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내가 기억도 나기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나를 묵묵히 혼자 키워 주셨고, 시간이 지나 회사에서 만난 여성과 재혼했다.


"네 여동생이란다."


어렸던 나에게 3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다.

새 어머니의 다리에 달라붙은 그 아이는 흠칫 하며 떨다 나를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길고양이 마냥 나를 볼때마다 어디론가 사라졌고 나는 여동생의 비위를 맞춰주며 좋아하는 것을 챙겨주는 행동을

통해 결국 환심을 살수 있었다.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여동생은 늘 나와 함께 놀았으며 특히 나와 같이 게임하는걸 좋아했다.

잘했다고 칭찬해 줄때마다 헤헤 거리는 여동생을 볼때마다 칭찬을 안해줄 수 없었다.




"엄마...."


검은 옷의 아버지, 새 어머니도 돌아가셨다. 사인은 교통사고로, 밤 늦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사고를 당하셨다.

상대는 만취 상태였고, 그렇게 화난 아버지는 처음봤다.


"엄마아..."


나의 품에 안겨 울먹이는 여동생을 보았다. 아버지를 잃은 아픔을 가진 그 아이는 이제 어머니까지 잃게 된 것.

한 시간 넘게 울먹이는 여동생을 품에 안으며 다독여 줬다.




"아니 오빠 좀."


거실 소파에 앉아 같이 게임하던 여동생이 답답한지 나를 툭툭 치며 말했다.


"거기서 뭘 어떡해."


"그거 내가 한다니까?"


"아니 왜 너 혼자만 할려고 하는데."


"오빠가 게임을 못하니까 그렇지."


주말은 늘 이렇다. 여동생과 함께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며 즐기거나.


"내일 약속 있어?"


"아니 없는데?"


게임을 하던 도중 여동생이 갑자기 물어본다. 영화를 보러 가자고.

어차피 내일 할 일도 없으니 여동생과 놀아줘야 겠다 생각했다.




"어?"


"와 여기서 만나네?"


여동생과 영화를 본 후 거리를 돌아다니던 도중 같은 과의 친구를 만났다.

그녀는 내가 친하게 지내는 몇 안되는 여성이였으며, 오랜 친구마냥 허물없이 지냈었다.


그 후 내 팔에 달라붙어 있는 여동생을 보며 여자친구냐고 물어왔다.


"옆에는 여자친구?"


"아니 여동생."


"너랑 안닮았는데? 너랑 달리 엄청 귀엽잖아."


"그치? 엄청 귀엽지?"


나는 친구가 하는 여동생의 칭찬에 내가 더 기분이 좋아졌다.

이후 셋이서 같이 조금 이르지만, 저녁을 먹었으며 여동생도 내 친구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것 같았다.






"좋아해."


반년쯤 지나 그녀에게 들려오는 고백.

수업이 끝나고 그녀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었다. 나도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으니 거절하지 않았다.


"뭐야 왜이리 기분이 업됐어?"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겼거든, 저번에 봤던 걔 있지?"


"......진짜?"


"그렇게 못믿겠냐?"


내가 여자친구가 생긴게 소름끼치고 거짓말인 것 같다는듯 바라보는 여동생에게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어 그녀에게 전화 걸어

스피커 폰으로 그녀와 통화하는걸 들려 주었다.


"진짜라니까?"


"잘...됐네.."





뭔가 문제있는걸까?

학교에서 돌아온 여동생이 점점 뭔가 이상해진 것 같았다.

집단 따돌림이라도 당하는 걸까? 아니 뭐지? 뭔가 문제가 있는걸까?


"아니, 문제 없어."


뭔가 있는건 확실하다. 뭐만하면 달라붙던 여동생이 어느순간 멀리하기 시작했으며 주말엔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가슴이 답답했다. 그 밝았던 아이가 뭐때문에 저리 행동하는 것인지. 만약 집단 따돌림이라도 당하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학교에 달려갈 것이다.


"무슨 일이 있다면 꼭 말해."








어?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침대에 묶여 있었다.


"오빠.."


머리가 빙글 돌고 무슨일인지 판단도 안된 상태에서 여동생이 내 몸 위에서 나를 껴안고 있었고, 나는 알몸인 상태였다.


"너...뭐하는거야?"


"오빠......"


"윽."


여동생이 나를 꽉 껴안았고 순간 느껴진 고통에 신음을 내었다. 몇분동안 그렇게 껴안던 여동생은 갑자기 지갑을 꺼내 들었다.


"이거 보자마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그 지갑은 내 것이였고, 여동생은 지갑을 열어 콘돔을 꺼내었다.

친구에게 받은 것이다. 지갑에 콘돔을 넣고 다니면 갑작스런 상황에 유능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말, 미신이겠지만.

아마 여성과 성관계를 갑작스럽게 할때 대처하라는 뜻이겠지?


"미쳤어? 미쳤어? 미쳤어? 미쳤어?"


그 상태로 콘돔을 뜯어 내 것에 씌웠으며, 그 후 바로 올라탔다.


"하하하하하."


피가 흘러나왔다. 여동생은 아픈지 표정이 일그러짐과 동시에 해맑게 웃었다.


"드디어..드디어..드디어."


시간이 지나 나는 사정감을 참을 수 없었다.


"아아..헤...아.."


자신의 몸 안에서 내 것이 박동치는걸 느끼는지 이상한 신음을 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 후 여동생은 내 몸 위에서

내려왔으며 콘돔을 벗겨냈다.


"이런건.."


"야..너 뭐..미쳤어!?"


콘돔에 남아있던 정자를 자신의 몸 안에 쭉 짜내며 넣는 여동생.


"야..야..야!."


그 후 정신을 잃었다.







꿈이였나?


"야 너.."


"오빠 왜?"


"너 어제....."


물어보기 뭐했다. 날 강간했냐고, 정신을 차렸을 땐 내가 술마시러 간 복장 그대로였고... 술을 너무 마셔서 정신을 놓고 그딴 꿈을 꾼 걸까? 아무리 성욕이 넘쳐도 그렇지..


"아냐.. 근데 오늘따라 기분 좋아보인다?"


얼마전까지 하루종일 어두컴컴 했던 여동생이 갑자기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얼마전에 싸운거 풀었거든."


"아.. 잘됐네!"


다행이다. 집단 따돌림 같은게 아니였구나. 나는 메스꺼리는 속을 달래기 위해 물에 꿀을 타 마셨다.







"야 너 요즘 살찐거 아니냐?"


"그래?"


여름이 되자 여동생의 옷은 가벼워 졌으며, 통통해진 배를 내가 툭하고 건드렸다.


"살쪄서 행복해."


"뭔 개소리야?"


소파에 드러누워 배를 쓰다듬는 여동생을 보며 이해를 못했다.

쪽팔리지 않을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