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얀붕이와 여주는 평범한 커플이었는데 어느날, 모종의 사건으로인해 빌런들이 나타나게되고 여주는 일반인에서 영웅으로 각성해버린거임.

처음엔 혼란스러워 하다가도 여주는 자기 일의 사명을 갖고 히어로 활동을 하기 시작하고 얀붕이는 그런 여주가 자신에게서 멀게 느껴졌었지만 이내 생각을 고치고 여주를 진심으로 응원함.

하지만 여주는 히어로 활동을 하면서 얀붕이와의 만남을 소홀히 하게되고 오히려 더 멋진 남자들이 여주에게 대쉬를 해오자 한 때 일반인에 불과했었던 여주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결국 얀붕이에게 무신경해짐.

그런 여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얀붕이는 요즘 여주가 자신에게 무신경하고 신경질적인게 히어로 활동이 힘들어서 겠거니하고 마침 만난지 4년째 되가는 기념일이겠다 케이크와 선물을 싸들고 여주의 집앞으로 찾아감.

하지만 그렇게 찾아간 여주의 집앞에서 얀붕이는 여주가 다른 잘생긴 남자와 서로 얼싸안으며 진한 키스를 나누는걸 보고 충격을 받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감.

다음날, 급한일이 있다면서 만나자고 연락을 준 얀붕이에게 여주는 짜증을 내며 원래 얀붕이와 자주 만나던 카페로 가게됨.

도착하니 얀붕이가 있었고 여전히 얀붕이에게 무신경한 여주는 자신은 바쁘다며 용건만 말하고 빨리 돌아가자하는데 남주입에서 헤어지잔 말이 나오는거임.

여주는 처음엔 그말을 듣고 당황하여 갑자기 무슨소리냐며 화를냈지만 얀붕이가 말하길,  어제 자신이 다른 남자와 밀회를 가진걸 얀붕이가 알아버린거임.

그 얘기를 듣고 여주는 얀붕이에게 미안한 마음보다 자신의 이미지가 나빠질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그런 여주의 마음이 표정으로 티가난 것인지 얀붕이는 소문낼 생각없다며 그냥 헤어지자고만 말함.

딱히 얀붕이에게 미련도 안남아있고 오히려 귀찮았던 여주는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며 얀붕이와 헤어짐.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처음 몇주간은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없었음.

히어로 활동은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다른 잘난 남자들도 여전히 자신에게 열렬히 구애를 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그게 몇달 째가 되어가자 여주는 슬슬 자신을 진심으로 위해주고 사랑해주었던 얀붕이가 계속해서 아른거리게됨.

그 탓인지 히어로 활동도 전처럼 실적을 내지 못하게되고, 얀붕이를 잊고자 이 남자 저 남자 가릴것 없이 만나보지만 그들은 자신의 스타일과 명성을 좋아하는 것일 뿐, 내면까지 사랑하는건 아니라는걸 알게됨.

드디어 자신이 얼마나 오만하고 어리석은 마음을 품었는지 깨닫게된 여주는 얀붕이에게 사과하고 재결합하기위해 얀붕이를 찾아가게됨.

허나 그렇게 찾아가 보고싶었던 얀붕이는 이미 옆에 다른 여자와 히희덕 거리며 자신따윈 생각나지 않는다는듯이 즐겁게 하하호호 웃고있는거지.

사실 얀붕이와 친한 여후배였지만 그런것까지 생각할 이유도, 마음도 없었던 여주는 어느새 까만 동태눈이 되어 그들사이로 다가가고 있었음.

얀붕이를 어떻게 훈육시키고 자신만 바라보게 하고 , 저 여우같은 년을 어떻게 무참히 찢어죽여놓아야할지 고민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