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yandere/7246405

나태한 작가 두둥등장 일주일동안 메이플하느라 제대로 연재안한건 안 비밀! 그럼 바로 시작합메다!+ 폰으로 쓰다가 한 번 날려서 멘탈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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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내가 친해지는건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녀는 자신을 이지은이라고 밝혔다. 뭐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는 야로 부를때가 더 많았다.

"뭐해?"

"뭐하기는 책 읽지."

책은 내 흥미를 채워줄수 있는 유일한 도구였다.선생님들은내 질문을 귀찮게 여겨 제대로 대답하지 않아 마련한 대책이었지만.

하루종일 책을 읽고 있어서 그녀가 심심해 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내 무릎에 앉아 같이 책을 읽었다.

"왜 벌써 넘겨! 뒤로 뒤로!"

그녀가 귀찮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해줘서 고마웠다. 하지만 학교에서나 보육원에서도 떨어지지 않다는건 귀찮았다.

"놀자아아"

"놀고 있잖아."

"책 읽는게 어떻게 노는거야!"

그녀는 처음과 달리 매우 활기찼다. 원래 활기찬 성격이었는지 모르겠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때 울고 있었으니.

"나 한숨 잘래!"

"잘자."

그녀는 누워있는 내 몸을 껴안고 잠을 청했다.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이불대용으로 충분히 효과가 좋았다.

"좋아해."

그녀는 잠에 빠지기전에 좋아한다고 말하며 꿈나라로 향했다. 그녀가 잠들어버린 틈을 타 그녀의 머릿결을 만끽하고는 조용히 책을 읽었다.

절대 내 주위의 녀석들이 말을 조심하는건 기분탓이 아니다. 나때문이 아닌 그녀가 잠에서 깨면 얼마나 고통인지 세월을 통해 그녀석들은 깨달았다.

신기하게도 그녀와 나는 4년 동안 같은 반이 되었다. 아마 말썽꾸러기인 그녀가 내 곁에 있으면 조용해지니 그녀를 내 곁에 둔거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그렇게 그녀가 붙어있으니 친구기 없는건 사실 그녀때문이아닐까 의심했지만 내 성격으로 친구 못 사귀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 고통스러웠다.

내 눈에 흐르는건 눈물이 아니라 땀이야.

그녀는 초등학생이 끝나면서 얼굴이 사나워졌고 아름다워졌다. 사나워진 얼굴은 나를 볼때면 미소를 뛰우고 바라본다. 그래서 그녀가 얼마나 무서운 얼굴인지 잘 몰랐다.

그녀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은건 중1 여름방학이엇다. 그녀와 나는 처음으로 다른 반이 되었고 그녀는 나와 같이 없을때면 무표정을 고수했다.

그리고 그 반에있는 사람들은 그녀의 얼굴을 볼때면 좀 춥지않냐?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
그 무표정이 심해지더니 그녀의 짝꿍이었던 얘는 한 여름에 에어컨을 키지도 않고 감기에 걸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점점 더 감기에 걸릴거 같은 애들이 속출하자 옷을 더 껴 입었는데 더 이상 입을 옷이 없게되자 패딩을 가져올 지경이 되어 그녀는 내 반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그녀와 같은 반이었던 녀셕들은 여름에 그 얘기하면 추위에 떤다고...

그래서 붙여진 그녀의 별명은 에어컨이되었다. 내 별명은 자연스럽게 히터가되었고 다행히 자주 들리는 별명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 뭐 묻었어?"

"아니, 신기해서."

그녀는 여전히 나를 볼때면 싱글벙글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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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화에 중학생 끝낼려고 했는데 조금 늘어지게 쓴거 같은데 나쁘지 않죠...? 다음화는 아마 내년에 ㅍㅋㅍㅋ 농담입니다! 메플 210렙을 찍게된다면 자주 보게될겁니다 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