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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아 피곤해 보인다. 무슨 일 있어?"


전날 얀순이의 강제 전화 데이트에 지친 얀붕이. 피곤해 하는 얀붕이를 보며 얀붕이의 상사 얀진이가 걱정스러워하며 묻는다.


"그냥, 어제 일이 있어서..."


"일? 일은 무슨 얀붕아. 맨날 멍이나 때리는 얀붕이가 무슨 일이 있다고 이렇게 피곤해하니."


츤데레 기질이라도 있는걸까 얀진이는 걱정스러워하는 한편 얀붕이를 까댄다.


'샹련이 그럼 야근을 시키지 말던가.'라고 할뻔한걸 겨우 참은 얀붕이는 전날의 소동에 대해 말해준다.


"어제 왠 미친년이 스토킹을 해가지고..."


"어머 그거 완전 미친거 아냐? 나라면 그냥 대놓고 대쉬하지 그런 짓은 안해."


그래서 얀진이 이년이 나한테 지랄인건가싶은 얀붕이


"경찰에 신고는 했어?"


"아니요."


"왜 안해?"


"뭐 말해봤자 별 도움도 안될 것 같고... 그렇게 큰 일도 아닌것 같고."


"그렇게 큰 일이 아니야? 얀붕아. 성별을 바꿔서 생각해봐. 이건 심각한 일이야."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는 얀진이를 보며 그제서야 자신이 젠더 감수성이 부족했음을 깨닭는 얀붕이.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화 좀 한거 가지고 경찰이 받아줄까요?"


"무지성 50통 전화가 좆으로 보이니 얀붕아?"


"그건 그렇네요."


"알아들었으면 경찰에 신고나 해. 아. 그리고 오늘 시간있어? 혹시 나랑 밥이나..."


"약속있어요."


"...얀붕아 분명히 말하지만 난 그년처럼 스토킹은 안해. 그냥 들이박지."


섬뜩한 말을 남긴채 유유히 자릴 떠나는 얀진이. 슬슬 얀붕이는 이적을 고민하게 되고 어느새 시간은 퇴근을 앞두고있었다.


다시 덜컹거리는 지하철 안. 밤이 늦어 지하철에는 얀붕이와 모자를 푹 눌러쓴 여성 한 명만 있었다.


"또 만났네 저거..."


아니나다를까 그 여성은 늘 지하철에서 만났던 얀순이. 어제 전화로 그 지랄을 한 얀순이었다.


애써 모른척을 할까 아니면 이제 그만하라고 따지고들까 고민하던중 얀순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얀붕이 앞으로 걸어갔다.


"뭐, 뭐야!"


이내 당황하는 얀붕이 앞에서 얀순이는 웃으며 말한다.


"얀붕아 얀녕."


얀순이는 말하는 동시에 입고있던 셔츠를 입으로 물어 들춰내기 시작했다.


"잠깐 너 지금 뭐하는... 호에엑!"


놀랍게도 얀순이가 입으로 들춰낸 셔츠 안은 노브라였다.


"우음 얀붕아... 차단 풀어주면 아래도 보여줄수 있는데..."


셔츠를 입에 물어서 그런지 발음이 다소 뭉개졌지만 오히려 더 꼴리는 얀순이의 말


"아, 안돼... 그래도 스토킹은..."


자세히 보니 얼굴도 예쁜것 같은 얀순이의 모습에 넋이 나가 버린 얀붕이


"그럼 어쩔 수 없지."


이내 입에 문 셔츠를 내린채 유유히 떠나는 얀순이


"그럼 내일 또 보자."


요망한 미소를 남긴채 지하철 밖으로 나가는 얀순이였다.




"얀붕아 경찰에 신고는 했어?"


다음날 얀붕이에게 말을 거는 얀진이. 혹여나 더 심한 짓을 당할까 걱정되는 마음에 얀붕이에게 다가간다.


"한 번만 봐줄려구요."


"아니 얀붕아 봐주긴 뭘 봐줘?"


어이없어하는 얀진이


"사람이 한낱 감정때문에 실수할 수도 있는거죠."


"이 시발놈이 언제부터 관용이 넘쳐났다고 지랄이야?"


"욕은 아니죠."


"하.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나도 그년처럼 그냥 들이박아야겠다."


"에?"


"기대해 얀붕아."


개좆됐음을 느낀 얀붕이. 오늘도 야근을 하게된다. 일 하는 내내 얀진이의 부담스런 시선을 느끼는 얀붕이. 애써 얀진이의 시선을 무시한채 퇴근시간만을 기다리는 얀붕이었다.


'샹련이 상사라고 거드럭대는거 괘씸하거든요.'


어느새 시간은 퇴근을 앞두고 있었고 밖으로 나가는 얀붕이.


"얀붕아 씨발 기대해."


뒤에서 속삭이는 얀진이의 말을 못들은채하는 얀붕이었다.


다시 덜컹거리는 지하철안. 또다시 만난 모자를 푹 눌러쓴 얀순이.


"또 만났네 저거..."


"얀붕아 차단 풀어달라니깐."


어제처럼 얀붕이 앞에 다가가 고혹적인 목소리로 얀붕이를 유혹하는 얀순이.


"그래도 스토킹은 좀. 차단 풀었다가 또 그렇게 전화 해댈거잖..."


"말은 그렇게 하면서 은근 기대하고 있는거 다 알아 얀붕아."


얀붕이의 말을 끊어버리며 팩트를 꼿아버리는 얀순이.


"허접♡ 바보♡ 병신♡ 동정♡ 내 노브라 보고 흥분하는 변태♡ 흥분해서 날 밀어내지도 못하는 바보병신♡"


"혹시 얀순이는 부모가 없나?"


"...그건 아니지 얀붕아."


"지가 먼저 매도 했으면서 샹련이."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갑자기 하의를 들춰내 얀붕이 얼굴 앞으로 들이대는 얀순이.


"우웁...! 너 지금 뭐하는...!!"


들춰진 얀순이의 아랫쪽은 노팬티였다.


"어때 얀붕아? 이래도 차단 안풀어?"


"멈춰...!"


시큼한 얀순이의 뷰지 향기가 얀붕이의 코를 찌르자 정신을 못차리는 얀붕이.


"차단풀어!"


"풀게...풀게해여..."


결국 굴복하고만 얀붕이


"히히 그렇게 나와야지이..."


"라고하알뻔..."


"...이 시발새끼가."


개빡친 표정으로 얀붕이를 내려다보는 얀순이. 이내 얀붕이의 멱살을 잡고 억지로 지하철 밖으로 끌고나오려한다.


"마침 이번에 내리네."


"샹련아 이거 놔아!"


힘을 숨기고 있던 것인지 가볍게 얀붕이를 끌고가는 얀순이


"샹련이 힘은 왜 이렇게 쎄!"


"아가리 여물고 따라와!"


과연 얀붕이는 어떻게 되는것일까



분명 쓸땐 재밌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