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소설이라 이상할 수 있음.

-----------------------------눈을 감고 옛날을 떠올린다.기분이 조금..안 좋아서이다.

그러고보니 벌써 도련님과 함께한지도 10년이 넘었다.
아버지는 도련님 집의 정원사였고,어머니는 하인이였다.
덕분에 나는 하루 종일 혼자였다.
그런 나를 도련님이 발견하시곤,말을 걸어 주셨다.
그때부터 거의 매일,도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기도 하고,밖을 뛰어다니기도 하고 즐거운 나날이였다.

어머니는 안 된다고 하셨지만,도련님의 아버지가 나를 좋게 봐주신 모양이라 계속 함께일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도련님이 검에 재능이 있다며 내일 수도로 떠난다는 사실을 듣고 조금,아니 많이 놀랐다.

생각해보면,어머니나 아버지의 심부름을 할 때 보던 도련님은 항상 검을 들고 계셨다.

그땐 그러려니 했지만,이렇게 검으로 대성하겠다며 수도로 갈진 몰랐다.

내가 아는 도련님은 나와 함께 있기를 가장 좋아하셨는데.

문득,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련님이 정말로 수도로 가시길 바라실까?
도련님은 그걸 바라고 계시지 않을 거야.
나는 도련님과 10년 넘게 같이 지냈는걸.
분명 도련님은 가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야.

생각은 계획으로 이어지고-

그러니까...도련님도 이해해 주실 거야.

계획은 실행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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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주랑 여주 이름 좀 추천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