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람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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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1화 2화 3화(完)

"역시 주인님은 다이도를 버릴 생각이시군요" 


몽롱했던 의식을 되찾게 해준 것은

나약하면서도 쉰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의 주인인 다이도는 두 눈을 붉히면서

멈추지 않는 눈물을 감추듯, 손에 쥔 작은 봉제인형에 얼굴을 대고 있었다



"다이도? 갑자기 왜 그래?"


시리우스와 같은 다이도급이자

그녀와 어딘지 모르게 닮은 다이도


...라기보단, 그녀가 시리우스의 언니니까 닮았을 거겠지



어쨌든 시리우스의 모습을 느끼게 하는 그녀가

지휘관실에 있으니 조금 위화감이 들었다


모습만은 어딘가 닮았기에

시각적으로는 평소의 풍경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늘 그녀가 앉아 있었던

소파에 쪼그리고 앉아있으니, 더욱 위화감을 느끼게 했다


"얼빠진 소리겠지만

귀엽고 애교 많은 시리우스를 버린다는 건

다이도 또한 버리시겠다는 의미겠죠?

다이도는 주인님을 섬기는 맛으로 사는 건데

...그런 주인님에게 버림받는 다면,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습니다

지휘관님이라면 다이도도 시리우스도 못 버릴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말참견할 사이도 없이

그녀는 원한을 품은 감정을 계속 날려댔다



"버려진 시리우스를 주워주신 주인님이라면

분명 앞으로도 영원히 메이드들의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용무가 없어지면 바로 버린다...

일이 없어지면 바로 버린다...

이 세상이 평화로워지면 바로 버린다...

주인님도 다른 지휘관들처럼 역할이 없으면, 막 버리시는 군요


다이도, 최근에는 불안했어요

요즘 해역 순찰도 나날히 줄어들고 있고

그 때문에 전장에 설 날도 줄어들고 있으니...

어쩌면 주인님 또한 저희들을 버리려고 하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에요

주인님을 만날 때마다, 괜찮다는 말로 안심하던 저였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주인님, 확실한 말로 불안한 마음에 짓눌린 다이도를 안심시켜 주세요"



...일단 그녀가 진정하지 못하고 있단 것은 알 수 있었다

아마 시리우스가 비서함을 떠난다는 말을 듣고

버림받는다고 느꼈겠지

버린다는 것에 과민한 그녀들이니까



"걱정하지마, 아무도 버리지 않을거야"


그럴 권리가 있었다면, 이미 써버렸겠지

스스로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이 함대를 조금이라도 정리하기 위해서 말이다



"...정말입니까?

하지만, 시리우스는 버림받는 겁니까?"



"시리우스도 버리지 않을 거야"



"정말인가요

아까 심하게 침울해 있는 시리우스의 말을 들어보니

메이드 주제에 주인님께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행여 또 버림받는 건 아닌지, 몹시 불안해하고 있어서

언니로서 괜찮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다이도도 그런 말을 듣자니, 같이 불안해져버려서..."


그녀는 슬픈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비서함도 지금처럼 시리우스가 머물 수 있도록

비스마르크에게 부탁해 봤어"


"비서함 안바뀌는 건가요?"


"응, 역시 시리우스가 비서함으로 있어 주는 편이...

지네기 편할거 같고 말이야"


내가 말하는 것인데도, 뭔가 힘든 느낌이 들었다



문득 생각난건데, 나는 대체 누가 비서함이였으면 좋았을까?

나는 그런 생각을 바로 그만두었다

딱히 누가 되든 다르지 않을 것 같기에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처럼 시리우스와 주인님은 여기서 함께 지내는 건가요?"


"그렇게 되는 거겠지"


"...그렇습니까"



순간적으로 시선을 돌리니

다이도는 뭔가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기뻐요... 기쁘지만 싫어요"


"싫다니... 왜?"



무심코 되물었다

시리우스에게는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곁에 있어달라고 할테니까, 않버림당하기에 안정할거라 생각했는데...



"시리우스는 좋겠내요

제대로 하나 하는 것 없으면서, 주인님한테 보살핌 받고...

그에 비해 다이도는...

주인님은 다이도를 그저 내버려 두기만 할 뿐

어쩌다 가끔 한 번 보는 것 빼고는, 직접 곁에 있던 적이 없었어요

시리우스처럼 옆에 있고, 직접 얘기하고, 일을 받고

또 잘하면 칭찬을 받아서, 다시 일을 열심히 하고...

그런 식으로, 다이도를 의지해 준다면 기쁠텐데

하지만 다이도는 그렇지 못해요

주인님의 보살핌 없이, 혼자서 일을 해야하고

칭찬이라던가 그런게 없으니까요


다이도도 주인님을 더 느끼고 싶어요"



그녀는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모르면 물어보는게 최선이다

적어도 그녀 상대로서는 그게 제일인 것 같았다


"다이도는 시리우스가 비서함이 되는 게 싫어?"


"........."


다이도는 잠자코 생각에 잠겼다

조금 전까지의 어조와 다르게, 조금이나마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아주 싫다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주 좋다는 것은 아니고...

뭔가 복잡해요

차마 말로 전할 수는 없내요"


다시 조용해진 그녀

그런 그녀의 마음에 기대듯 옆에 앉았다

말로 전할 수 없는 불안이라면, 이것으로 조금이라도 진정했음 좋을텐데



"지휘관님은 다이도보다 시리우스를 더 사랑하나요?

시리우스를 특별히, 각별히 더 사랑하시나요?

아니면, 다이도가 미움을 받고 있던 건가요......?"


나는 사랑이란 단어를 듣기 싫었다

적어도 지금 가장 듣기 싫은 말일 것이다

아까의 일이 생각나버려서 그런지...



"특별히 그런 건 없어, 난 모두를 좋아해"



방금 전에도

비스마르크에게 같은 말을 했다가 실패했건만

또 입에서 이 말이 나와버렸다


비스마르크의 얼굴이 생각났다


평소 같았으면 보여주지 않았을 얼굴

볼을 붉히며, 새빨간 입술을 내밀었던 그녀...



"나는 모두를 좋아하고, 평등하게 봐"


그것으로 납득해줘 제발...

그 이상의 말을 원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상냥한 주인님은 분명 그런 말씀을 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이도는 그런 달콤한 말로는 만족하지 못해요

저는 정말로... 천한 메이드랍니다

하지만, 말해주셨으면 하는게 있어요

시리우스 뿐만이 아닌, 다른 로열메이드 뿐만도 아니라

이 함대에 있는 어떤 함선들보다도 다이도를 신뢰한다고

말이나 형태로 다이도에게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제 얼굴을 봐서라도요..."


그녀의 말이 끝났을 무렵에 깨달은 거지만

그녀는 내 손을 덜덜 떨면서, 양손으로 잡고 있었다


부탁하는 게 아닌, 뭔가 요구하는 듯한 몸짓이였다



"시리우스는 전쟁터에서 빛나는 함선이에요

메이드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반명 다이도는 전장에서 기대했던 전과를 내기 위해

물론 노력하겠지만서도, 시리우스보단 뒤쳐질 것입니다

하지만 메이드로서의 책무는 기대한 이상으로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시리우스보다는 확실히..."


그녀의 무릎 위에 놓여있던 봉제인형은

그녀가 몸을 내밀자마자, 땅바닥으로 쿵 떨어졌다


"다이도가 주인님 곁에 있으면 안되는 건가요?

사랑스러운 주인님 곁에서 뭐든 필요한 일을 해내겠습니다

다이도의 봉사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다이도는 주인님만의 메이드니까요"



적어도 지금은 아무것도 치유되지 않은 듯 했다

내 몸은 현재 바싹바싹 깍여오는 것 같았다


"그렇게까지 말해주니, 기쁜 걸, 고마워"


"아뇨, 아뇨!!

다이도는 사랑스러운 주인님이 있기에 존재하는 겁니다

그런 주인님을 무엇보다, 누구보다 우선해서 생각하다니

다이도에게는 당연한 일이니까요!!

아아... 이런 당연한 말을 한것만으로

주인님께서 감사하게 생각하시다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 정도로 기뻐하다니

형태를 갖은 말... 이였었나?



"다이도에겐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

미안해, 자주 못 만나니까 말할 기회가 없었어"


"항상요?"



"응, 항상"



다이도 뿐만이 아니다

모두에게 감사하고는 있었다

내가 방에 틀여박혀 있어도

작은 말썽을 제외하고는, 무사히 나날을 끝내줬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함선들이 각자 판단해서 일을 할 수 있었기에

나는 단지 이야기를 들으며 승인할 것인지, 기각할 것인지

선택만 하고 있었다


그런 간단한 역할 덕분에

나같은 사람이 지휘관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 같은 골칫덩이가 어떻게 이런 곳에 앉겠는가



"불안했어

늘 다들 일하는데, 나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고 말이야"


"그럴 수가...

주인님은 주인님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물론..... 불만은.... 확실히 있었지만요

다이도, 이대로는 주인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니..... 언제나 불안했어요

하지만, 용건도 없는데 만나러 갈 수도 없었어요

그런 폐를 끼치면.......!!

주인님의 얼굴을 보는 것도, 말을 듣는 것도, 다이도는 불편해질거에요"



"좀 더 만나기 쉬워진다면, 안불안해질 거야?"


"네, 틀림없이 주인님의 얼굴을 매일 볼 수 있고

매일 주인님과 이야기만 해도, 다이도는 불안하지 않을 거에요"


"매일......은,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유감스럽게 어두운 표정을 지은 나였지만

나의 반응에 위화감을 느꼈는지, 다이도는 의아해했다



"비서함을 늘려서, 내 업무 중 일부를 벨파스트에게 맡기려고 해"


아마기가 일러준 안

비서함을 오직 하나가 아닌, 하나를 더 늘리는 것



그래, 맞는 말이야


비서함이 꼭 하나라는 보장은 없잖아?

둘이 되든, 셋이 되는 결정하는 것은 나야


과연 아마기

어려울 때 도와주는 그녀는 정말 든든한 존재다



그런 아마기나 비스마르크가 말한 것 중 하나는

내가 방에 틀어 박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모두의 얼굴을 제대로 보러가지 않으니까

비서함이 곁에 있을 수 있는 존재라는 가치가 생긴다는 것이였다



하긴 다이호와 아카기, 그리고 철혈들도

잠깐 만난 것으로 모두가 무척 기뻐했으니 말이다

물론 나도 그걸 보고

좀 더 자주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말을 들은 것도 있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사가 될 수 있기 위해서

이렇게 결정했다


모두의 불만이 조금씩 사라지게되면

이제 그런 터무니없는 부탁을 들어주는 일도 없어질 것 같으니까

조금씩이라도 채워져나가면

나중에 큰 욕심을 불러일으킬 일도 없어질 것 같으니까 말이다



"벨파스트 씨가 새 비서함으로 영입된다는 말이군요"


"그래, 시리우스도 그대로 비서함으로 남ㄱ..."


"싫어"



다이도도 그것을 듣고 침착하게, 무사히 이야기가 해결

...이라는 달콤한 전망을 그리고 있었지만

현실이란 무척이나 잔혹한 것이였다



잡힌 손이 다시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동자도




"싫어!!

왜 벨파스트 씨죠?

로열메이드는 그녀말고도 여러명 있잖아요!?

이렇게 벨파스트 씨와 시리우스만 사랑하고...

다이도는 결국 버려지는 건가요?

다이도는 주인에게 필요없는 존재인가요?

다이도는 이렇게나 주인님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다이도는 단지 사랑스러운 주인님을 필요로 할 뿐인데...!!

그런데 주인님은... 주인님은 다이도를 필요 없다고 하시고...

결국엔... 버리시려고 하시는 군요......"



"아...아냐! 안 버린다고!"


"제발 부탁드립니다

절 버리지 말아주세요, 주인님

이 인형처럼... 그 때의 시리우스처럼... 버리지 말아주세요!!"


버렸다가 아닌, 스스로 떨어뜨린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다이도는 땅바닥에 떨어진 봉제인형을 끌어안으며

떨리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았다




"다이도에게 부탁할 만한 것이..."


"다이도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그녀는 내가 말을 끝내지도 않았는데 바로 대답했다



다이도의 불안정함은 안정되어

조금 전까지의 동요를 죽인 듯한 

필사함과 강력함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



"다이도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여기선 신중하게 말을 가려야 할 것이다


"그건 말야......"


내 코가 석자다

다른 함선들도 잘 생각해야해

그런 생각을 한 걸음 내딛으려 할 때

당장 나 부터 생각하려 한다면 아니되었다

적어도 시간을 좀 더 가졌으면 하는데...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진정시킬 수 있는 역할을 줄 수는 없을까?


시간이 없다

곧 강력함은 사라지고, 불안정함이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다



"다이도에게는......"


내가 말하는 것이긴 해도, 다이도는 정말 우수한 함선

진짜로 뭐든지 다 해버리는 아이였다

시리우스와 대조적으로 말이다



아, 젠장할

이런 생각할 시간은 없는데

어서 빨리 뭔가를 강구해내야...


아예 벨파스트의 이름을 대지 않는 거였는데...


메이드장의 벨파스트의 이름을 대면

다른 함선보다 우수했기에, 아무런 불만도 나오지 않을 것이고

누가 할건지 말하지 않으면, 자신이 하겠다고 할 줄 알았기 때문에

말해버렸던 것이였다



다이도에게 뭔가 일을 줘야 침착해 줄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며

역할에 집착하는, 그녀에게 줄 역할을 생각했다


"이번... 이번에 말이야"


이젠 말을 가릴 시간도 없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할 수 밖애


"이번에 오랜만에 해역에 나갈려고 해"


생각하고는 있던 것

엔터프라이즈의 약속을 어긴 대신

그녀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우선은 일단 직접 해역으로 나가봐야겠다고 계획했던 것



"그 때는 말이야, 다이도도 함께 다녀왔으면 해"


"다이도가요?"



"응, 해역에는 다른 함선도 가는데

호위라고 해야하나?... 나를 지켜줬으면 해서 말이야"


"다이도가 주인님의 몸을 보호한다......!!"



그녀의 떨리고 있던 눈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그리고 눈부시게 빛나는 눈망울이 

기대에 찬 그녀의 모습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다이도가 사랑스러운 주인님의 몸을 보호한다"


그녀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 말을 반복했다



"그렇지만, 전장에 서신다면

시리우스에게 맡기고, 평소의 비서함을 다이도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시리우스에겐 시리우스만의 일자리가 있으니까"



사실은 시리우스에게 맡기려던 일이였다

모함에서의 활약은 벨파스트에게, 해역에서는 시리우스에게

그렇게 비서함의 역할을 나누면, 불만도 나오지 않았을 것 같기에...



아직 시간은 있다

시리우스에게 무엇을 맡길지는 추후에 생각하도록 하자



"나는 다이도에게 부탁하고 싶었는데, 왜 싫어?"



"아니요!!"


다이도는 주인님에게 맡겨진 일은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하는 아이입니다!

주인님의 몸은 이 다이도가 지키겠어요!!"



"그렇구나......"



"혹시 이번 결과가 좋으면, 다이도에게 비서함을 맡기시지 않으시겠어요?"



"...음, 생각해 둘게"



"후훗, 그럼 열심히 해야겠내여

다이도가 주인님에게 버림받지 않도록

주인님이 원하는 일을 언제든 해낼 수 잇도록 노력할게요

다이도는 주인님이 느끼시는 보람으로 사는 것이니까요"



그녀의 기쁜 미소를 보니,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비서함을 바꾸는 그런 이야기에서, 많이 발전한 것 같았다

이것이 앞으로도 좋은 쪽으로 가면 좋을텐데


하지만, 다이도와 이야기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었다

이렇게 바램이 넘치기 전에, 제대로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간

바램은 곧 욕심으로 변해, 큰 일을 일으킬 거라는 것을...



오늘 다이도를 만나지 못하고

그녀를 그대로 내버려두었다면

분명, 이런 일로는 해결할 수 없었겠지

역시 좀 더 함선들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야지


조금이라도 모두와 접촉해 두는 편이

분명 큰 문제를 유발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모두들 이번 일의 전말을 듣고는

크든 작든 불만을 가질게 뻔했다


바꾸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수를 늘린다니...

내가 선택한 것이지만, 정말로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여러 함선들을 접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지금 뿐

아직 한 번 흐트러진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을 뿐 일 것이야

그래, 이것은 타이밍의 문제



...얼마동안 무책임한 내가 저질러버린 일에 대한 불끄기가 될까?


그러면서도 우선은 기뻐하는 그녀와 함께 앞날을 기원하며 웃었다


다이도는 얀데레 또는 멘헤라 캐릭터라고 합니다

다이도는 시리우스와 같은 다이도급 경순양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