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내 존재감이 사라져버려서 모두에게 

무시 당했으면 좋겠다


길가는 사람 붙잡고 흔들어봐도 전혀 신경 안쓰고 

지나가고 은행에 들어가서 금고로 들락날락해도

마트 시판용 음식들을 막 집어먹어도 아무도 신경

안쓰는거임


근데 문제는 아예 아무도 신경을 안쓰니까

외로움이 생기기 시작하는거임


전화를 걸어도 아무도 반응을 하지 않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도 아무도 읽거나 댓글도

달지않고


게다가 주변 사람들까지 나를 무시해 버리니까 

어떻게든 나를 바라보게 하려고 세게 어깨를 흔들고 

크게 소리를 쳐봐도 모두 묵묵부답


그렇게 떠돌이 개처럼 제발 누군라도 좋으니까 나를 

알아봐 달라고 외롭게 길을 걷는데


길에서 누군가랑 부딪히게 되는데 처음으로 내게

반응을 해주는거야


나를 바라보면서 씨익 웃더니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는거임


그런 얀데레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얀데레는 그런 나를 몰래 지켜보면서 귀여워하는


뭐 그런내용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