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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2살의 아이아스는 뒤숭숭한 꿈을 꾸었다. 히아신스가 평상시처럼 네글리제를 입었으나 스르르 벗고 유혹의 눈빛으로 아이아스를 바라보는 꿈이었다.

 

“무슨 꿈이...”

 

이불을 들치자 끈적하고 차가운 기분 나쁘고 이상한 향이 그의 속옷에서 나오고 있음을 깨닫자 덜컥 무서웠다.

 

“이 나이에 오줌 지리기에는 살짝 오줌이 이상한데? 병인가?”

 

한편 히아신스는 잠결에 새어 나오는 아주 달콤한 사과 향에 두 눈을 떴다.

 

“킁킁...이건 설마.”

 

히아신스가 입맛을 다시며 몽유병 환자처럼 왕자의 방을 향해 걸어갔다. 왕자의 방에서는 촛불의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아이아스가 끈적하고 사과 향이 더 깊게 나오는 흰 액체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었다.

 

‘드디어...드디어...과실이...아이아스가...하읏! 냄새만 맡았는데도 욱신거려.’

 

자궁이 빨리 정액을 받고 싶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지 쿵쿵거렸다.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었다. 문을 열자, 아이아스가 깜짝 놀라 이불로 하단을 가렸다. 하지만 그런 행위는 마치 히아신스를 더 미치게 만드는 야한 모습처럼 만들었다.

 

“엄마. 나 병에 걸린 것 같아. 다가오지 마. 전염병이면...”

 

히아신스가 미소를 지으며 아이아스의 입을 검지손가락으로 막았다.

 

“병이 아냐. 엄마가 알려주려고 하는데, 대신 꿈의 내용을 알려줄래요?”

 

아이아스가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다. 꿈에서의 히아신스, 어딘가 야하고, 굉장히 유혹적인 자태를 보여주었다. 평소의 장난스러움을 동반한 유혹과는 차원이 달랐다.

 

“엄마가 나왔나요?”

 

히아신스의 물음에 아이아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히아신스의 머리에 폭죽이 펑펑하고 터지고 있었다. 다른 여성도 아닌, 신하들의 딸들도 아닌, 그 흰 단발머리의 걸레 년도 아닌, 본인이 첫 몽정의 대상이었다.

 

“엄마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로브를 입었어요?”

 

아이아스가 고개를 저었다.

 

“그럼 네글리제 잠옷을 입고 있었나요? 엄마를 여자로 바라보았나요?”

 

아이아스가 눈빛이 어린 사슴처럼 히아신스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덮쳐도 된다는 듯한 신호였다. 하지만 아직은 아녔다. 아직 덮치기에는 대학살의 준비와 무엇보다 아이아스를 수명을 늘릴 방법이 덜 되어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정의 정액이 그 흑마법에 필요로 하고 있었다.

 

‘자위 정도는 알려주자. 섹스는 나중에 몇천 년을 하자구요. 여보.’

 

“자, 이불 내려보세요. 병이 아니랍니다. 오늘은 엄마도 옆에서 연인처럼 자줄게요.”

 

아이아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불을 내렸다. 히아신스의 코에 아주 달콤한 사과 향이 미칠 듯이 흘러나왔다.

 

‘그래...사과 향이라...이 쪽을 베이스로 살짝 변경해야겠구나.’

 

히아신스가 콩닥거리는 가슴을 뒤로하고 아이아스의 옆자리에 누워서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아이아스의 배를 쓰다듬었다. 

 

“오늘 알려줄 거는 오로지 혼자서만 하세요. 다른 이에게 부탁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히아신스가 서서히 손을 배 아래로 옮기며 바지와 끈적끈적한 속옷까지 단번에 내렸다. 사과 향이 더 아찔하게 풍겨왔다.

 

“원래라면 스스로 해야 하는 거예요. 하지만 4년 동안이나 엄마와의 약속을 지켜주었고, 배신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주는 거랍니다. 그러니 필요로 하면 엄마를 불러주세요. 단, 배신한다면 그만할 겁니다.”

 

아이아스의 가슴이 흥분하기 시작한 건지 무서운 기분인 건지 이상한 기분인 건지 들쑥날쑥 하면서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히아신스가 그런 아이아스의 눈을 바라보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이 입술에 입을 맞추고 곧바로 아이아스의 귀두에 덮인 포피를 내리며 귀두를 쓰다듬었다. 귀두의 자극에 아이아스의 허리가 펄떡 뛰었다. 아직 정액이 남았는지 끈적끈적했지만 새롭고 신선한 부드러운 자극에 곧바로 성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부드럽게 때로는 세게, 히아신스가 헐떡거리며 신음을 자그마하게 내는 아이아스를 바라보며 성기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입술을 떼고 말했다.

 

“오줌 쌀 것 같으면 싸도 괜찮답니다. 엄마의 손에 가득 싸세요. 단, 엄마를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흔드는 것을 멈추고 히아신스가 주문사항을 넣었다.

 

“엄마...제발...더 해주세요..”

 

“말했잖아요.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평범한 연인에게 말하는 것처럼.”

 

“사랑해요.”

 

히아신스가 한 번 흔들다가 멈추었다.

 

“연인에게 하는 것처럼 이라고 말했잖아요.”

 

“사랑해.”

 

아이아스가 곧바로 히아신스의 두 눈을 바라보고 주저 없이 말했다. 히아신스의 음부 또한 애액이 흘러나와 질척거릴 정도로 흥분했으나 그 사랑한다는 한 마디가 히아신스를 절정에 가깝게 만들어주었다.

 

“계속. 계속.”

 

흔들다가 멈추고 아이아스는 사랑한다고 말하고 계속 반복하면서 히아신스 역시 가벼운 절정을 맞이했다. 

 

“히으읏.”

 

히아신스가 신음을 바깥으로 내자 아이아스가 그런 히아신스를 바라보며 더 흥분했는지 히아신스의 가슴에 손을 대었다. 

 

“만져도 돼. 다른 여자 가슴 만지면 손 찢어버릴 거야.”

 

네글리제를 살짝 내려 젖가슴을 만지도록 해주었다. 잠깐 히아신스가 다른 손으로 주무르는 그 손을 멈추게 했다.

 

“날 향해 웃어줘. 나만을 바라만 보겠다고 말해줘. 약속을 계속 지키겠다고 말해줘.”

 

서서히 사정의 느낌이 들었으나 아이아스는 갑작스러운 멈춤에 곧바로 말을 했다.

 

“엄마만 바라보며 웃을게요. 엄마만을 위해 뭐든지 할게요. 엄마의 약속을 계속 지킬게요. 제발...계속.”

 

그 말에 히아신스가 황홀한 눈빛을 내며 아이아스의 입에 다시 입을 포개며 빠르고 강하게 위아래로 성기를 흔들었다. 아이아스가 애타는 눈빛으로 허리를 흔들며 쥐어 짜내려는 듯이 히아신스의 가슴을 만졌다. 그러는 순간 히아신스의 손에 달콤한 사과 향이 새롭게 다시 진동했다. 뜨거운 액체가 히아신스의 손에 뿌려졌다. 히아신스의 원래 목적이 달성했다. 이제 도망쳐도 되는 조건의 달성. 조그마한 양에 복권과 비슷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연금술 재료. 이것을 위해서 12년 동안이나 아이아스에게 미쳐버린 사랑을 주었다. 그랬을 터였다. 하지만 히아신스의 자궁은 아이아스의 정액을 달라고 울부짖고 있었다. 지금 당장 덮치고 왕국을 빨리 전멸시키라고, 빨리 아이아스와의 사랑의 결정체를 가지라고, 빨리 아이아스가 자신만을 기대어 주라고, 울부짖는 자궁을 느낀 순간 목적이 바뀌어버렸다. 

 

‘아이아스는 내 것이야. 그 누구한테도 정액 한 방울도 넘겨줄 수 없어. 그런데도 아이아스가 배신한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 두 손, 두 발을 잘라야 하는 걸까? 안 돼. 그러면 아이아스는 나를 무서워해. 나에게 의지를 안 해줘. 그런 방법으로는 안 돼.’

 

“하아...이게 바로 정액이라는 겁니다. 여자의 성기에 싸면 아기가 만들어지는 거랍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만 하는 행위여야 합니다.”

 

여전히 황홀한 눈빛으로 설명하며 손에 듬뿍 있는 정액을 바라보며 살짝 혀를 가져다 대었다. 달콤했다. 아주 달콤했다. 초콜릿? 꿀? 다 필요 없었다. 그것보다 더 달콤했다. 조금만 혀를 가져다 대어도 이런 데 입안에서 맛보면 얼마나 천국의 맛일까.

 

“필요하면 엄마한테 항상 부탁하세요. 손으로 항상 빼주도록 하겠습니다.”

 

자그마한 유리컵에 정액을 넣으며 곧바로 히아신스의 방으로 보냈다. 히아신스가 그런 유리컵을 아쉬운 눈빛으로 뒤로하고 아직도 사정의 여운에 잠겨있는 아이아스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머릿속이 번뜩했다. 바쁘다는 빌미로 자위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빌어오고 졸라오고 발밑에 엎드려서 본인만 바라볼 때까지 안 해 줄 것이다. 아직 아이아스에게 있는 저 사파이어 목걸이가 히아신스의 눈을 괴롭게 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굴복시켜야 했다. 본인만을 향해 울부짖어야 했다. 저 사파이어 목걸이를 버리고 24시간 내내 본인의 이름을 불러주며 허리를 흔들어야 했다.

 

“그나저나. 기분 좋았어?”

 

아이아스가 황홀한 눈빛으로 히아신스를 바라보았다. 자그마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글리제 속옷을 바로 입고 새로운 속옷과 하의를 꺼내서 아이아스를 일으켜 세웠다.

 

“자. 씻으러 가자구요. 자위한 뒤에는 씻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생적으로 더러워지고 상대하는 여성도 병에 걸릴 겁니다.”

 

아직 귀두의 끝에 정액이 남아있었다. 히아신스가 자신도 모르게 혀 끝으로 그것을 핥았다. 아이아스는 새로운 감각에 허리를 움찔했으나 히아신스가 쩝쩝거리며 일어나서 욕실로 가려는 것을 아쉬운 눈으로 쳐다보며 따라갔다. 히아신스가 욕조의 따뜻한 물을 본인에게 뿌렸다. 물이 목을 타고 내려가 탐욕스러운 풍만한 가슴을 향해 내려가고 매끄러운 배를 빠르게 내려간 뒤에 음부에서 물이 톡하고 떨어졌다. 아이아스는 음부를 바라보며 미칠 듯이 성장한 자신의 성기를 바라보았다. 

 

“엄마...해주세요. 자위해 주세요.”

 

히아신스가 쳐다도 안 보고 거절을 했다.

 

“오늘 충분히 했잖아. 그리고 엄마는 자고 싶어요.”

 

그럴 수가. 아이아스는 미칠 듯이 성장한 자신의 성기를 어루만졌다. 흔들어보았다. 하지만 히아신스가 해주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밋밋했다. 싱거웠다. 하지만 히아신스는 고혹적이고 매혹적이게 아이아스 모르게 유혹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조금씩 나만을 향하게 하는 거야. 나도 여보의 자지를 빨고 싶다고, 넣고 싶다고, 그렇지만 미안해. 아직은 여보가 내 안에 들어올 수 없어. 좀 더 나를 바라만 봐야 해.’

 

스스로 자위행위를 하면서 모자란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아스를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그런 아이아스에게 뜨거운 물을 머리부터 흘러내렸다. 

 

“그만 해요. 지금까지 외출도 안 하고 잘 참아왔으면서 그런 욕구 하나 참을 수 없는 건가요?”

 

‘난 12년이나 참아왔단 말이야. 여보도 조금만 참아줘.’ 

 

히아신스도 안타까운 눈길로 빳빳이 선 성기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물을 계속 아이아스가 정신 차릴 때까지 끼얹어 주었다. 침실로 들어간 아이아스와 히아신스가 한 이불로 들어가자 히아신스가 말했다.

 

“나를 사랑해?”

 

아이아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 이름을 불러줘.”

 

아이아스가 엄마의 이름을 천천히 불러보았다.

 

“히 아 신 스.”

 

히아신스는 본인의 아랫도리가 다시 축축해지려는 것을 느끼며 감미로운 그 부름을 다시 한번 해주라고 했다.

 

“히아신스.”

 

“사랑한다고 해줘. 이름까지 붙여서.”

 

아이아스는 히아신스의 고혹적이고 매혹적인 부탁을 들어주었다. 어쩌면 다시 한번 자위를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희망을 품고서.

 

“사랑해. 히아신스.”

 

히아신스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아이아스를 꼭 껴안았다.

 

“나도 사랑해. 아이아스. 평생을 사랑할 거야. 죽으면 사후세계까지 쫓아갈 거야.”

 

아이아스는 꼭 껴안음에 실망을 했지만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이아스는 벽이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히아신스는 혈육이 아니니 아이아스를 언제 어디서나 미쳐버린 이성으로 바라볼 수 있었지만 반면에 아이아스는 친엄마로 인식하고 있었다. 근친이라는 두꺼운 벽을 아이아스가 뭔지도 모르고 두드리고 있었다. 하지만 포근하고 따스하게 자신을 안은 히아신스의 숨소리가 마치 자라는 듯이 아이아스를 수면으로 유도했다.

 

“엄마. 오늘.”

 

“안 돼. 그나저나 누가 이런 경제 용어를 쓰나요? 제발 시민들의 봉기를 겪기 싫으면 다른 왕국처럼 합시다.”

 

강아지처럼 졸라오는 아이아스의 눈빛을 히아신스가 물리쳤다.

 

“엄마. 가려워요.”

 

“스스로 긁으세요. 엄마는 아들의 가려운 부위를 긁기 위해 존재하는 마녀가 아닙니다.”

 

또 다른 날, 거절했다.

 

“엄마. 같이 목욕해요.”

 

“엄마는 목욕했어요. 피곤하니 빨리 씻고 자세요.”

 

“아직 저녁 7시인데...”

 

반항하는 눈빛의 아이아스에게 히아신스가 꿀밤을 때렸다. 그렇게 1개월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제의하고 거절하고 아이아스는 몇 번이나 자위행위를 했지만, 사정에 이르지 못했다.

 

“왜! 왜! 제발 싸고 싶단 말이야!”

 

밋밋하게 어색하게 상하로 성기를 흔들며 오히려 장시간 흔드니 하늘을 붕 뜨는 기분이 나기는커녕 팔만 아프기 시작했다. 아이아스는 히아신스라는 이름을 부르자 엄마가 종종 야릇한 분위기를 풍겼다는 것을 그때 기억해내었다. 아이아스가 숨을 가쁘게 쉬며 히아신스의 침실 문을 두드렸다. 네 하는 반응과 함께 아이아스가 히아신스의 방에 들어갔다.

 

“히아신스. 제발. 사랑하니까. 자위 한 번만 도와줘.”

 

아이아스가 네글리제를 입은 히아신스를 바라보았다. 풍만한 가슴을 보니 성기가 발딱 반응하기 시작했다. 답답해서 바지를 내렸다. 하지만 아이아스는 바닥에 흘리지도 못했던 쿠퍼 액을 늘어트리며 거의 빌고 있었다.

 

“히아신스 사랑해. 히아신스 사랑해. 히아신스 사랑해. 제발.”

 

히아신스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4년 동안이나 외출을 참았으면서 고작 1개월 성욕을 못 이긴다고? 최소한 1, 2년의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히아신스는 성안에 할 놀이는 자위행위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 정도로 성안은 평상시 다가오는 히아신스의 장난이 아니면 아이아스에게는 정말로 지루한 곳이었다. 그러나 단 한 번 히아신스의 유혹이 아이아스의 인내를 금가게 만들었다.

 

‘아아. 저러면 나도 못 참을 것 같은데. 하지만 안 돼.’

 

쿠퍼 액에서 진한 사과 향이 히아신스의 코를 두드렸지만, 히아신스는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아직 아이아스가 좀 더 자신을 향해 빌어주어야 했다. 평상시에도 자신만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어야 했다.

 

“안 돼요. 이름으로 불러도, 애인처럼 불러도 안 해줍니다. 돌아가세요.”

 

아이아스는 터질 것 같은 감정을 느끼며 히아신스에게 더욱더 다가갔다. 사과 향이 더 진해졌다. 아이아스는 거칠게 히아신스를 넘어트렸다. 그래 봤자 히아신스 기준으로는 갓 난 강아지가 성인의 발목을 왕하고 문 것과 다름이 없는 악력이었다.

 

“정말 당신이라는 사람은 어찌할 수 없네.”

 

히아신스가 사과 향에 못 이겨 눈을 다르게 하며 말했다. 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한심해 보이는 남자인가. 히아신스가 역으로 흥분에 겨워 네글리제를 어떻게든 벗겨보려는 아이아스를 바라보며 한 손으로 오로지 아이아스의 귀두를 한 번 훑자 아이아스가 부르르 떨며 흥분에 겨운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계속해줘. 히아신스. 제발.”

 

“나도 사랑해.”

 

히아신스가 매혹적인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본인의 입술을 툭툭 건드렸다. 아이아스가 두 눈을 바라보며 입술을 어색하게 히아신스의 입술에 부딪혔다. 자그마한 혀를 이용해 히아신스의 입술을 핥으며 가지런한 치아도 한 번씩 훑었지만, 너무 어색했던 애무였다. 손이 멈춘 히아신스의 손을 바라보았다. 

 

“계속 움직여 쥬세요. 모든 지 다 할게요. 말 잘 들을게요. 이상한 용어도 안 쓸게요. 엄마만을 따라다닐게요. 엄마랑 결혼해서 살고 싶어요. 제발.”

 

아이아스는 욕구에 이성을 저버렸다. 근친이라는 벽을 어색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성욕이라는 망치가 벽을 단숨에 무너트려 버렸다. 히아신스는 여태까지 듣고 싶었던 답에 살짝 오르가즘을 느꼈다. 

 

‘아! 평상시에 저 말을 듣게 되면 얼마나 더 황홀해지는 것일까.’

 

히아신스는 그 듣고 싶었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예스라고 하고 싶었다. 그러기에는 아이아스는 단순히 욕구에 물들어져 있는 상태였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그 말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수명 또한 평범한 인간에 불가했다. 준비까지는 멀었다. 

 

“자. 누워보세요.”

 

아이아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히아신스의 손을 잡고 본인이 자위하듯이 상하로 흔들었다. 그런데도 어색했다. 

 

‘정말 못 말리는 여보.’

 

히아신스는 천천히 성기를 훑어주었다. 그리고 아이아스의 고개를 본인 쪽으로 기울게 하고 두 눈을 바라보며 키스를 했다. 입이 열려있는 아이아스의 안으로 혀를 넣어 아이아스의 혀를 톡톡 두드렸다. 아이아스의 혀가 뱀처럼 고개를 들자 그런 아이아스의 혀를 사정없이 핥으며 애무를 했다. 혀의 애무가 강할수록 손도 강하게 흔들어주며 귀두와 음낭 또한 강하게 쓰다듬어주고 쥐어 잡았다. 반면 애무가 약할수록 손을 부드럽게 흔들어주고 귀두와 음낭을 간지럽히듯 살살 달래주었다. 아이아스가 입을 떼고 

 

“쌀 것 같아! 싸고 싶어!”

 

의외로 빠르게 사정의 기분이 올라왔는지 허리를 움찔거리며 뜨거운 흰 액체가 히아신스의 배, 가슴에까지, 입가에까지 사정을 했다. 진한 사과 향이 히아신스의 기분을 녹여주려는 듯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히아신스가 유리컵을 손에 쥐고 그 정액들을 하나로 모아 담았다. 마시고 싶었으나 아직 마법에 더 필요한 매개체들이었다. 

 

아이아스가 작업이 끝난 히아신스의 긴 여운에 잠긴 듯 위로 쓰러졌다. 

 

“샤랑해. 사량해. 샤량해. 샤랴해.”

 

허리를 움찔움찔하며 알 수 없는 사랑의 말을 내뱉으며 곧바로 기분 좋은 잠에 들어갔다. 

그런 아이아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아이아스를 번쩍 들어 올려 수건으로 간단하게 몸을 닦아주고 옷을 입힌 뒤 본인도 옆자리에 누워 사랑스러운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며 가끔 볼에 입을 맞추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