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여주가 자신을 스토킹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얀붕이

물론 진짜 여주가 자신을 스토킹 한다고 확신할 수 없었지만

예전부터 누군가 자신의 뒤를 미행하는 듯 해서

집에 가는 척하고 다른 데에 숨어 누가 날 미행하나 봤더니

어떤 여자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두리번 거리더니 "얀붕이 집은 여기가 아닌데..."

라고 중얼거린 걸 들은거임

숨어있어 여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판가름하고 어려웠고

얼굴은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있어 누군지 알 수 없었지

그런데 왠지 외관이 자신이 잘 알고있던 여주와 상당히 흡사한거야

모자에 가려져 잘 볼 수 없었지만 눈빛은 여주의 눈빛과 똑같았고

머리 스타일이나 입고 있던 옷은 여주가 입고 다니는 옷이였지

거기에 지금 자신을 스토킹 할 만한 여자애가 여주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애가 없는 거야

그럼 왜 여주가 자신을 스토킹 하는지 생각해봐야지

둘은 꽤 친했어

같이 과제도 하고 밥도 먹고 그랬는데

하루는 여주의 생일날 이였어

얀붕이는 여주와 함께 놀면서 생일 축하를 해줬는데

어느덧 석양이 밝게 타오르며 지는 때에 여주가 얀붕이 한테 고백을 한거야

사실 널 예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

너랑 친해지고 싶었고 이제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싶다 이렇게

하지만 이 병신 아다 얀붕이 새낀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지

난 널 친구로 생각했고 네가 왜 날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미안하다

이런 말을 한거야

순간 여주는 충격을 받은 듯 표정이 파르르 떨렸지만

이내 미소를 짓더니 웃으면서 최악의 생일선물을 받아버렸다고 눈물을 살짝 흘리고는

도망가버렸지

그 이후로 얀붕이와 여주와의 사이는 서먹서먹 해지고 한동안 그렇게 지냈는데

지금 여주가 자신을 스토킹하니 얀붕이는 매우 곤란했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얀붕이는 여주에게 한마디 해야겠다 싶어

여주의 집으로 가

벨을 누르고 여주를 부르는데 기척이 없어

뭐지 아직 안왔나 기다려야 하나

발만 동동 구르는데 어? 문이 열리는거야

얀붕이는 얘는 문도 잘 안잠그고 다니나? 이상하다? 되게 꼼꼼하고 섬세한 애였는데?

이상해하며 여주의 집 안으로 들어가

여주야? 안에 있어?

하고 여주를 부르며 안으로 들어가는데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

집안을 두리번 거리다

남의 집을 이렇게 함부로 들어와도 되나

이거 주거칩입죄 아닌가 싶어

왠지 죄를 짓는 것 같아 그냥 나오려는데

탁자위에 무슨 사진들이 가득 있는거야

그것도 그냥 사진이 아니라 자신이 찍힌 사진들이

이게 뭐지 싶어 사진들을 들고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얀붕이의 일거수일투족이 잔뜩 찍힌 사진들이였지

사진들은 왜인지 몇개는 젖어있었고 몇개는 찢겨져있었어

얀붕이는 손을 벌벌 떨면서 설마 날 스토킹하며 이런 도촬까지 한거야?

하며 여주에 대한 두려움까지 생겨버렸어

얀붕이는 사진들을 전부 주머니 속에 넣고 이런 사진들은 존재해선 안된다며 중얼거리는 거지

하지만 사진들을 가져가서 어쩌게? 가져가면 여주한테 들킬게 뻔한데

고민을 하는 그 순간에 누군가 문을 여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얀붕이는 설마 여주가 온건가...? 하며 옷장안에 숨어버리는 거야

작은 틈세사이로 여주가 들어온 걸 보는 얀붕이

여주는 얀붕이의 이름을 중얼거리고 있었고

쓰고있던 모자와 마스크를 벗었어

역시나 날 스토킹한게 여주가 맞다는 걸 확신하는 얀붕이

여주는 얀붕이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개새끼... 어디로 간거야... 집 문도 안닫아 놨네 이러지 않았었는데.... 다 그 새끼 떄문이야..."

라고 하는거야

얀붕이는 옷장안에 숨어 빠져나갈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순간

여주가 탁자를 보더니 당황해 하는거야

"뭐야? 다 어디갔어???"

그러고는 집안 구석구석을 뒤적거리기 시작한 거지

얀붕이는 사진들이 사라졌다는 걸 알고 저러는 거라 알아채고는

왜 시발 사진을 건드렸을까 후회하는 거야

여주가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순간 멍한 표정을 짓더니

가방안에서 전기충격기를 꺼내더니 조심스럽게 집안을 두리번 거리는 거야

누군가 들어왔다 느낀거지

사라진 사진에 정신이 팔려 몰랐지만

왠지 집안이 무언가 달라진 것 같기도 했고

얀붕이는 옷장안에 존버타다가 좆됐단 걸 직감하고 숨을 죽이며 제발 옷장은 건들지 말아달라 비는거지

여주는 침대 밑 화장실 안쪽 까지 샅샅히 뒤져보곤 이윽고 옷장 앞까지 오고야 마는데

옷장은 안뒤지고 계속 같은 곳만 뒤지는 거야

얀붕이는 속으로 뭐지? 왜 옷장은 안건드는 거지? 이상해하는데

여주의 표정이 뭔가 이상해

감정 하나 안담긴 소름끼치게 차가운 표정인거야

암튼 얀붕이는 심장이 터질 듯하고 이미 수명 감소 500배는 쳐맞은 듯한 긴장감으로 손발과 부랄이 덜덜 떨리는데

마침내 여주가 옷장앞에 선거야

그리고는 천천히 옷장 문을 열어

심장이 덜컹 내려앉은 얀붕이는 겨우 두 발로 서있었고

여주는 그런 얀붕이를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역시 너였구나..." 하는거야

여주는 맘대로 집안에 들어온게 얀붕이란 걸 일치감치 알아챈 거지

여주는 조용히 얀붕이를 옷장의 벽쪽으로 몰아붙이고는 전기충격기를 얀붕이의 목에다 가져다 대

얀붕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일단 말로 해보자는 개소리를 짓걸이지만

여주는 이를 악물고는 개소리 하지마... 그때 그렇게 날 비참하게 만들고는 계속 모른 척 했으면서...

개같은 새끼... 그래놓고 뻔뻔하게 내 집에 들어와?

그 말에 얀붕이는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왔는 지

날 스토킹하고 몰래 도촬한 건 너 아니냐? 너야말로 지금 이게 뭐하느는느지지지지지직




눈을 뜬 얀붕이

주위를 둘러보니 여전히 여주의 집안이 였어

그런데 손발은 밧줄로 묶여있는 거야

눈 앞에는 여주가 속옷 차림으로 카메라는 만지작 거리고 있었고

얀붕이는 소리를 지르며

이게 뭐하는 짓이냐 당장 풀어달라 외치지만

여주는 얀붕이를 차갑게 내려다 보고는

깼구나... 사진 좀 더 찍을려고 했는데 그런데 아직도 네 상황이 어떤 줄 모르나봐...?

얀붕이는 그 말이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거냐 이건 범죄다 라며 다시 한번 소리치려 했지만

여주는 얀붕이의 뺨을 세게 때리고는 말하는 거야

내 집에 함부로 침입한 건 너고, 난 널 제압하려다 이렇게 된 거라 말하면 돼

사진? 그냥 우린 사귀는 사이였고 연인끼리 찍은 거라 하면 되고

얀붕이는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는거지

내가 미안하다 네 집에 함부로 들어온 것도 미안하고 너한테 소리지른 것도 미안하다

내가 뻔뻔하게 굴었다 하는데

오히려 여주의 표정은 더 어두워지고 아예 눈가에 눈물까지 머금는 거야

"씨발... 안 미안하잖아...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개같은 새끼"

그러고는 얀붕이의 머리채를 잡고는 주먹으로 얼굴을 갈기는 거지

"개새끼 씨발새끼 개같은 새끼!"

한참을 쳐맞다가 결국 끄윽거리며 아파하는 얀붕이

"내 마음을 무시하고 아는체도 안했으면서... 그건 안 미안하지? 씨발새끼야"

여전히 얀붕이의 머리채를 잡고 들어올리며 여주는 다시 말하는거지

"아가리 벌려 개새끼야"

더 쳐맞았다간 반갈죽 될 거 같아 순순히 입을 벌리는데

여주이 갑자기 확 입을 맞춰버리며 혀를 집어넣는 거야

여주의 혀가 마구잡이로 얀붕이의 혀를 유린하고

비릿한 피맛과 함께 여주의 침이 자꾸만 입안으로 들어오고

입 주변은 침범벅이 되는데

한참을 입을 맞추다가 겨우 입을 떼는데

여주가 갑자기 얀붕이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해

순간 여주가 뭘 하려는지 직감한 얀붕이는 그건 안된다며 진정해달라 빌지만

여주는 들은 채도 안하며 그냥 벗겨버리고는 자신의 균열에다가 가져다 대는거지

여주의 하반신은 젖어 있었고 얀붕이의 방금전 키스의 영향으로 100% 임신 가능 상태로 서버렸는데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을 붙잡고는 이건 아니다 제발 그만둬 달라 빌지만

여주는 들은채도 안하고 그냥 자궁 끝까지 한번에 집어 넣어 버리는거야


너무 길어졌는데 그냥 소설로 쓸걸

뇌절 에반데 

너네가 원하면 나중에 내가 꼴릴때 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