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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아나 제국, 솔리스 궁


궁중 시녀장이자 카이저의 유모,엘리아는 피가 폭발하듯 흐르고 있는 상처를 입은 채로 부리나케 뛰면서 외치고 있었다.


"발작이 시작됬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카이저 주치의들과 황실 대신관이 백기사 2명과 엘도라도에서 파견나온 모든 마법사를 데리고 나타났다.


카이저의 주치의들은 익숙한 듯이 엘리아의 상처에 빠르게 응급조치를 하고 최상급 힐링 포션을 먹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신참 백기사, 마틴은 동갑내기인 넘버즈 백기사,올리비아에게 발작에 대해서 질문했다.


"저기..발작이라는게 대체 뭡니까?"


그 대답은 엘도라도에서 파견나온 '빙설'의 탑주 미르가 대신 대답해 주었다.


"황가의 일원이 아주 깊은 사랑에 빠졌을때,황실에 전해지는 그림자의 힘이 폭주하는 현상이지."

"현재는 피가 옅어져서 성에 설치된 대량의 미스릴만으로도 발작이 억제된다만...이번 카이저께서 가진 그림자의 힘은 초대님의 그것에 필적하기에 우리가 그것을 막는 것이라네."


마틴 일행들이 카이저의 침실에 도착한 순간, 폭주하는 그림자의 힘이 올리비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올리비아가 그림자의 힘을 막으려고 했지만 잠깐동안 역으로 그림자에 삼켜져 버렸다.


[어디....어디 있는거야....]


[언제...언제가 되어야 만날 수 있는거야....]


[안 놓칠거야, 안 보내 줄거야, 평생 동안 나만 보게 만들어 줄거야 ]


올리비아가 그림자에 삼켜져 버린순간, 올리비아를 구출하기 위해서 마틴은 그의 모든 신력을 펼쳐서 '가장 어두운 그림자'를 묶고 있었다.


그러나 '어둠'은 그 신력마저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려고 하고 있었다.


그 순간 그림자를 떨쳐낸 올리비아가 마틴의 뒤를 이어 신력을 펼쳐서 '가장 어두운 그림자'를 속박하는 것을 도왔다.


올리비아는 매섭지만 어딘가 애정이 묻어나는 말투로 마틴을 책망했다.


"정신 차려! 까닥하면 여기있는 모두가 위험해진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의존하며 죽기살기로 그림자를 묶는 동안, 빙설의 탑주 미르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산하 마법사들을 독려하며 결계를 펼쳤다.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라! 곧 결계진이 완성된다!"


결계진이 완성되자 '어둠'은 그것을 뚫지 못하고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휴...진짜로 죽을 뻔 했네..."

"선배, 퇴근하면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갈래요?"


올리비아는 약간의 홍조를 띤,옅은 미소를 띠면서 대답했다.


"근처에 스테이크 하우스 새로 열었던데, 거기는 어때?"


마틴은 작은 주머니를 보물이라도 되는 것마냥 소중히 쥐면서 말했다.


"아. 거기 좋죠"


그렇게 둘이 복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발작이 끝난 황제가 침실 바닥에서 울고있었다.


"흑...흐윽...죄송해요...제가 아직 부족해서..."



엘리아는 괜찮다는 듯이 등을 토닥이면서 말했다.


"괜찮습니다. 전대께서도 폐하의 나잇대에서는 자주 발작하곤 했었으니까요."

"오히려 잘 견뎌줘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발작 소동이 끝나고, 미르는 수정구슬로 연락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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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은 아직인가?


-우리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양이다.

양부를 생포한게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모양이군.


-최대한 빨리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게, 발작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니 말야.

벌써 집착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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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병원에서 일어난 뒤, 아빠를 구하기 위해서 다시 라이아나 제국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돌아가는 길에 누군가가 버리고간 검을 주웠다.


아마 버리고간 사람이 지체 높은 귀족인 모양인지, 꽤나 멋들어진 칠흑의 칼날을 지닌 명검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돈이 없었기 때문에, 근처 상행의 호위로 지원하였다.


상행의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이 별 관심 없는 태도로 말했다.


"혹시 본인이 어느 정도의 경지인지 보여줄 수 있습니까?"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새로 얻은 검에 새로운 오러 운용법을 사용해서 오러를 일으켜 보여주었다.


상인은 조심스럽게 내게 어떤 단체의 명함을 건네주며 말했다.


"이 정도면 한...일주일에 4골드 어떻습니까?"


4골드라는 말에 나는 정신이 혼미해 질것 같았다.


가장 발달해 있는 영지가 1년에 벌어들이는 총 수익이 약 1000골드 정도이다.


일주일에 4골드면 말도 안되게 큰 돈이다.


나는 어딘가 불안한 말투로 질문을 던졌다.


"혹시..뭐 위험한거 팔러가는건 아니죠?"


상인은 기필코 아니라는듯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런거 아닙니다! 다만 당신의 성취가 호의를 쌓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보아하니 거짓으로는 보이지 않는것 같다.

게다가 상인 연합이라고 쓰여진 명함이 묘하게 진실같은 느낌을 풍겨왔다.


나는 가벼운 어투로 상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럼 뭘 팔러가나요?"


"다양한 마법 용품들과 진귀한 보석들, 그리고 서대륙의 물건을 팔러 가는 길입니다."


판매 품목을 술술 말하는 상인을 보면서 나는 강렬한 의문이 들었다.


"그런 중요한 걸 그렇게 쉽게 말해줘도 되나요?"


"당신은 호의를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요. 배신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우리 상인 연합은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상인 연합, 앞으로 제국에서도 유용하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간만에 여유로움을 느끼며 제국행 마차에 몸을 뉘였다.





백기사 예시그림https://m.blog.naver.com/qnffkd2/220539628970 -출처



멘트가 안 떠오르는 얀붕이의 말- 앞으로 이런 그림을 넣을때는 마지막에 그림의 출처를 첨부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비루한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읽어주세요.)