뇌시켜버리는 데 성공하였으며 이후 모든 시민들은 “악마 왕국 만세!”를 외치며 악마들을 찬양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페리슨 왕자도 이들 앞에 서서 “악마 왕국 만세!“를 외치기 시작하였다. 다만 이에 세뇌되지 않은 몇몇 성직자들은 세뇌된 척을 하면서 신전 근처에 숨어있는 땅굴을 찾아내 그곳으로 탈출을 하였다.

 

이리하여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스트 왕국은 지도자의 멍청한 선택으로 하루아침에 악마들이 지배하는 왕국이 되버리고 말았다.

 



<노빠꾸맨 특별편 – 비하인드 5ment>

 

#1

여기는 중립 왕국의 연회장, 중재위원장이 개회식 축사를 시작하였다.

 

중재위원장: 지금부터 여기 중립 왕국에서 아스트 왕국과 비스이라 왕국 간의 휴전협정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와아!

 

중재위원장: 이번 휴전협정에는 중립 왕국 협약에 소속된 12개국의 관계자 분들이 모두 참석해주셨으며 100여 족의 민족대표들도 이 자리에 참석해주셨습니다.

 

펠리페 2세: 와... 세상 참 넓다. 이렇게 된거 늠름한 모습을 보여줘야지.

 

에드워즈 3세: 오늘따라 왜이리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거지...?

 

이후 매차쿠차 반군에게 범하였다.

 

#2

여기는 통나무집, 4명의 일행이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베가: 이제 내일 여기서 뭐할지를 생각해보도록 하자.

 

노라: 제가 마법으로 게임판을 소환할 수 있으니까 게임 한판 하는건 어떻습니까? 진짜 별의별 보드게임 다 소환할 수 있습니다.

 

엘리: 넷이서 텃밭 하나 만들어서 농사하는 것은 어때요? 어렸을 때부터 농사지으면서 조용히 사는게 꿈이었거든요.

 

베가: 나는 그냥 내 자서전이나 하나 쓰고 싶어. 그 자서전으로 나는 부자가 될거야.

 

노빠꾸맨: 걍 여기 허물고 계속 떠돌아다니면서 모험하자.

 

이후 만장일치로 노빠구맨의 의견이 결정되었다.

 

#3

여기는 온천, 노라와 엘리는 온천에서 몸을 담그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노라: 노라가 항상 생각해왔는데 엘리님은 몸매도 좋지만 머릿결이 진짜 풍성하고 매력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 머릿결을 유지하는 비결이 뭐에요?

 

엘리: 비결이요? 그냥 매일 감으면 되긴 하는데 요즘에는 잘 못 감아가지고...

 

노라: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엘리님은 지금도 그렇고 왜 항상 머리를 묶으시는거에요? 노라가 항상 엘리님 따라다니면서 머리를 푼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엘리: 언제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특히 누군가랑 같이 살게되면...

 

노라: 아....

 

노라는 엘리의 말에 공감을 하였다.

 

#4

여기는 무지개숲, 숲을 지나가던 도중에 베가가 코펠에게 물었다.

 

베가: 그나저나 노빠꾸맨이 요즘은 어느정도 우리의 말을 잘 따라주는 거 같네. 어제 보고 진짜 다른 사람인줄...

 

코펠: 그러게 말이다. 진짜 뇌에 칼맞고 나서 성격이 완전 많이 변했어.

 

노라: 그럼 이제 저나 엘리씨가 제어하지 않아도 말을 잘 들을 것 같네요. 

 

엘리: 네? 제가 볼 땐 앞으로가 더 심각할 것 같은데요...

 

코펠: 뭐?

 

달라진 노빠꾸맨을 기대해주세요!

 

#5

페리슨: 아 테스형! 나라가 왜 이래

 

펠리페: 아 테스형! 감옥이 왜 이래

 

에릭: 아 테스형! 동굴이 왜 이래

 

코펠: 아 테스형! 노빠꾸 왜 이래

 

작가: 아 테스형! 소설이 왜 이래

 

#6

여기는 반군이 장악한 중립왕국, 반군의 수괴가 정찰병을 부르며 말하였다.

 

수괴: 그래서 이번 사태가 사실이라고?

 

정찰병: 네. 맞습니다. 첩보원에 따르면 이 사태를 일으킨 주동자의 이름이 노빠꾸맨이라고 하더군요.

 

수괴: 노빠꾸맨? 처음듣는 이름인데? 혹시 그 자의 생김새는 아는가?

 

정찰병: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노란 머리에 눈에 흉터가 나있었으며 덩치가 매우 컸다고 합니다.

 

수괴: 설마...

 

정찰병의 말을 듣고난 뒤 수괴의 머릿 속에 한 사람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7

한편 여기는 범죄자의 아지트. 거래꾼과 퍼니, 병사가 같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거래꾼: 그래 ㅋㅋㅋ 그 노빠꾸맨인가 뭔가가 왕을 죽이고 튀었단 말이야?

 

병사: 크게 말하지마. 이거 왕실 1급 비밀이야.

 

거래꾼: 그나저나 노빠꾸맨 저 새끼는 이름을 왜 이따구로 지었냐 ㅋㅋㅋㅋㅋ 진짜 유하다 추리야 ㅋㅋㅋㅋㅋ

 

퍼니: 저기... 그 사람이 있었으면 거래꾼님은 진작에 죽었을텐데

 

거래꾼: 그래서 그 사람 없을 때 이렇게 뒷담까는거잖아. 안 그래?

 

그렇게 이들은 신나게 이야기를 하였다. 나라가 악마에게 잠식되는 것을 알지도 못한채...




안녕하십니까? 노빠꾸맨의 작가 '테스형'입니다.


그냥 머릿 속에 떠오른 것을 두서없이 계속 작성했던 소설이 벌써 10화까지 연재가 되었는데요. 뭐 알 사람은 알겠지만 본인은 하나의 소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길게 장편을 연재해본 적이 별로 없었던 사람입니다. 오히려 장편이랍시고 몇편만에 끝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죠. 그런데 이렇게 간만에 연재를 꽤 길게 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작품에 대해 애정이 생기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뿌듯함도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아 참고로 위의 로고는 제가 심심해서 만든 임시로고이며 정식으로 새 로고가 나오는대로 모든 회차에 이미지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저는 노사모입니다. 그립읍니다 ㅠㅠ) 새 로고에 대해서는 제가 아닌 다른 분께서 드려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저도 이에 대해선 아직 모르는 상태고요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진짜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곧 다른 분에게 새 로고까지 받게되는 만큼 더욱 더 열심히 소설을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설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아래에다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Q&A 받겠습니다. 단, 앞으로의 스토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따로 받지않고 소설 내용으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ment 형식과 비슷한 코멘트 형식을 사용하는 새로운 소설을 구상중입니다. 물론 이 소설을 버릴 생각은 없고 동시연재가 이루어질 예정이니 새로운 소설에 대해서도 많이 기대해주십시오.


이상으로 글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보시면 댓글도 많이 달아주십시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