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 그녀에게 여동생이 있는줄 몰랐다 - 얀데레 채널 (arca.live)

[5편] 그녀에게 여동생이 있는줄 몰랐다 - 얀데레 채널 (arca.live) 

[4편] 그녀에게 여동생이 있는줄 몰랐다 - 얀데레 채널 (arc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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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심연 속에 가라앉아 있던 의식이 천천히 수면 위로 올라오듯이 깨어난다.


"윽.....!"


의식을 각성 시키자 처음 느끼는 감각은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과 어지럽게 흔들리는 시야가 나를 반겨준다.


"여긴 내 방인가....?"


지금 내게 펼쳐진 광경은 평소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내 방의 구조


허나 뭔가 이상하다.



뭔가 알 수 없는 이질감이 내 신경을 자극하는것 같았다.


분명히 나의 방과 똑같다 그런데 평소 몸담고 있는 보금자리에 왔다는 편안함 보다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주는 이 공간이 경계심을 자아낸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자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 했다.


내 방은 2층에다 가운데에 창문이 뚫려 있다.


그런데 창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벽이 있으며 여러 사진들이 붙혀져 있다.


저건.... 나인가....?


거리가 좀 있어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뭔가 나의 사진 같이 느껴진다.


더군다나 정면 사진은 없고 옆이나 뒷 모습만이 찍힌 사진으로만 가득하기 더더욱 판별하기 어려웠다.


"저건 대체.... 윽...?"


몸을 일으켜 침대를 벗어날려 하자 손목에서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구속감에 고개를 돌린다.


"어.....?"


검은색 족쇄가 나의 오른 팔을 구속시켜져 있다.


"이건 대체 뭐야?!"


팔을 힘껏 당겨보지면 사슬의 팽팽한 소리만 울릴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왜 묶여져 있는거지?!"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체 혼란스러워져만 간다.



"정말 내 방이 맞긴 한거야?!"


아까부터 떨쳐낼 수 없는 이질감이 더욱더 불안감을 조장하며 정신이 혼란하여 제대로된 사고를 돌릴 수 없었다.


"젠장...! 풀리라고!"


그저 풀리지도 않을 족쇄를 당기며 당황스러울 뿐이였다.




5분 뒤.....




그렇게 잠시 패닉이 빠지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윽..... 일단 상황이 어떻게 되간거지....?"


완전하진 않아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었고 우선 자신의 마지막 기억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음.... 그러니까 난....."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필사적으로 기억을 떠올릴려 애쓴다.


"그래.... 일단 나는 얀순이 인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 얀진이와 영화를 보다가 얀순이에게 들키게 되었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천천히 기억들을 나열해간다.


"그리고 얀순이에게 자초지종 설명을 듣고 막 대화를 하다가......"


"결국 오늘은 이만 갈라지게 되어서 각자 집으로 가게 되었고 나도 귀가 하던중......"



그 후로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을 타고 집으로 향했는지 어디로 길을 들렀는지 기억난다.


허나 집으로 가는 지름길인 골목을 들어가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 골목에 길을 걷는것 후의 기억이 전혀 없다.



"으..... 골목의 들어가서 윽....."


아무리 애를써도 떠오르지 않는 기억에 끙끙거리며 앎고있을 그때.....



또각또각



"응...?!"


문 너머에서 느껴지는 인기척


가벼운 발걸음의 소리가 들려온다.


확신을 세우진 못하지만 무언가 여자의 발걸음 처럼 느껴졌다.


"......"


나도 모르게 문쪽으로 시선이 집중되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



드르르륵.....


잠시 후 방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긴장감의 빠르게 뛰는 심장 소리가 귀를 울린다.


문이 점점 열리면서 누군가의 모습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체격은 외소하며 긴 머리카락.... 아마 여자인것 같ㅇ.....



"어...?"



내게 보인 인물의 정체에 얼빠진 소리가 나와버렸다.


정말 꿈에도 몰랐을 여성이 방문을 열고 내 앞에 나타났다.



"일어났어? 얀붕이는 잠꾸러기네?"


얀희....?


정말 내가 아는 얀희선배가 맞는건가...?


순간 내 앞에 있는 여자의 정체를 잘못 인식했나 하며 눈을비비며 다시 한번 봐라보지만 확실 했다.



확실했다.



우리 학교, 같은 문예부의 부장.


그리고 어렸을적부터 줄곧 친하게 지내오던 친근한 누나같은 존재


얀희 선배가 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얀희... 선배....?"


"싫다...... 우리 둘만의 장소에선 그냥 누나라고 불러달라 했잖아?"


"아니.... 문제는 그게 아니라..... 어떻게 된거야...?"


나의 질문을 받은 얀희는 무엇을 말하는거냐며 갸우뚱하는 표정을 짓는다.


"어떻게 된거라니?"


정말 모르는것인가.....


솔직히 지금 나도 잘 모르겠다....


"아니..... 여기 내방 맞아.....? 그리고 왜 얀희 선배가 내 앞에 나타는거야?"


그렇게 말하자 그제서야 무언가 이해했다는듯이 손뼉을 짝 치며 말한다.


"아~ 이 방은 너의 방을 되도록 똑같이 재현한거야! 어때?! 잘만들었지?!"


마치 칭찬해달라는듯한 말투로 환하게 웃는 얀희 선배


"ㅈ..재현이요...?"


"응! 어렸을적부터 너의 방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아서 구현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어!"


"아, 물론 지금 여긴 원래 지하 창고의 용도였기 때문에 창문은 없고 대신 그동안 얀붕이를 도촬한 사진을 붙혀놨습니다♡"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쾌할하게 말하는 그녀


허나 그와 반대로 나는 더욱 혼란스러울 뿐이였다.


내 방을 똑같이 구현? 도촬? 원래는 지하 창고였다고?


아까보다 상황 파악이 더 어려웠젔을 뿐더러 머리가 혼란스러운것이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다.



"어머, 얀붕아? 안색이 안좋네? 어디 몸이라도 아파?"


그러면서 열이라도 재듯이 자신의 이마와 나의 이마를 맞대게한다.


"으...?!"


갑작스러운 기습이라고 해야할지.... 눈에 언제 넣어도 좋은 여자친구가 있지만 얀희 선배도 교내에서는 인기 많은 학생이라 그런지 심장이 별로 좋지 못한 행동이다.


"후훗♡ 당황스러운 표정도 귀엽네~"


마치 어린이를 농락하는듯한 말투와 섬뜩하면서도 색기있는 미소


"아니... 그건 그렇고 어떻게된 일이야...! 도촬이라던지 내 방을 구현했다던지!"


그렇게 외치고 나서야 무언가 이해했다는한 표정을 짓는다.


"아 맞아! 이야기 안했었지?!"


손뼉을 짝 치며 살짝 놀란 기색을 보이더니 이내 활짝 미소지으며 말한다.


"얀붕이를 우리집 지하실로 납치해 버렸지 뭐야♡"


"에?!"


비명을 지리는듯이 외치자 설명을 시작하듯 자신의 말을 이어간다.


"이런 나를 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버린 얀붕이 잘못인걸?"


"너와 맺어지기 위해 줄곧 자신을 가꿔왔었는데....."


감정선이 어떻게 된것인지 방금까지 해맑던 얼굴이 갑자기 그림자가 드리우듯 축 쳐져버렸다.


"외모도 성적도 가정일도 줄곧 너만을 봐라보고 완벽하게 가꾸어왔는데.... 하지만 넌 다른 여자와 연인이 되버렸잖아?"


"자! 봐바! 어렸을적 부터 계속해서 너의 모습을 간직해 왔어!!"


그러자 내게 어떤 앨범 같은것을 연다.


그 안에는 어렸을적 부터 지금까지 연도별로 나의 다양한 모습들이 촬영되어 왔다.


저 벽에 붙어 있는것 처럼 정면은 없고 죄다 옆면이나 뒷모습들 뿐이였다.


"나... 엄청 노력했다고? 다름아닌 얀붕이 하나만을 위해 이렇게 고생했는데...."


"지금까지 제대로된 보상 하나 못받았다고? 그러니까...."


얀희가 내 뺨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며 요염한 미소를 짓는다.


"얀희 선배....?"


"지금부터라도 잔뜩 사랑해줘♡"



.

.

.

.

.

.

.

.



"......."


"......"


어느한 지하철


똑같이 생긴 두명의 은발 여인 주변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돈다.


그도 그럴것이 방금 두명에서 좋아하는 남자를 두고 대판 싸운 참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니격이 되는 얀순이는 아까부터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계속해서 인상을 짓고 있었다.



그의 방면 동생인 얀진이는 그저 묵묵히 앉아 있을 뿐이였다.



"곧 XX역의 도착합니다."


자신들이 사는 역에 곧 도착하자 자리를 일어나는 두 자매


치이익


열차의 문이 열리며 두 사람은 나란히 지하철에서 내렸다.


"대체 뭐야...!"


얀순이가 참다못해 화를 내뱉듯이 불만이 섞인 말을 툭 말한다.



"언니...?"


침묵을 깨며 동생이 언니를 부른다.



"또 얀붕이와 연락이 안닿아..!"


그러면서 자신의 동생을 째려본다.



"이번에는 진짜로 내가 한짓 아니야! 아까부터 핸드폰을 만지지도 않았어!"


살짝 당황해하며 말하는 얀진이 의심이 가기도했지만 이번엔 진실이라는듯한 느낌이 담겨져 있었다.


"그럼 왜 또 연락이 안되는건데?!"



"나야 몰라! 하지만.....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뭐?!"


얀진이가 그렇게 말하자 살짝 의미심장한 얼굴을 하는 얀순이



"살짝 사과하는 의미로 보여줄게."


그러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보더니 갑자기 얀순이에게 내미는 얀진이


그 안에는 어떤 지도 같은곳이 보이며 한 가운데 점이 찍혀 있었다.


"이건....?"


"GPS야 영화를 볼때 몰래 도청기와 함께 달아놨어."


"너... 그런거 어디서 구한거야?"


"그냥 인터넷에 있던데?"


어처구니가 없어하는 얀순이 하지만 얀진이는 아랑곳 하지 않으며 말하기 시작한다.


"그건 그렇고 얀붕오빠 상황이 궁금한거지? 그럼 도청기를 작동시켜서 스피커로 나오게 할게."


그렇게 사람으 붐비는 곳에서 잠시 벗어나 비교적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거리로 나온 얀순이와 얀진이


그렇게 말하며 잠시 화면 안의 몇가지 버튼을 누르는 얀진이


도청기가 작동됐다는 표시가 뜨자 두 사람은 핸드폰의 음량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자... 됐어...."


"얀붕아... 왜 연락이 안되는건데?"


각자 할말을 하며 계속해서 귀를 기울인데


잠시 지지직 거리더니 송출 되는 음성은....



"얀희 선배...?"



"지금부터라도 잔뜩 사랑해줘♡"



당혹스러워 하는 얀붕이와 어디서 들어본듯한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



"......."



"......"



그 순간 두 사람의 중심으로 주변 환경에 한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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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번 끊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