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소설 잼게 보다 급꼴해서 써본다.


얀붕이 얀진이 가정은 아무런 불협화음 없이

너무도 평화롭게 결혼에 골인함


얀붕인 직장인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 충실함.

얀진인 가정주부로서 가사에 성실하고 가정에 헌신함.

그런 행복한 가정에 축복이 내려 딸 아이가 태어나

얀순이라 이름을 지음.


얀붕이 아버지가 됐다는 책임감을 어깨에 지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됐고, 얀진이도 어머니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육아에 힘썼음.

그러기를 10년째.


어느새 11살이 된 얀순이는 tv광고에나 나오는

아동 모델 수준의 외모를 갖추게 됐음.

그러는 와중에 10년을 넘게 가사를 도맡은

얀진이가 결국 지쳤는지 얀붕이에게

짜증내는 일이 잦아지게 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남자가 넒은 가슴을 가져야 한다고 평소

생각해왔던 얀붕이는 언제나 짜증내고 투정부리는

얀진이를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함.

하지만 이것이 얀순이의 역린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아빠는 저렇게 희생하는데 엄마는 왜?

...저건 불공평해.'


단순 얀순이의 공감능력이 좋아서였는지

다른 이유 때문이었는지 얀순이는 어머니인

얀진이에게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게 됨.

얀진이도 처음엔 달라진 얀순이의 태도를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붕이를 대하는

태도와 비교하여 생각해보니 자신의 딸이 자길

쌀쌀맞게 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됨.

그래서 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집안을 발칵 뒤집을 사건이 벌어짐.


'얀순아, 아빠 출근하신다. 뽀뽀 해드려야지?"


진이의 말에 평소처럼 붕이의 볼에 뽀뽀하려던

얀순이 진이를 흘끗 째려보더니 이내 붕이의

입술에 입을 박았고, 그 안에 혀를 넣어 

어른의 키스를 했다.

붕이는 오늘따라 애가 스킨쉽이 강하네 생각했다가

자기 입속에 들어온 딸의 혀에 생각을 멈춰버렸고,

진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얀순인 마치 라이벌이 아끼던 무언 갈 뺏은 

희열에 젖은 눈빛으로 얀진이를 흘겨 쳐다 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