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오빠가 지낼 곳이야."

"우와 여기가..."

정말 넓은 방이였고 퀸 사이즈 침대가 있었다
남자라면 좋아할만한 플스5도 있었고 옛날에 좋아하던 취미 활동을 할만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조금 특이사항이라고 하면 창문이 없었다.

"오...얀순아 고마워."

"위약금은 우리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할거야 그리고 짐들도 대신 갖고올거니까 다시 자취방 갈 필요는 없어 밥은 메이드들이 챙겨줄거야."

"고마워 얀순아 나 집좀 둘러봐도 될까?"

"일단 신도들이 오빠 기다리고 있어 강당으로 안내해줄게."

"잠깐만 얀순아 신도들?? 너 혹시 사이비 같은거 다녀?"

"사이비라.....기존 종교들 중에서도 이상한 곳 정말 많아 오빠 진짜 제대로 된 사상이 박힌 새로운 종교를 개설했어."

일단 얀순이를 따라서 한 체육관 같은 곳으로 향했고 뒷문을 통해 바로 강당으로 직행했다.

우리 둘은 단상 앞에 섰고 앞에는 체육관을 꽉 채울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박수로 우릴 반겼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얀순이는 마이크를 잡고 말을 꺼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점심은 맛있게 드셨죠?"

"네에에에에에에에에에!!!!!"

호응하는 정도가 진짜 대인기스타 아이돌 뺨쳤다 이곳은 무언가 사이비랑 엮여있는 것같은 의심을 하게 되었다 일단 얀순이가 신도라고 했으니...

"제가 간증 때 늘 말했었죠, 제가 악에 의해 한없이 감정이 나락으로 빠질 때 절 구해주고 각성시켜준 하나님의 존재 같은 구세주 오빠가 수소문 끝에 드디어 이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비로소 신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다시한번 박수로 맞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빠 신도들한테 인사드려 자."

마이크를 건넸고 나는 돈 빌리러 왔다가 졸지에 무슨 사이비 교주 같은 대우를 받게되었다.

"어....네...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김얀붕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요즘 생활이 좀 궁해서 돈 빌리러 왔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네...감사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얀순이 만나서 좋습니다

"구세주님 만세!!!!!!!"

"우릴 구원해주소서!!!!"

"흐으극....흐윽......드디어 오셨어..."

다들 처음보는 사람들이 격렬하게 나를 반기는데 한명한명 유심히 보는데 마치 초점은 없고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였고 몇몇 사람들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쓰러져서 실려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ㅇ...어...얀순아 저기 사람 쓰러졌는데 큰일 난거 아니야?!"

"으응 괜찮아 오빠가 온게 너무 좋으신가봐."

"근데 얀순아 진짜 사이비 아니지? 뭐 악마 숭배나 뭐 그런가 아니지? 뭐 조상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거 아니지??"

"아니라고."

시끄러운 함성 속 얀순이의 차가운 표정과 말투가 나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전달되었다.

"오빠, 의심 좀 그만해 신도들이 좋다잖아 그런 하류들하곤 달라 우린."

"아...미안해 얀순아."

얀순이는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 일 열심히 해주시고 저녁 시간 때 오늘은 특별히 여러분께 스테이크식 쏘도록 하겠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리는 단상에서 내려와 뒷문을 통해 다시 나왔고 저택 안으로 들어가 여기저기 구경시켜주었다.

"여기는 조리실이야 신도들과 우리의 식사를 담당해주지 아주 끝내주는 요리들이 나와."

"오...."


"어, 구세주님이다! 안녕하세요!!"

하나같이 이 곳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나를 신 보듯이 보았다.

"아...네...."

"진짜 맛있는 음식들로 구세주님 만족시키겠습니다!!"

"네네 수고 많으십니다 네..."

'와씨 이러니까 무슨 저기 북쪽 누구누구 처럼 찬양받는것 같네.'

여기저기 다 둘러보았지만 딱 한곳 지하실만큼은 그냥 계속 지나다녔다.

"저기 얀순아 지하실은 무슨 용도로 써? 거긴 안 내려가보는거야?"

"거긴 안돼."

"뭐 창고로 쓰는거야?"

"그렇게 생각해 알면 다쳐."

"설마 고문하는 곳이야?"

나는 장난으로 던져 본 말이였는데 얀순이는 앞에 가다가 멈추고선 돌아보며 나를 째려보았다.

"ㅇ...얀순아 표정이 왜 그래....."

"오빠....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긴한데 아까부터 자꾸 선 넘는다....사이비란 말 자제좀 해줄래?"

"나 방금은 사이비라 안했는데..."

"오빠..진짜 뒤질래?"

"ㅇ...어?"

얀순이에게서 처음 험한 말을 들었고 아무말 없이 방으로 향하다가 얀순이는 뭔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지나가는 한 남자 신도를 잡고선 아까와 다르게 반말로 대했다.

"어이."

"네 사장님."

"머리에 힘좀 줬나보네?"

"보다시피 포마드로..."

"규칙 위반인거 몰랐나?"

"ㅈ...죄송합니다 사장님 즉시 제가....커헉!!!"

잠깐 멍 때렸는데 보니까 얀순이 손에는 칼이 쥐어져 있었고 그 칼날은 그 신도의 배를 관통했다.


"어헉....허억...."

"너네 구세주가 오셨는데 머리에 힘을 주고 있어? 너 같은 악마는 사지를 찢어버려야 하는데 이 정도로 벌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


"얀순아 뭐해!"

"하아....시발 진짜 존나 거슬리게 하네...오빠 미안...이 새끼 걷는게 너무 거슬려서..."

"허억....허억....살려.....커억.."

남자는 숨이 끊긴 것 처럼 보였고 얀순이는 박수를 치더니 곧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쓰러진 남자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얀순이는 대충 손을 드레스에 닦고나서 내 방에 다시 도착했다.

"그...얀순아 괜찮아?"

"괜찮아, 씻어야겠다 후..."

얀순이는 욕실 앞에서 드레스를 벗고 씻으러 들어갔고 메이드복을 입은 신도들은 피 묻은 드레스를 수거했고 욕실 앞에 새로운 드레스를 갖다놓았다.

한순간에 살인 사건을 목격했고 그제서야 알았다 호랑이 소굴을 제발로 들어왔다는 것을.

마음 같애서 창문이 있다면 탈출하고 싶었지만 이곳엔 창문 조차도 없고 문 너머엔 가드들이 지키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온갖 생각이 들었고 얀순이는 다 씻고나서 머리를 말리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내 옆에 누웠다.

"오빠 이렇게 둘이 누운거 오랜만이다 그치.."

"얀순아 옷 입어...보질 못하겠다...."

얀순이의 큰 가슴과 엄청난 몸매 때문에 손으로 얀순이 몸을 가렸다.

"뭐라고? 보X 따X고 싶다고?"

"나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얀순아 아랫도리 만지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