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울렸어. 씨끌벅적한 소음으로 꽉찼던 반은 점점 조용해지고 학생들은 책상에 앉아 선생을 기다렸어.

그리고 선생님은 들어와서 반장한테 인사시키곤 오늘도 무난하게 수업을 하겠지하던 참이였지.

"애들아 오늘 전학생 한명이 우리 반으로 왔다. 어.. 얘가 지방살다가 이제 막 서울로 올라와서 서울생활 적응하기 좀 힘들테니까 좀 도와주고 그래라."

"네."

"야 들어와라."

전학생이 왔다는 사실에 흥미로움을 감추지 못한 애들은 또 한번 웅성거리며 소음으로 반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지.

문은 소심한듯 힘없이 스르르 열렸어 그리곤 전학생이 반으로 천천히 들어오지.

그러자 방금까지 시끄럽게 웅성거리던 애들은 어디가고 갑자기 여기저기서 "와.."하며 감탄이 절로 나오기 시작했지.

좀 가녀린 몸이여도 튀어나올 곳은 튀어나온 육감적인 몸매와 갑작스레 시선을 한 몸에 받아 어쩔줄 몰라하며 머뭇거리는 표정. 그리고 그 표정마저도 자동적으로 남자라면 사랑스럽다고 느낄 정도였지.

선생은 얼추 반응을 예상한듯 피식거리곤 마저 인사를 진행시켰어.

얀붕이또한 넋 놓고 하던일 멈추고 쳐다만 봤지.

"인사해라."

"예? 예.. 아.. 안녕 난 저기 대구에서 올라왔어 그리고 내 이름은 얀.."

갑자기 시선을 어디 둘줄 몰라 방황하던 전학생과 갑자기 얀붕이가 마주쳤어.


"얀..붕이?"


순간 전학생은 놀라 하던 말을 끊고 얀붕이를 쳐다보며 점점 크게 미소를 짓기 시작했지.

"얀붕이가? 니 얀붕이맞제!"

갑자기 누군지도 모를 전학생에게 이름을 불린 얀붕이는 당황을 감추지 못하곤 되물었어.

"뭐? 나?"

방금까진 선생님 옆에 있던 전학생은 재빨리 얀붕이의 의자 옆에까지 달려가 두 손으로 두 어깨를 잡곤 연신 자기를 아냐고 물어봤어.

"마 니 얀붕이제? 니 얀붕이 맞제?"

"뭐야 너 누군데 나 알아?"

"니 내를 기억 못하노? 내랑 같이 논에서 벌레도 잡고 침대에서 레슬링 놀이도 하고 밤까지 놀았다가 니 할아버지한테 혼났다 아이가?"


"아니 그러니까 누군데?"


논에서 온건 또 어떻게 알았지? 하며 당황만 하던 얀붕이는 점점 생각이 좁혀졌어.


설마.

"내다! 내! '얀순이'!"


대충 골목대장이고 사내같던 얀순이가 어느세 소녀소녀하고 여린 모습으로 180도 달라지며 전학오고 얀순이가 그리워하던 얀붕이를 만났는데 원래 서울와서 친하던 여자애가 있었고 얀붕이는 너보단 훨씬 여자같지 하며 놀리다가 점점 얀데레화 되는 걸로 써줄 수 있음?


어제 이후로 글 써본지 별로 안되서 ㅈㅅ 별로면 글삭함, 맞춤법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